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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해외음덬이 듣고 감동 받아서 쓰는 케돌 음반 추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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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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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는 폴킴 인스타스토리인데 너무 공감되는 한줄 코멘트라 가져옴. 샤이니 카테 펌)


난 해외음악(팝)덬이야.

주변에서 이번 샤이니 키 솔로 앨범(Face)을 추천 받아 듣고, 예상을 훠얼씬 뛰어넘는 수록곡들의 엄청난 퀄리티에 심하게 놀라서 써보는 글임.


색안경을 잠시만 내려두고


나처럼 평소에 한국 노래를 자주 접하지 않는 해외음악 리스너들, 

혹은 아이돌 노래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덬들, 

혹은 이 앨범의 타이틀곡만 듣고 넘어갈 덬들,

혹은 그냥 이 앨범을 아예 들어보지도 못하고 놓칠 덬들에게 


묻힌다면 내가 다 아쉽고 슬플 것 같은 이 완성도 높은 명반을 꼭 추천해주고 싶어서 글을 써봄. 



국내음악 잘 안듣는 해외음덬들이 잘 이해되도록

각 노래들과 비슷한 느낌의 해외 아티스트들 예시(but 지극히 주관적이니까 그냥 참고 정도만 해줘)와 곡 장르 설명을 간단하게 썼어.

키 공식 앨범 설명도 많이 참고했어.






자, 그럼 이제 이어폰 끼고 꼭 풀 음량으로 들어줘.




그게 앞으로 들을 곡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거든. 작은 비트 하나 놓치지기 아까울 정도로 사운드가 꽉찬 곡들이니까.





<순서는 원덬의 주관적인 추천도 순 (타이틀 제외)>




1. Imagine


https://m.youtu.be/DsgPx_D3vKc


★ Daft Punk / Justice / Kavinsky 등 유럽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추천


사실상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갓띵곡. 듣고 가장 충격받은 곡이야.

서치해보니 덬들 사이에서도 이번 신보에서 제일 반응 좋은 곡인듯.

 

팝씬에서 흔히들 '누디'라고 부르는, 누디스코 장르임. 임팩트 있는 드랍에 풍성한 전자음의 레이어가 내 고막으로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어우, 스피커로 볼륨 맥스로 듣는데 무슨 소름이 다 돋더라고..


온갖 전자 소리들을 다 포용하는 듯한 사운드면서도 과하지 않고, 펑키함과 트렌디함의 집약체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들어가는 보코더 소리(로봇 목소리 같은거)나 그루비함에서 다펑이 많이 연상됐어.


여튼 이번 앨범의 으뜸가는 수작이라고 감히 단언하고 싶음.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이 곡은 꼭 들어봤으면 좋겠어.


서치해보니 케톸에서도


"이매진을 안 듣는 것은 고막의 낭비다"

"군중 속 클러버 느낌. 이어폰과 이매진만 있으면 그곳이 클럽이다"


등등의 명언들이 쏟아지고 있었다ㅋㅋㅋ


아맞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 가사임.







2. Honest


https://m.youtu.be/Z-45NMi41CM


★ Breakbot / Capital Cities를 좋아한다면 추천


이 노래만 있으면 영원히 리듬탈 수 있을 듯.


레트로 퓨처리스틱 베이스의 일렉트로 팝으로 어마어마하게 펑키한 곡. 이것도 처음 듣고 너무 놀랐던 곡. 꽉 차있으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에 놀랐어.  


힙한 편집샵에서 흘러나올 것만 같은, 어딘가 아련하면서도 묘하게 사랑스러운 곡임. 1과 0 사이 라는 후렴 부분 가사도 착 감기고.


80년대 멜로우한 레트로 신스팝 덬들에게, 혹은 릴랙싱한 무드의 chillwave 바이브를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완벽하게 취저당할만한 곡.


아, 시티팝 좋아하는 덬들도 꽤 좋아할 것 같고.



매일같이 유튜브에서 retro vibe synthpop 따위를 검색하며 양질의 믹스를 찾아 배회하는 덬들에게, 고개를 들어 이 노래를 듣게 하라.







3. This Life


https://m.youtu.be/KydhQhTJNOU


Coldplay의 A Sky Full of Stars, Adventure of A Lifetime / Imagine Dragons의 Thunder / twenty one pilots의 Guns for Hands / Zedd 같이 심장을 뛰게하는 곡을 좋아한다면 추천


분위기를 확 전환해볼까.


한순간에 완전히 EDM 페스티벌에 온 느낌이 들게 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야. 상기한 곡들은 거의 다 락 밴드의 곡이라서 장르는 다르지만.


가사가 묘하게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들 시점으로도 읽혀서,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기억의 끝이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찌르는 듯하다가도... 

정신차려 보면 어느새 청량한 비트와 멜로디가 내 심장을 쿵쿵 때리고 있는 곡임. (물론 가사 내용은 내 개인적 감상이고 피셜 아님요)


조심스럽게 빌드업 되다가, 마치 락페에 온 듯 압권인 떼창 파트(50초~)를 지나면, 가슴을 뻥하고 터뜨리는 후렴이 나오는 무지하게 기분 좋아지는 넘버. 







4. Chemicals


https://m.youtu.be/eLhf-SuH7ZY


★ Skrillex를 좋아한다면 추천


왜냐면 그 스크릴렉스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이니까 ㅇㅇ

그럼 다들 곡 분위기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겠지. 예상하는대로 엄청나게 강렬한 베이스와 트랩 EDM 곡임.

몰입감 오지는 도입부, 그리고 코러스 들어가기 전 내지르는 고음에서 모종의 희열이 느껴지는..

컨셉츄얼한 덥스텝 장르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해.






5. I Will Fight (Feat. 빈첸)

https://m.youtu.be/rVb1T42Yrs4

★ Alan Walker / Tom Walker를 좋아한다면 추천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에 비장한 EDM 드럼사운드 합쳐진 하우스 장르 덕후들 있지 ㅋㅋ 그런 덬들의 심장을 후벼팔 트랙. 
고조되는 비트에 더해진 빈첸의 랩, 그리고 후반부에 터지는 처절한 보컬과 일렉기타까지.. 너무나 완벽했음. 





6. Good Good

https://m.youtu.be/CrUE0tIWaNA

★ Scissor Sisters / Maroon5의 섹시한 노래를 좋아한다면 추천

끈적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록 펑크 곡이야. 글램 록과 록 펑크 - 애초에 두개가 완전히 분리되는 개념도 아니지만 - 그 사이 경계의 어딘가에 있는 아주 섹시한 트랙.
강렬한 도입부와 키의 팔세토 보컬이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듯.

왠지 모르게 락 시크룩을 입은 힙스터들이 치명적인 포즈로 워킹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노래임.ㅋㅋ




7. Easy To Love


https://m.youtu.be/86waMucmjsE


★ Bazzi를 좋아한다면 추천


후렴 부분의 스타카토 리듬의 그루비한 신디와 일렉트릭 피아노의 조화가 아주 좋은 하우스 R&B 곡이야.

다 듣고 찾아보니 요즘 빌보드씬에서도 겁나 핫한 그 Bazzi가 실제로 작곡에도 참여한 곡이더라고. 






8. 미워 (The Duty of Love) 


https://m.youtu.be/QGdlfcZTrxo


★ Years & Years를 좋아한다면 추천


통통튀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경쾌한 팝 록 넘버야. 지나가면서 슬쩍 들어도 해피해지는 그런 곡.
반복되는 명랑한 일렉기타 리프가 매력적이고 가사도 엄청 귀여워. 





9. Forever Yours (Feat. 소유)

https://m.youtu.be/BJUjR2N0aEM


★ Owl City / Years & Years를 좋아한다면 추천


808 베이스랑 신스 코드가 인상적인 청량한 트로피컬 하우스이고 내가 여태 생각해왔던 키 (혹은 샤이니) 이미지와 가장 가까운 곡이야.
물론 그 생각은 이미 이 앨범으로 부셔졌지만ㅋㅋㅋ 여튼 뮤비도 우주우주하니 예쁘네.










그리고 


10. 센 척 안 해 (feat. 크러쉬)

https://m.youtu.be/TZWSW90lybM


★ Avicii / The Chainsmokers / Calvin Harris를 좋아한다면 추천

아무리 수록곡들이 좋다지만 타이틀을 빼 먹을 수 없지.

센티멘털한 어쿠스틱 기타 스트링에 하우스 리듬이 잘 버무려진 R&B곡. 발라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격적인 댄스곡 느낌도 아닌데 여튼 중독성이 대단함

솔직히 키랑 크러쉬 보컬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이질감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보컬 운용과 프로듀싱을 아주 기막히게 잘 해서인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아주 잘 어우러지더라고.

처음에 앨범을 쭉 들었을때 수록곡들이 너무 놀라운 퀄리티라 타이틀이 잊혀졌었는데...
다 듣고 타이틀감을 꼽아보라면 역시 센 척 안 해 인거 같아. 타이틀이 괜히 타이틀이 아닌듯. 










음... 어.. 이제 리뷰 겸 추천글은 이걸로 끝이야.
사실 이런 부질없는 긴 설명 다 필요없고



그냥 

제 발 들 어 봐 줘. 제 발.ㅋㅋㅋㅋㅋ


글 읽어준 덬들 모두 고마움









+) 헉 지금 알았는데 This Life, I Will Fight, Easy To Love, 미워키가 직접 작사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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