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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교실 걸린 욱일기 내려주세요” 행동 나선 캐나다 한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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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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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인근 소도시의 한 중등학교에 욱일기가 걸렸다고 합니다. 욱일기는 ‘역사 선생님’이 직접 벽에 건 것이라고 합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이 직접 욱일기 철거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18일 ‘욱일승천기를 교육 환경에서 제거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캐나다의 한 중등학교 교실에 걸린 욱일기를 내려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청원은 현재 4600건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이 청원을 홍보하는 학생들은 “담당 선생님에게 욱일기가 어떤 역사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모두가 이를 인식하고 있으니 부디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욱일기는 교육용이라며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러 학생들이 항의하자 선생님은 토론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우리 생각에는 이는 토론을 할 가치가 있는 역사가 아니다. 질타해 마땅할 역사인데 욱일기를 내릴지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청원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월넛 그로브 중등학교에 다니는 9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한 역사 선생님께서 그의 교실에 욱일기를 부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깃발은 일본의 국군주의의 상징입니다. 이는 일본이 저지를 과거의 전쟁 범죄를 떠오르게 하므로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서는 매우 불쾌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사람들은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집단이 인간성에 반하는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위안부, 마루타, 강제 징용과 같은 역사적인 사실은 홀로코스트와는 달리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습니다.

나치 독일의 잔혹한 행위를 강조하는 것은 이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캐나다인들은 일본보다 나치에게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것을 지지하고, 이러한 높은 이상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나치 독일을 우리가 기억하듯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이 저질렀던 이러한 잔혹함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945년 패전 이전까지 제국주의 일본은 침략국에 그들의 위력을 자랑했고, 전쟁의 희생자들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일본 파시즘의 공포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퍼져있었고 여기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재향군인, 유엔군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일본의 전쟁 범죄와 잔학 행위에 대한 증거와 기록은 오늘날까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 부끄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자부심의 원천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 선생님에 교실에 욱일기를 걸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역사 선생님이 과거 일본이 많은 나라를 식민지화하고 고통스럽게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학교에 가는 것조차 두렵고 그가 일본의 소름 끼치는 과거를 바람직한 것으로 묘사하기 위해 역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고 일본에 침략을 당했던 나라의 후손입니다. 조부모님들이 겪은 비극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 상징을 어떻게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전사한 사람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본적인 인권의 중요성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큰 문제입니다.

이는 우리와 나의 국가에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욱일기를 우리의 학습 환경에서 제거하거나 적어도 널리 보이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깃발은 복도에서 볼 수 있는 벽에 부착돼서는 안 됩니다. 학교에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욱일기가 무례하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고민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뿐만 아니라 끔찍한 고통으로 고통받아온 누군가의 조상들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도 말이죠”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이 사용한 전범기입니다.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주변국을 침략하고 미국 영국 호주 등 연합군과 태평양전쟁을 벌이면서도 이 깃발을 사용했습니다. 욱일기는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이 군국주의와 침략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국제적 지탄을 받는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욱일기에 담긴 의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 역시 지금까지 해상자위대에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죠. 지난 10월에는 제주 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단 함정을 끌고 오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욱일기는 해상자위관의 긍지”라고 주장한 일본은 결국 국제관함식 파견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렇듯 욱일기와 관련된 한국과 일본의 실랑이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역만리 타지인 캐나다에서 어린 학생들이 직접 욱일기 게양의 부당함을 알리는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은 그래서 반갑습니다. 그 용기와 행동에 모국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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