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8화 마지막 선물
태어나자마자 시은이에게 이 세상은 지옥이였어요
고통은 본인이나 가족들에게도 마찮가지였어요
시은이 아빠는 자기탓이라고 자책했어요
결국은 암으로 세상을 떴고요
아빠의 죽음마저도 시은이에게 알릴수 없었어요
죽음이 또 다른 죽음을 만들까봐서요
엄마:오늘부터는 즐거워하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무서워하지도 말아야돼
시은이를 훈련시켰어요 감정의 기복이 없도록
시은아 저건 웃긴게 아니야
시은아 저건 슬픈게 아니야
시은아 저건 무서운게 아니야
전 시은이를 살게하기 위해서 인형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저는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감정까지는 막을수 없었어요
막아도 막아도 어쩔수없는 그런 감정
전 억지로 떼어놨어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어요
시은:엄마 나 마음이 너무 아파
엄마:안돼 그러면 안돼 시은아
또다시 시은이를 막을순 없었어요
그래서 더이상 반대하지않고 모른척했어요
시은:엄마.... 이옷 뭐야?
엄마:백화점에 갔다가 너한테 잘어울릴거같아서 사왔어
시은:고마워 엄마
사랑을 하고 즐겁고 슬프다보면 시은이에게 더 치명적일거라는 사실은 확실했어요
하지만 저 모른척 할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시은이에겐 최고의 행복이였을테니까
그리고 그거는 제가 시은이에게 줄수있는 마지막 선물이였으니까요
시은이라는 아이가 RAS(반사적 무산소성 발작증)라고 감정을 드러내면 극심한 통증이 오는 희귀병환자인데
결국 얼마는 딸을 살리기위해 감정을 느끼지 못하도록 훈련시키지만
시은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버리고
처음에는 헤어지게 만드려고 하지만 괴로워하는 딸을 더이상 막을수없다는걸 직감하고
남자친구와 몰래 데이트하는 딸에게 입고갈 옷을 사주고 애써 외면함...
결국 시은이는 영화관에서 코미디영화를 보다가 죽어버림(하늘이시여아님 이건 슬픔)
오래됐지만 신의퀴즈 최고의 에피를 꼽으라면 무조건 이 에피부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