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레전드였던 강효상 ㅋㅋㅋ 효무룩
[KBS는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도 않나]
오늘 아침 환경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 6층 회의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 나온 무리들이 제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막무가내의 기습 인터뷰를 시도한 것입니다.
최근 친여매체들이 공세를 펴고 있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인터뷰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페이스북으로 부인했다’, ‘길거리 인터뷰에는 응할 수 없다’, ‘정식으로 인터뷰를 신청하라’고 거절했지만 계속 질문을 퍼부어대며 촬영을 강행했습니다.
의도는 뻔합니다. KBS가 원하는 것은 제 대답이 아닙니다. 당황해하거나 화내는 제 모습을 찍어서 교묘히 편집해 내보냄으로써 저를 마치 악인처럼 이미지를 조작하겠다는 것입니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이미 지난 6월 한 차례 저에 대해 조작 편집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이 토크쇼 첫 녹화에 출연해 저를 공격하는 패널들과 3:1로 싸워 거의 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랬더니 녹화 후 본 방송에서는 교묘한 편집으로 5:5의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어 내보내더군요. 이것까지는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 토크쇼에서 패널들이 저에게 밀린 것을 보았는지, 수위가 약하다는 항의가 들어온 지 얼마 뒤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들을 별도로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시켰습니다. 제 말과 주장은 거의 빼버리고는 조롱하는 듯한 음악과 자막을 합성하여 저를 우스꽝스럽게 매도한 것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저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시절 정부로부터 청탁을 받아 지면을 제작한 적이 없습니다. 저널리즘 원칙에 맞게,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뉴스를 판단했습니다. 한은 금리 관련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도 KBS는 저에 대한 악의적인 방송을 내보낼 것입니다. 이 또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공영방송인 KBS가 이처럼 3류 어용 방송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을 보니 분노를 넘어 측은하고 서글픈 느낌마저 드는 하루입니다.
구구절절한 개소리를 하니까
제작진이 노편집 영상 올려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