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는 형님' 아이유와 이준기가 반전 예능감으로 형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니 콘서트부터 갖은 액션 묘기까지, 시키면 다 하는 캐릭터로 예능감을 보여줬다.
20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아이유와 이준기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커플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아이유가 '아는 형님' 출연을 결정하게 되면서 이준기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이준기가 이를 수락해 동반 출연이 성사됐다.
이날 아이유는 시작부터 강호동을 공격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신인 시절 SBS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과의 인연에 대해 "10시간 넘게 녹화하는데 한 마디도 안 한 방송은 처음이었다. '네'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말했다. 또 "그때 열일곱 살이었는데 그 방송이 끝난 후에 집에 가서 일기를 썼다. 정말 잘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진짜 열심히 치열하게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호동이 덕분"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이준기는 강호동이 가장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출연 당시 "대중들에게 얘기하고 싶을 때 강호동이 많이 감싸주고 얘기도 잘 끌어내줬다"고 회상했다. 또 김희철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힙합그룹 에픽하이 미쓰라 진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다가가기 힘들었다. 한 결혼식 뒤풀이에서 봤는데 말을 좀 하려고 하면 여기저기 인사하더라. 희철이는 친해질 수 없겠구나 싶었고 인간적인 게 아니면 정치적인 건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준기를 스타 반열에 올린 영화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이준기는 "오디션을 보고 '왕의 남자'에 캐스팅됐다"며 당시 경쟁률이 3000대1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당시 나만의 뭐가 필요해서 오디션 마지막에 동작 하나를 보여줬는데 그게 감독님과 선배님들 눈에 확 띈 거다. 물구나무 서서 다리 벌리는 동작을 했었다. 영화 속 그 동작을 오디션 때 봤던 걸 그대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유와 이준기는 내내 서로에 대한 칭찬을 주고받기도 했다. 먼저 두 사람은 서로 친해진 계기에 대해 "사전 제작이라 6개월 촬영을 했다. 전국 돌아다니면서 친분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아이유 연기에 대해 "아이유가 너무 잘했다. 대단하다 생각한 게 연기를 멋 모르고 하는 게 아니라 프로듀싱 하듯 전체를 다 보고 하더라. 감독처럼 그런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이유는 "준기는 연기할 때 접신한 것 같다 생각했다. 큐 사인이 들어가면 바로 감정에 몰입한다"고 감탄했다.
이밖에도 아이유와 이준기는 형님들의 집요한 요청에 뭐든 다 들어주는 면모로 박수를 받았다. 아이유는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줬고 이효리에게 배운 요가 동작도 선뜻 보여주는 등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열창, 좌중을 폭소케 했다. 특히 액션에 특화된 배우답게 놀라운 운동신경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발차기에 다리찢기, 엉덩이로 걷기, '왕의 남자' 물구나무 명장면 재연 등 거침 없이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