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럽 삼킨 '괴물' 넷플릭스'..한국도 위기감 '솔솔'
13,863 185
2018.09.24 10:28
13,863 185


프랑스·독일 미디어 그룹 등 사업 철수 잇따라..EU, 지역 내 제작 콘텐츠 비중 규제


넷플릭스가 유럽 콘텐츠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유럽을 잠식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리스 등 해외 거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한국 시장에도 빠르게 침투하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 위기감도 확산되고 있다.


◇'넷플릭스 대공습' 사업 접는 유럽 콘텐츠 기업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와 영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서 넷플릭스의 OTT 시장 점유율은 83%에 달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영어권은 아니지만 높은 영어 수준을 갖춘 국가에선 76%, 이탈리아, 프랑스 등 비영어권 국가에선 68%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전세계 OTT 시장을 장악하면서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방디(Vivendi)는 2016년 독일에서의 SVOD(구독형 주문형 비디오) 사업을 철수했다. 


독일 프로지벤자트아인스 미디어(ProSiebenSat.1 Media)는 지난해 9월 광고 기반 동영상 플랫폼 '마이비디오'(MyVideo)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시장을 점령한 미디어 환경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OTT 독주는 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BBC가 통계분석업체 '미디어티크'(Mediatique)에 의뢰한 '영국 콘텐츠 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영국에 본격 진출하면서 콘텐츠 쏠림 현상이 심화됐고 향후 10년 영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되는 비용은 연간 5억 파운드(약 7170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올해 콘텐츠 투자금액은 70억~80억 달러인 반면 BBC의 콘텐츠 투자 예산은 14억달러에 불과하다. 토니 홀 BBC 사장은 리버풀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존하는 영국 콘텐츠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EU, 지역내 제작 콘텐츠 비중 규제…한국은? =넷플릭스의 시장 확대가 이어지자 유럽전역에는 자국 콘텐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연내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외국 OTT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콘텐츠 중 최소 30%를 EU에서 제작한 지역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는 규제를 내놨다. 


또 유튜브 등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에 대해선 EU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제대로된 이용 비용을 지불할 것을 명시한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유튜브 사용자 비율이 80%에 육박한 데다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넷플릭스 점유율은 9%에 불과하다. 다만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확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옥자'를 시작으로 현재 총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을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고 12월엔 2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킹덤'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는 거대 해외 자본으로 다수의 영상 콘텐츠를 해외 자본에 빼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크린쿼터제나 방송 쿼터제 등으로 자국 콘텐츠 산업을 지키려는 시도가 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콘텐츠 사업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공습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어 앞으로 유럽처럼 콘텐츠 시장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토로했다.


김주현 기자 naro@


--------

오.. 점유율이 아시아에선 9%고 유럽에선 80%구나 

목록 스크랩 (0)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40 04.29 27,7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9,5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15,1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93,0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1,11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4,8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3,7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0,5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9,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2,7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7,5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259 기사/뉴스 대낮 80대 여성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범인…잡고 보니 ‘촉법소년’ 중학생 (어제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 사건) 08:41 61
2397258 이슈 귀엽다는 반응 많은 볼빨 안지영 릴스.reels 08:37 256
2397257 이슈 체중 재는 아기 눈표범 (ft. 커다란 젤리) 2 08:35 376
2397256 이슈 이하늬, 사람엔터 떠난다...10년 동행 마침표 [공식] 08:34 297
2397255 유머 [눈물의여왕] 김지원이 알려준 애드립이었던 곽동연 중국 부자 연기 25 08:31 1,931
2397254 이슈 의외로 주인공이 1위만 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는 일본 인기만화 캐릭터 인기순위 12 08:27 1,319
239725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8:25 252
2397252 이슈 '민희진 해임' 임시주총, 5월 말 열릴까...하이브 "법대로 해야" [Oh!쎈 이슈] 15 08:24 666
2397251 기사/뉴스 [단독] '대세' 노정의, MBC '바니와 오빠들' 주연 발탁 30 08:24 1,999
2397250 이슈 지금 대만에서 먹을 수 있다는 두리안처럼 생긴 과일 7 08:23 1,246
2397249 기사/뉴스 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 J팝 꼴 날라 64 08:14 4,041
2397248 이슈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19 08:12 1,684
2397247 유머 [틈만나면] 미장원에서 조정석 만난 유연석 ㅋㅋㅋ 10 08:12 2,261
2397246 이슈 가문의 이름 높이는 묵찌빠 게임 오리지널 공연 08:12 603
2397245 이슈 GS25에서 편의점 최초로 참깨라면 1+1 행사중 18 08:08 2,937
2397244 이슈 연습생 시절 우타다 히카루 노래 부르는 보아.ytb 7 08:07 418
2397243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아이카와 나나세 'Sweet Emotion' 08:04 111
2397242 기사/뉴스 문 닫기 하루 전 '폐업 통보'‥입원 환자들 '어쩌나' 9 08:02 2,182
2397241 이슈 [선재업고튀어 메이킹] 💙약속의 7-8화💛 솔선커플, 서로 마음 확인👄했다고 온 지구에 알려라📢💥 (😘:안~돼~? / ✋😎:돼!) 27 08:01 1,048
2397240 이슈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서 팀의 실점에 모두 관여된 김민재.gif 20 07:54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