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자신을 드러내길 전혀 원치 않았던 유명 작가
24,388 147
2018.09.03 02:36
24,388 147




sWFVF



어렵게 JTBC가 전화 인터뷰 한적 있음





작가 스스로 인터뷰를 극히 꺼려온 데다, 개인 정보를 숨겨왔기 때문이다. 출판사 측도 입을 굳게 다물어왔다. '얼굴 없는 작가'라는 신비감만 증폭됐다.

 최근 정 작가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로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수화기에선 여성의 목소리가 흘렀다. 기자의 전화를 받고 놀란 그는 처음에 "아니다"며 부인했지만 이내 "맞다"고 했다. 그에 대한 언론 첫 인터뷰는 그렇게 성사됐다. 그는 "번호는 어떻게 알았느냐"며 한숨을 내쉰 뒤 "신문에 이름에 나오는 게 싫으니 기사를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설득과 질문으로 이어진 통화는 30여 분 계속됐다. 그는 자신의 직업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그간 나왔던 추측성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통화가 될 줄 몰랐다.

 "원래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다. 기다리는 전화가 있어 엉겁결에 받았다."

 -추측이 난무한다. 왜 인터뷰를 하지 않나.

 "나는 로맨스 작가다. 문학작가가 아니다. 인터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문학작가가 되는 게 싫다. 내 생활이 중요하고 변화가 생기는 게 싫다. 인터뷰를 하고 유명세를 타게 되면 글 쓰는 게 힘들어진다."

 -로맨스 작가라고 하지만 소설 속 역사 고증 등이 상당한 수준이다.

 "다른 로맨스 작가나 장르 작가들도 그 정도는 다 한다. 특별하지 않다."

 -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하지 않나.

 "소설의 인기는 드라마 후광 효과다.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자와 인터뷰하지 않을 뿐이지 독자와는 인터뷰했다."(※그는 2009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대한 독자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독자와 대화를 다시 할 예정인가.

 "드라마가 끝난 뒤 잠잠해지면생각해보겠다. 독자에게 편지를 쓸까도 생각해봤는데 나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 안 할 수도 있다."

 -꼭꼭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내 주변에는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지인이나 직장 사람 사이에서 '해를 품은 달'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없다."

 -드라마 인기가 대단하다. 가족도 모르나.

 "모른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아닌가. 그런 위험이 없다. 사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만 참으면 잠잠해질 거라 생각했다. 오늘 통화로 그런 기대가 모두 엉망이 됐다."

 -유명 작가다. 신간이 나오면 주목을 받을 텐데.

 "나에 대한 관심은 책이 아닌 드라마 때문이다. 드라마가 끝나면 잊혀질 거다."

 -온라인에서 소설을 썼고 책을 냈다. 작가로 유명세를 염두에 뒀을 텐데.

 "정말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로맨스 소설은 온라인의 작은 카페 등에 올렸다. 거기는 말하자면 자기가 쓴 글로 대화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다. 로맨스 소설은 의미가 다르다. 장르 소설을 쓰는 분들은 다 그럴 거다. 그게 어떤 거냐 하면 직장인이 일이 끝난 뒤 춤을 추고 운동하고, 그런 취미 중의 하나라고 할까. 그런 수준이다."

 -신간은 어떤 내용인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잘금 4인방'의 후속 이야기는 쓰지 않는 건가.

 "독자와의 대화 때 다 이야기했다. 나는 로맨스 작가다. 잘금 4인방의 이야기는 로맨스 코드가 없다. 그래서 못 쓰겠다는 거다. 다른 내용의 역사 소설을 쓰고 있다."






theqoo inserted image

작가님 후속작 부탁드립니다... 믿고 보는 정은궐

목록 스크랩 (0)
댓글 1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읏쇼읏쇼 컬러그램 NEW 탕후루 탱글 틴트 밀크 ♥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562 02.17 35,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43,1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11,0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81,7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63,7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34,6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8 20.05.17 5,747,2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76,4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65,1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37502 기사/뉴스 김용현 ‘퇴직금 신청’ 주장한 추미애 “입 막겠다”며 소송 내더니…소송비용 안 내 각하 13:42 45
2637501 이슈 마리끌레르x스트레이 키즈 현진 지방시 뷰티 화보.jpg 2 13:42 64
2637500 이슈 20일 부산에서 일왕 생파 예정 6 13:42 160
2637499 이슈 <서브스턴스> 탄생 계기가 된 단편영화 13:41 259
2637498 이슈 더쿠들의 신정안정제 유시민 작가님 2시에 매불쇼 녹방 풀릴예정(제목: 아프게 때리는 유시민 “내란세력이 득세하는데 뭔 대화와 타협이냐?”) 7 13:40 195
2637497 기사/뉴스 ‘신랑수업’ 김종민, 신혼집 아직 못 구했다? 1 13:39 297
2637496 기사/뉴스 법원,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개시 결정…사형 45년 만 13 13:38 536
2637495 이슈 봉준호 감독이 밝힌 차기 서울 배경 공포 액션 영화 도입부 11 13:38 460
2637494 정보 나랑 동갑이거나 생일이 같은 산리오 캐릭터는? (스압) 14 13:37 531
2637493 유머 출근하자마자 짤린 아저씨 9 13:36 1,376
2637492 기사/뉴스 '60억 탈루·부동산 논란' 이하늬, 내일(20일) 공식 석상 불참한다 [엑's 이슈] 1 13:36 315
2637491 기사/뉴스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티빙 동시 공개 6 13:36 264
2637490 기사/뉴스 박봄, 이민호 ‘셀프 열애설’ 억울함 고백? “다 진짜에요” [★SNS] 233 13:31 13,651
2637489 이슈 아무래도 이건 프대혁이 아닌거죠 이거는 7월 혁명인거죠 저는 이거 프대혁이라고 하면 혼자 고함지르고 단두대가는 병이있습니다 6 13:30 326
2637488 이슈 왜 팬들이 이럴거면 사복 입히라고 했는지 알거 같은 브브걸 오늘자 사복 패션 53 13:27 3,463
2637487 기사/뉴스 '원경' 이현욱 "19금 노출 지양..방송 후 괴로워 많이 울었다"[인터뷰] 55 13:26 4,049
2637486 이슈 [단독]국민연금 내는 돈 13%로 인상… 여야, 내일 복지위 소위서 논의 32 13:25 1,322
2637485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9 13:23 303
2637484 유머 복권 살 때 나는 효진이다 vs 승준이다...jpg 40 13:22 1,722
2637483 이슈 <서브스턴스> 몬스트로 엘리자수 바비 💉🧬 6 13:21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