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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클래식 음악을 처음 들어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명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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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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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차르트 < 아마데우스 O.S.T > - 네빌 매리너(지휘) / 성 마틴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오는 1월 27일로 이 오스트리아 출신 천재작곡가는 탄생 250주년을 맞는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불과 35년의 삶 동안에 교향곡, 오페라, 각종 협주곡 및 독주곡 등 다방면에서 불후의 걸작들을 쏟아냈다. 관심이 있어도 이런 방대한 카탈로그 탓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났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밀로스포만이 연출해 모차르트의 지명도를 크게 끌어올린 영화 < 아마데우스 O.S.T >가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음악 감독을 맡은 지휘자 네빌 매리너(Neville Marriner) 경은 모차르트 전문가답게 주요 명곡들을 농축해서 담아냈다. H.O.T가 '아이야'에서 샘플링 한 것으로도 유명한 '교향곡 25번' 1악장을 비롯하여, 오페라 < 돈 지오반니(Don Giovanni) >의 압도적인 석상 씬 음악, 전력을 쏟아 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 레퀴엠(Requiem) >까지 규범적인 명연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앨범을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음반의 레퍼토리를 갖춰간다면 어느 덧 모차르트 음악이 큰 즐거움으로 자리할 것이다. 2장 짜리 오리지널 판도 좋지만 기왕이면 너무도 친숙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오페라 < 마술피리 > 중)가 담긴 3장짜리 컴플리트(Complete) 판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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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 - 아쉬케나지(피아노) / 하이팅크(지휘)/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러시아출신 피아노 비르투오소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Sergey Rachmaninoff)의 < 피아노 협주곡 3번 >은 실존 했던 피아니스트의 인간승리를 그린 영화 < 샤인(Shine) >에서 주인공 데이비드 헬프갓(David Helfgott)이 필생의 목표로 삼았던 피아니즘의 결정체지만, 팝 팬들에겐 < 피아노 협주곡 2번 >이 더 친숙하다.

< 교향곡 1번 >의 혹평으로 인한 신경 쇠약을 극복하고 완성한 라흐마니노프 최고 인기작으로, 특히 에릭 카멘(Eric Carmen)이 부른 올드 팝 명곡 'All by myself'의 감미로운 인트로 선율로도 유명한 2악장은 달빛 처럼 그윽한 플룻과 섬세한 피아니즘이 환각의 늪으로 인도한다. 
러시아 출신 리흐테르(Sviatoslav Richter)가 강철같은 타건으로 바르샤바 국립 관현악단과 남긴 녹음(DG, 1959)이 명반으로 추대되지만 입문용으로는 동향 출신 피아니스트 아쉬케나지(Vladimir Ashkenazy)가 제격이다. 출중한 테크닉은 물론이고 섬세하고 유연한 터치로 이 작품의 낭만적 아름다움을 무한대로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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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4계) > - 나이젤 케네디(바이올린, 지휘)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 날'에 샘플링('겨울' 중 2악장)된 바 있어 가요 팬들에게 친숙한 비발디(Antonio Vivaldi)의 < 4계(Four Seasons) >는 각종 시그널 음악의 단골손님, 태교용 음악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점 때문에 어딘지 진부한 선입관이 드는 것도 사실. 그렇다면 나이젤 케네디(Nigel Kennedy)의 1986년 녹음(EMI)을 추천한다. 펑크 머리에 브로치를 단 모습만큼이나 파격적인 연주로 비발디 < 4계 > 연주의 새로운 물결을 이뤄낸 쾌작이다. 세계적으로 400만장이상 팔려 동 곡 녹음 역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렉기타의 초킹 비브라토와 피드백을 연상시키는 연주를 선보인 '가을' 2악장은 가히 충격적이며, '겨울' 4악장의 콜레뇨(바이올린 몸체로 두드리는 연주)를 이용한 악센트도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나이젤 케네디의 '펑크적' 해석에 거부감이 든다면 초고속이지만 보다 원전에 충실한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의 음반(Opus111)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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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토벤 < 3대 피아노 소나타 > - 빌헬름 켐프(피아노)


악성(樂聖)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음악 미학의 정점은 9개의 교향곡이지만, 아름답고 고전주의 적 양식미가 돋보이는 피아노곡들은 대중 음악가들에게 보물 창고처럼 받아들여져왔다. 베토벤의 피아노곡들 중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역시 '3대 피아노 소나타'로 불리는 '8번'(C단조, 비창), '14번'(C sharp단조, 월광), '23번'(F단조, 열정)이다. '비창' 2악장의 주 멜로디를 차용한 루이스 터커(Luise Tucker)의 'Midnight blue', '월광' 1악장을 적절히 활용한 메탈 그룹 바이퍼(Vipor)의 'Moonlight'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사랑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들의 필수코스로 평가받는 작품들인 만큼 명연이 즐비하지만, 모범적인 해석과 녹음상태도 무난한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의 1968년 음반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박하우스(Wilhelm Backhaus)와 함께 베토벤 해석의 대가로 평가받은 정통파의 연주답게 테크닉이나 감성 공히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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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이코프스키 < 6번 교향곡(비창) > - 플레트뇨프(지휘) /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너무도 감성적이라 때론 '감정 과잉'이라는 비평을 받기도 하지만,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는 그 예민한 감수성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로 선율미가 좋아 초보자와 마니아 구분 없이 인기가 높다.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인 6번은 지명도 면에서 베토벤의 5번, 슈베르트의 8번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이기도 하다. 따로 분리해서 교향시로 들어도 좋을 만큼 1악장의 완성도와 지명도가 절대적이지만, 이탈리아의 아트록 그룹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가 차용하기도 했던 3악장의 당당함, 죽음을 예견한 듯 비애감 넘치는 4악장도 폐부를 관통한다. 

흔히 므라빈스키(Evgeni Mravinsky)의 신랄하고 냉철한 연주가 베스트 레코딩으로 추대되나 스타팅라인에선 플레트뇨프(Mikhail Pletnev)가 무난하다. 모범적이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템포,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찬란한 눈물'이 농축된 클라이맥스를 뽑아낸다. 2 for 1으로 커플링 된 CD에는 독일 메탈 그룹 억셉트(Accept)가 'Metal heart'의 인트로에서 차용한 바 있는 < 슬라브 행진곡(March Slave) >,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 사계 (Seasons) >,< 잠자는 숨속의 공주(Sleeping Beauty) >모음곡까지 담고 있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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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말러 < 1번 / 5번 교향곡 > - 레너드 번스타인(지휘)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1세기들어 가속화된 우리나라의 말러(Gustav Mahler) 열풍이 심상치 않다. 불황속에서도 말러 1번 교향곡은 2005년 9월에만 무려 6회나 공연되기도 했고, 말러에 관련된 서적이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 영화 <베니스에서 죽다(Morte a Venezia)>에 사용되어 유명해진 < 5번 교향곡 >의 4악장(아다지에토) 등 대중적인 면이 있음에도, 말러 음악은 복잡하고 장황한 스케일 때문에 입문자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편이다. 해법으로 2for1 염가 세트로 발매된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 말러 1번/ 5번 교향곡 >를 제시한다. 말러 입문에 적격인 두 교향곡과 함께 명 바리톤 토머스 햄슨(Thomas Hampson)의 음성으로 말러 가곡집 <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Lieder einesfahrenden Gesellen)>까지 담고 있는 환상적인 입문반이다. 

말러 음악이 평가받지 못하던 시절 교향곡 전곡 녹음을 통해 오늘날의 말러 붐을 예견한 번스타인은 말러 스페셜리스트답게 강조할 부분이 어딘지 확실히 알고 있다. 말러의 제자 브루노 발터(Bruno Walter)가 말러 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고 칭하기도 했던 < 1번 교향곡>에서 번스타인은, 칸타빌레부분에서 템포를 늦춰 선율미를 최대한 살리고 피날레에선 웅대한 스케일로 블록버스터 적 쾌감을 선사한다. < 5번 교향곡 >도 불꽃 튀는 명연으로, 앞서 언급한 '4악장'에서 아름다움을 유유히 잘 살려내며 5악장에서는 드라마틱한 연출로 빛나는 승리를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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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홀스트 < 행성 > 제임스 레바인(지휘)/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웨덴 계 영국 작곡가 홀스트(Gustav Holst)는 입문자에겐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이름이지만 음악은 결코 낯설지 않다. 대표작 '행성(The Planets)'의 4악장(목성, Jupiter)은 1980년대 초까지 모 방송국 메인 뉴스의 시그널로 사용됐고, '1악장(화성, Mars)'은 프로그레시브의 명가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인기 그룹 넥스트(N.E.X.T)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분노한 전쟁의 신이 진격해 오는 듯한 '화성'과 즐거운 악상이 흥겨운 리듬 감 속에서 넘실대는 '목성', 합창이 가미되어 신비스러운 '해왕성' 등 '클래식은 고리타분한 음악'이라는 선입관을 단박에 날려버릴 만큼 신선하고 SF적 상상력이 충만하다. 

초연자로 작품의 대대적인 성공에 일조한 아드리안 볼트(Adrian Boult)의 1978년 반이 규범적 명반으로 통하지만, 입문자에겐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반(DG,1986)이 좋다. 시원시원한 템포에 극적인 연출이 빛나는 쾌작이다. 염가로 발매된 주빈 메타(Zubin Metha)가 LA 필하모닉을 지휘 한 음반도 가격대비 최상의 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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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 글렌 굴드(피아노)


서양 음악의 양식적 기틀을 확립한 바로크 작곡가 바흐(J. S Bach)가 남긴 곡 중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골든 레파토리로 자리잡은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은 원래 불면증 치료 음악으로 구상됐다. 주제음인 'Aria'(영화 < 잉글리쉬 페이션트(English Patient) >에서 간호사 한나가 연주했던 그 곡)로 시작하여 30곡을 변주하는 사이 잠이 들게 되는 이곡은 글렌 굴드(Glenn Gould) 이후 완전한 감상용으로 변모됐다. 20세기에 골드베르크 변주곡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인 캐나다의 괴짜 천재 글렌 굴드는 시청각에 대한 천부적인 기억력의 소유자로 구부정한 자세로 콧노래를 부르며 연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2세에 녹음한 1955년 연주도 혁신적인 명연이지만 급서하기 1년 전에 남긴 1981년 연주가 더욱 빛을 발한다. 굽이치는 리듬감과 악센트 속에 담긴 섬세한 감수성은 원전이 자장가였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게 할 정도다. 굴드 특유의 탄성과 강렬한 개성이 거슬린다면 단아한 빌헬름 켐프나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원전 판인 피에르 앙타이(Pierre Hantai)의 음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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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쇼스타코비치 < 재즈 모음곡 > 리카르도 샤이 /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비록 오스트리아 출신 천재 작곡가만큼 떠들썩한 조명을 받진 않고 있지만 올해는 '러시아의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 해(1906년 9월 25일 태생)이기도 하다. 냉전 시대의 소련에서 비상과 추락을 반복하며 예술적 투쟁을 한 작곡가로, 2차 대전 때 작곡된 < 교향곡 7번 >은 미국 초연이 라디오로 생중계 돼 2천만 명이 청취했을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각각 15곡씩 남긴 교향곡과 현악4중주가 쇼스타코비치 작품세계의 양대 봉우리지만 친숙해지기엔 < 재즈모음곡(Jazz And Ballet Suite) >이 더 좋다. 특히 모음곡 중 'Waltz no. 2'는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유작< Eyes Wide Shut >에 삽입된 이후 < 텔미섬씽 >, <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 캐릭터를 부각하는 음악으로 잇단 배치되면서 일약 인기곡이 됐다. 재즈라기보다는 러시아 민족선율에 재즈 감성이 깃든 춤곡 모음집이다.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가 1993년 콘서트헤보우를 지휘한 녹음이 단연 1순위 추천반이지만, 보다 염가(3 for 1)로 쇼스타코비치의 영화 음악까지 접하고 싶다면 테오도르 쿠차르(Theodore Kuchar) 반(Brilliant, 2005)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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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브람스 < 교향곡 4번 (Tribute To A Unique Artist 중 ) > - 카를로스 클라이버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고전주의의 정연한 질서 속에 낭만주의 화성을 대담한 필치로 구사한 브람스(Johannes Brahms)의 교향곡들은 베토벤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명작들로 손꼽히며, 특히 < 4번 교향곡 >은 혁신적인 기법과 탄탄한 조형미가 결합된 교향악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이중 3악장은 록 키보드 계의 천재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이 예스(Yes) 시절 'Cans and brahms'라는 곡으로 재창조하기도 했다.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사후 지휘계의 마지막 전설로 평가받던 카를로스 클라이버(Carlos Kleiber)의 섬세하고 명쾌한 해석이 돋보이는 1981년 반이 레퍼런스다. 2004년 서거 후 공개된 추모음반 < Tribute To A Unique Artist >에는 브람스의 < 4번 교향곡 >(1981)을 비롯하여, 슈베르트의 < 8번 교향곡(미완성) >(1979)까지 포함돼있어 교향곡 입문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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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쇼팽 < 연습곡 >(전 24 곡) - 폴리니(피아노)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폴란드 작곡가 쇼팽을 제외하고 피아노 곡을 논할 순 없다. 연습곡(Etude)이란 기교를 연마하기 위해 작곡된 것이지만 쇼팽의 연습곡은 가공할 테크닉은 물론이고 로맨틱한 멜로디라인과 섬세한 리듬감, 시적 서정미까지 녹아들어있는 피아니즘의 불가사의로 평가받는 걸작이다. '이별곡'(전장에서 소녀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광고에 삽입되기도 했던)으로 알려진 발라드 '3번', 속주기타리스트 토니 매컬파인(Tony Macalpine)이 명반 < Maximum Security >에 삽입하기도 했던 '4번', 바르샤바가 러시아에게 침략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침통한 심정으로 작곡했다는 '12번(혁명)'이 특히 유명하다. 

마우리치오 폴리니(Maurizio Pollini)의 젊은 시절의 싱싱한 연주가 담긴 1972년 반이 1순위 추천반. '쇼팽의 재림'이라 할 정도의 완벽한 기교 뿐 아니라 감수성도 잘 살린 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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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겨울 여행) > - 디스카우(바리톤) / 무어(피아노)


'가곡의 왕'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가곡집 < 겨울나그네(Winterreise) >는 2002년 클래식 전문지 [객석]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사랑받는 성악곡집이다. 한(恨)이 서린 듯한 비장한 선율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통하는 데다, 영화와 뮤지컬까지 제작된 최인호의 동명소설로 더욱 지명도가 상승했다. 첫 곡 'Gute nacht(밤의 안녕)', 3번째 곡 'Gefrorne tranen(얼어붙은 눈물)', 5번째 곡 'Der lindenbaum(보리수)'은 유려한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로 특히 사랑 받는 곡들이다.

10회 녹음에 빛나는 리트(Lied ,독일 가곡)의 살아있는 전설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는 < 겨울나그네 >의 선교사로 입문자들이 피해갈 수 없다. 제랄드 무어(Gerald Moore)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1971(DG)년 반이 시행착오를 극복한 이상적 명반으로 손꼽힌다.



출처 -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1693&bigcateidx=19&subcateidx=20&view_t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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