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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왕족은 무령왕의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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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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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iP9-swbPTdU

1990년, 일본을 공식 방문한 노태우 대통령과의 대화 때 "저의 가계를 살펴보면 모계에 한국계 인물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2001년 12월 23일 68세 생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간무 천황(50대·737-806)의 어머니가 무령왕 자손이라고 기록돼 한국과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일본 고대사 연구의 중요 사서인 ‘속일본기’에 적힌 기록을 인용한 것이지만 일왕 스스로 일본 왕족은 백제계 인물들임을 인정한 파격적 발언이었다.

그 후 3년 뒤인 2004년 8월 3일에는 아키히토의 5촌 당숙으로 일본 왕족인 아사카노 마사히코가 친척과 함께 무령왕릉을 참배했다. 여론을 의식한 비공식 참배였지만 일본 왕족의 무령왕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무령왕은 일본에서 태어났다. 백제 한성(서울)시대 마지막 왕인 개로왕이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교류를 돈독히 하고자 461년 4월 동생 곤지를 일본에 보내면서 임신 중인 자신의 부인을 딸려 보냈다. 부인은 그해 6월 규슈 북쪽 가카라시마 섬에서 아들을 낳았고, 이 아이가 백제 25대 무령왕이다. 아키히토 선조인 간무 천황의 아버지는 고닌 천황이고, 그 부인이 무령왕의 10대 후손이다. 간무 천황은 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황태 부인으로 추종하고 극진히 제사를 지냈다.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 때 일본과 백제는 교류가 매우 활발했는데, 그 때에 백제의 수많은 선진 문물이 일본에 전수됐다.

송산리 고분군 무덤 중 무령왕릉만 지석(誌石)을 통해 주인이 밝혀졌다. 무령왕릉에서는 유물 4600여 점이 발굴됐다. 부장품 중 왕과 왕비의 신발, 청동다리미, 수문경(거울)은 똑같은 게 일본 고분에서도 출토돼 백제 문물이 얼마나 많이 일본에 전수됐는지 알 수 있었다. 부서진 널빤지만 남은 관은 일본에서만 자생하던 금송으로 만들어졌다. 주로 백제가 중국에서 들여온 ‘시경’, ‘춘추’ 등 오경과 갖가지 문물을 일본에 전파했지만, 금송처럼 일본에서 넘어온 것도 있다.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는 학교 운동장만한 크기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돌로 만든 탑이지만 지붕 처마가 치솟고, 몸돌이 4단으로 이뤄지는 등 목조 양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탑이 나무에서 돌로 바뀌는 초기 형태의 탑이다. 일본은 이 양식을 받아들여 절에 나무 탑을 만들었다.

정림사지에는 석탑 뒤에 불상을 모시는 금당 터가 있다. 3층짜리 절이었던 금당은 잔디밭으로 흔적을 표시했다. 그 뒤로 한옥 형식의 강당 건물이 있다. 백제 가람(절)의 전통 양식은 남북 일직선상의 1탑 1금당으로 1탑 3금당인 신라나 고구려와 다르다. 백제 절 양식이 오사카 시텐오지(四天王寺)나 나라 호류지(法隆寺) 등에 적용됐다.

무령왕이 웅진(공주)시대를 이끌었다면 성왕은 사비(부여)시대를 열었다. 성왕은 노리사치계를 보내 일본에 불상과 경전 등 불교를 전파했다. 백제 기술자들은 일본에 많은 사찰을 지었고, 아스카문화(飛鳥文化)를 꽃피게 했다. 제련기술, 말 사육 방법, 양잠과 의복제작 기술도 일본에 전수됐고 그 흔적이 교토, 오사카, 나라 등에 남아 있다.
백제의 선진 문물 혜택을 받은 일본은 나당연합군과 백제가 백강하구에서 전쟁을 벌일 때 군사를 보내 도왔다. 백제가 663년에 완전히 멸망한 뒤에는 유민 4000여 명이 일본으로 망명해 여러 촌락을 이뤄 살았고, 거기서 벼슬도 많이 했다.

백제와 일본은 형제처럼 서로 도우면서 지냈다. 그런데 고려시대부터 왜구가 남서해안에 불법으로 침입해 노략질을 했고, 1592년에는 임진왜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1910년에는 강제로 한일합방을 하고 35년간 식민통치를 했다. 그것도 모자라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령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위안부와 노동자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아 지금 한일 간에는 외교적 갈등이 심해 정상회담도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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