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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려의 최전성기 aka 동양의 개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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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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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를 보자면 우선 대륙의 우측에
어마무시하게 발전해 있던 宋쏭나라 그리고 그 위로 거란인 요시끼할때 遼 요나라가 있었슴.

http://img.theqoo.net/dRmRc
송나라는 중국 한족이 세운 나라로 오대십국의
혼란기를 끝내고 세워진 통일왕조였다.
쏴이언스, 퉤크놀로지 and 컬머스가 어마무시하게 발전된 선진국 되셨겠다. 어느정도 였냐면
이시기의 발전의 속도는 대륙이 명을 거쳐 청나라에 이르러서야 겨우 겨어어우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송나라를 두고 우끼ㄲ 아니...섬나라의 한 박사는 이 시기에 대체 왜 동양의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의문을 품었을 정도.
바로 이런 송나라에 유일한 스트레스 거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동양의 파이터

http://img.theqoo.net/ycxSk
고 려 corea
밀고나와 주셨다.

http://img.theqoo.net/CVSot

동북아의 정세로 고려 - 쏭 - 요의 세 나라가 힘의 균형을 유지 하고 있었다ㅡ
읭???고려가???에이 말도 안돼..하시는 스스로 국뽕 밥그릇 걷어차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http://img.theqoo.net/xTmAr
당시 고려는 oh황제 국가oh

비단 이런 이유만은 절대 아니었고 정확하게 말하면 송과 요나라가 고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것은
고려와 요나라와의 세번에 걸친 전쟁 이후부터였다.
총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이 전쟁은

http://img.theqoo.net/COZWq
1차로 한국사 최강의 세치혀를 지닌 서희가 소손녕을 상대로 강동 6주를 얻어내 소손녕을 호구 아닌 호구(지만 본인만 모르는 호구)로 만들어 버렸고

2차로는 아 뭔가 우리가 진것같아..뒤늦게 본인들이 호구가 된 사실을 눈치챈 요나라가 또 쳐들어 옴. 이때는 고려가 개경까지 함락당하고 현종은 피신했으나 고려의 엄청난 방어세에 요나라는 퇴각.

그룬데 또 또! 침입한다.

http://img.theqoo.net/nTrZd
"니츠판러마 (걍 아는 중국어 막 내뱉어본다) 우리사람 포기를 모른다해! 깡동 6쭈 다시 돌려달라해에!!"

그러나 이때는 고려가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현종을 피신시킨 강감찬 장군이
http://img.theqoo.net/CnNQO
/잠시 강감찬 장군 무덤을 향해 절을 해본다.
어딧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그냥 감사하니까./

http://img.theqoo.net/VZcwy
어쨋든 귀주대첩에서 강감찬 장군이
요나라를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리고 요나라는 고려정벌을 실패. 가뜩이나 고려는 송나라하고 사이도 좋은데(이때까진 좋았음...소동파가 고려 안티질 드릉드릉 하기 전) 요나라는 고려한테 잘해줄 수 밖에 없었다.

http://img.theqoo.net/ugDTX

그리고 송나라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주적인 요나라를 3번씩이나 강냉이 털어버린 고려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요를 털고 어깨뽕이 하늘까지 차오른 고려가 언제라도 치고올라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참고로 고려는 조선같은 마냥 문치주의가 아니었다. 고구려를 이었다고 자부한 나라답게 전투민족 특성이 아직 존재했음.)
당시 고려에는 서희 강감찬 양규 하공진 같은 희대의 영웅들이 활약하고 있던 상황
자연스럽게 국제적 위상또한 높아졌고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외교적 우위까지 독점했으니 대게 모든 나라들이 그렇듯이

고려는 본격
깡패외교에ㅋ 돌입하기 시작한다.
http://img.theqoo.net/IUGWR
우선 관련해서 언급되어야 할 인물이 있다.

http://img.theqoo.net/vDyFE
중국 북송 유명 시인 소동파.
당시 고려에서 소동파의 인기가 정말 어마무시 거의 방탄X년단 급이었다.

소동파의 신작을 얻어내려고 몸싸움을 벌임은 예사였고 왕족이라도 새치기하면 봐주는거 없었다. 일개 평민이 소동파의 시집을 가로챈 왕족에게 주먹질을 해서 앞니를 부러뜨리고 관청에 끌려갔는데 "소동파이니 그럴만 했다." 라는 사유로 그냥 풀어준 일화가 있을 정도였다.....ㄷㄷ
http://img.theqoo.net/KtBiw

바로 이런 소동파가 사실은 혐한 아니, 혐고(혐오고려)였다는 사실. 그러나 소동파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앞서 말했던 고려의 깡패외교때문이었다.
소동파가 쓴 고려사신에 대한 상소를 보자.

"일전에 황제께서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고려에 진귀한 금은보화로 세공된 황알보석 여러개를 보냈건만, 이 무지한 오랑캐 고려놈들은 감히 은혜도 모르고 진짜일리 없다며 저희의 사신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깨부셨습니다."

물론 그것은 진품중에서도 최고급이었다. 그런데 전나 패기넘치는 고려가 그걸 와장창 한 것이었다.....물론 일부러였다. 것도 굉장히 고의인거 티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킹 갓 제너럴 고려 리스펙
http://img.theqoo.net/RsjGV

또 한번은 고려사신이 송나라에 감.

고려사신: 우리가 인삼 이만큼 가져왔어^^. 니네 우리 인삼 졓아한다며.
송나라:그래. 니네 왕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라.
고려사신: 그게 끝이야?
송나라:????(또 무슨 짓을 하려고..)

고려사신: 우리가 가져온 거 열 배 내놔.

그렇다. 갓 패기 넘치는 고려사신, 송나라에게 그들이 가져간 물건의 10배 이상을 요구한 것이다.

그 밖에도 고려 사신들은 송나라 최신 서적들은 모두 달라 떼를 썼으며
(뿌에에엥 소동파 시 달란말야. 동파옵빠 빼애액 안주면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일꺼야!!)
중앙 정부만 드나들었던 송 무역의 중심지였던
향교의 관청창고를 제 집 드나들었듯이 한다.
(이건 뭐 도람뿌 부럽지 않은 패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나라에서는 아무 말도 못한다.
http://img.theqoo.net/GspKv
http://img.theqoo.net/mfbEB

오히려 송의 관리들도 고려관리의 세도를 믿고 거만하게 구는데...
http://img.theqoo.net/NWkbK

고려의 패악질(이라 쓰고 패기라 부른다)이 송나라에서만 그랬다면 섭섭한 수준이다.

요나라에서는 한층 더 미쳐 날뛰는 수준이었다.

http://img.theqoo.net/aWnfL
사신들의 대접이 맘에 안들면 요나라 관리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거나...
고려 사신들이 모여있는데서 춤추게 시키거나.
"요나라야, 재롱 좀 떨어봐라."
채찍으로...때렸다는 기록도 실제로 존재한다.

이런 고려사신의 행패들은 중국 사극 소년천자 포청천에서 그대로 그려진 적 있다.

소동파는 고려를 가리켜 천한 나라, 상종도 못할 오랑캐라고 무려 150년 동안 디스했다고 한다.

....

소동파의 생몰년은 모르는데 바꿔말하면 소동파씨의 자손대대로 고려를 욕했다고 볼 수 있다.ㅠㅠㅋㅋㅋㅋㅋㅋ150년의 위엄...


끄으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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