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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극 머리장식 - 첩지의 변천사 및 상궁, 궁녀머리 (부제: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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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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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jinabaragy?Redirect=Log&logNo=6019071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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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지와 첩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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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비의 첩지>

 

 

 

 

첩지는 조선시대 왕비를 비롯한 내외명부가 머리를 치장하던 장신구의 하나이다.

황후는 도금한 용첩지를 사용하였고, 비빈은 도금한 봉첩지를,

내외명부는 지체에 따라 도금 혹은 검은빛의 물소뿔로 만든 개구리첩지를 사용하였다.

궁중에서는 평상시 언제나 첩지를 사용하여 신분의 구별을 쉽게 하였다.

 

첩지는 은이나 구리로 만들어 도금하여 앞머리 부분만 각각 형태를 달리 했는데,

동체(胴體)는 7.8cm정도 되며 꼬리 부분은 날씬하게 위를 향하게 했다.

또한 첩지는 동체만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검정색 천으로 싼 받침대에 부착하여 사용했다.

받침대 좌우에는 긴 다리를 곱게 밀접하여 붙이고 받침대 중앙에 동체를 올려놓고

앞부분과 중앙, 꼬리 부분 등 세 곳을 다홍색 실로 5∼7번 정도 떠서 고정시켰다.

  

 

 

예장(禮裝)시 가르마 위에 첩지를 놓고 끈을 목덜미에 고정시켜 꾸미는 것을 첩지머리라 한다.

 

정조 12년에 내려진 가체 금지령에 이런 내용이 있다.
“... 본머리에 작은 첩지와 다리(가체)를 조금 넣어 두 가닥으로 땋고,

끝을 댕기로 감아올려 꺾어서 쪽지게 하되 머리 위에 쓰는 것은 전대로 족두리로 하고,

무명솜과 얇게 깎은 대나무를 물론하고 다 검은색으로 겉을 감싸도록 하라.”

 

첩지머리는 그 후 궁중의 새로운 머리 형태가 되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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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체를 쓰지 않는 조선시대 사극의 궁중 여인들은 대개 이 첩지머리를 하였는데

예전에는 영정조시대 이후의 사극만 첩지머리를 했다면 최근엔 그 이전 시대에도 첩지머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가체가 무거워 여배우들이 힘들어하는 까닭에 편의상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뭐 거기까진 그러려니... 내가 꼬투리 잡는다고 달라질 것도 아니니...^^;

 

그런데 최근 들어 사극에서 사용하는 첩지들이 터무니없이 커지고 화려해져 가고 있기에 점점 눈살이 찌푸려지고,

개인적인 견해로 본래의 날렵하고 기품있던 첩지가 요란하기만 할뿐 격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져 보일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는 것이니 고증따윈 무시해버리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저래도 되나...'싶기도 하고, 더 늦기 전에 생각도 정리할겸 오랜만에 대용량(?) 포스팅을 결심했다.

(뭔가 장황한 서두ㅋ)



 

아래는 내가 기억하는 사극에서의 첩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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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대왕의 길'

영조시대를 다룬 사극으로 외관상 고증에 가까운 첩지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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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명성황후'

고종시대.

동체 받침대가 높아지면서 붉은색을 넣은 것이 눈에 띄지만

첩지의 날렵함과 기품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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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산'

영조~정조시대.

초반의 첩지들(송연인 포스터 촬영에서 사용했던 의빈의 첩지)

동체 받침이 넓어지고 윗장식이 조금 첨가되었다.

첩지 외에도 뒷꽂이를 활용해 장식을 배가시키는 것이 눈에 띄는데

뭐 아직까진 치장이 얼굴을 잡아먹진 않으니.. 괜찮아보인다.

 


하지만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첩지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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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첩지들이 화려함을 더해 크기가 커지면서

가르마라인을 따라 날렵함을 자랑해야 할 첩지가 배씨댕기화 되어가기 시작한다.

머리 장신구만 해도 비녀에, 뒤꽂이에, 듣도보도 못한 첩지까지... 이로써 산만함도 함께 배가된다ㅋㅋ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않고, 이후 이병훈 감독의 사극 첩지들은 더욱 발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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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이'

숙종시대.

둥근 옥받침이 특징적인... 고급 배씨댕기-_-

이때부터 점점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부조화가 포착되기 시작했는지

머리위에 얹은 떡, 컵케잌 같은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화과자가 연상되는...ㅋ

암튼 이 드라마는 비녀문제까지 해서 지나치게 화려함만 쫓다가 역효과를 불러온 대표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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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계속 첩지에만 눈이 가는 효과ㅋㅋ;;

이제 이 버전의 첩지는 다른 사극들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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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해를 품은 달'

조선의 가상왕을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동이의 첩지를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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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옥탑방 왕세자'

숙종~경종시대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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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의'
현종시대.

숙휘공주의 배씨댕기... 분명 첩지는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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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과 대비의 첩지가 무난해 보일지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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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인조시대.

음... 정체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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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의와 비슷한 화....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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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장옥정 사랑에 살다'

현종~숙종시대.

무지막지하게 커진 첩지-_-

엄청난 부피감의 금색덩어리가 머리 위에 올려져있다;;

이건 화과자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심지어 인현왕후의 첩지는 솔직히 웃겨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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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여신 김태희라도.. 이건 당췌 얼굴에 눈이 가질않는다ㅜㅜ

내 눈을 사로잡는 저 금빛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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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받침대를 색비단으로 감싼 인경왕후와 명성왕후의 첩지.

기품, 고상, 고급스러움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이건 그냥 화려한 배씨댕기일 뿐.

 

 






<참고 - 배씨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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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댕기(뱃씨댕기)는 은으로 배씨(배의 종자)모양을 만들어 칠보로 장식한 어린이용 댕기이다.

머리카락이 아직 한줌 안에 들지 않는 서너 살 어린 여자아이의 머리장식으로 사용하였다.

양편에 보조댕기를 가늘게 달아 가리마 중앙에 배씨를 놓고

양편으로 가른 머리를 바둑판처럼 나누어가며 배씨댕기와 같이 연결하여 땋아 짧은 머리를 고정시켰다.
배씨댕기는 태어나서 처음 사용하는 장신구일뿐 아니라 병마와 액운을 막으려는 주술적 의미도 함께 포함된 장식품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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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사대부의 어린 여자아이들의 장신구였지만

언제부턴가 사극 속 여인들은 어리나 크나 배씨댕기를 착용하고 있다.

꼭 배씨의 칠보장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배씨댕기들이 등장하는데

그게 일상에도 이어져 요즘 여성들의 한복차림엔 배씨댕기가 거의 필수가 된 듯하다.

 

 

배씨댕기들은 장식이 점점 화려해지고... 첩지들도 몸체가 커짐과 동시에 이것저것 장식이 첨가되면서

그냥 머리 위에 얹는 거라는 공통점 밖에 없었던 두 개가 점점 일체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가르마라인을 따라 올려진 날렵한 첩지의 기품을 좋아했던 나로선 이러한 첩지의 배씨댕기화가 참 못마땅하다.

사극에도 트렌드가 있으니.. 서로 비슷해져가는 거겠지만.. 뭐든 적당히가 좋은 것 같다.

 

 

최근 사극의 첩지들은 화려함이 지나치게 과하다.

과유불급.

조금만 넣어두자.

대놓고 자기 비싼몸이라고 과시하는 것보단

드러내지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품격이야 말로 고급스러움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궁녀들 머리에 배씨댕기 좀 올리지말자.

가르마라인을 가리기 위한 용도인 것 같긴한데. 모든 사람이 가운데 가르마가 어울리진 않을테니..

그런데 그거 씌운 거 정말 웃겨보인다는 거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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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머리 - 새앙머리>

 

 

궁녀머리는 그냥 새앙머리로 족하면 안되나 싶다...만

아마 안되겠지... 심지어 상궁들마저도 개구리첩지가 아닌 배씨댕기를 올리는 실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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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게 뭐야 싶고... 이건 그야말로 꽃떡같다;;

다른 사극과 차별화까진 좋다.

근데 그럼 이쁘기라도 하던지... 이건 뭐 개그소재로 밖에 안보이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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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장금' - 궁녀의 새앙머리>

 

이런 궁녀 스탈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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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의 첩지머리>

 

이런 상궁 스탈 안됩니까?

고증대로 다 하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기본은 좀 지켜줬으면...

 

 

점점 사극이 이상해져 가고 있다.

(이건 물론 내 기준이다.)

 

 


 

 

 결론 : 요즘 사극들 첩지 참 웃기더라.

상궁, 궁녀들 배씨댕기는 더 가관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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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배씨댕기 글 보고 생각나서 퍼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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