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드라마 페스티벌 '하늘재 살인사건'
오랜만에 생각나서 구글링하다가 전체 내용을 다 정리한 글이 있길래 가져와봄.
출처- 오늘의 유머
결혼식을 하고 있네요.
사회자는 신부측 어머니가 사위 한번 안아달라고 제안합니다
사위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신부측 어머님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미수. (저도 흐뭇하게 바라봄)
도대체 이들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땅바닥에 있는 총자루를 누군가 집습니다.
아까 그 사위였네요. 권총으로 자살을 하네요
총성이 울리면서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진주사범학교. 선생님이 들어오시네요. 수업을 시작하려나 봅니다.
미수는 그런 윤하를 보며 첫눈에 반합니다.
미수 엄마 정분(문소리)도 나타납니다
그런 정분을 바라보는 윤하. 무언가 놀라는 눈치. 초면이 아닌듯 합니다.
정분도 마찬가지.
시대적 배경은 1950년 전쟁 직후.
정분은 떡을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숫기가 없는 탓에 장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
어떤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갓난아기 동생을 잠깐 봐달라고 하네요
정분이 아기를 달래는 순간, 아이는 떡이 담겨있는 바구니를 들고 도망칩니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정분.
아기를 안고 그 아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녀가 팔던 떡이 보이네요
그 아이는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떡을 먹고 있습니다
참 슬픈 시대적 상황이네요.
그런 정분을 도와주는 아이.
자신감을 얻은 정분은 장사가 잘 되네요.
바로 그 아이가 윤하(서강준)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윤하가 온갖 일을 도와주네요.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수네, 그런데 갑자기 전투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전쟁 직후라 불안한 상황.
전쟁 때문에 정신이 돌아버린 이모가 특히 화들짝 놀라네요.
물린 팔을 보다듬어 주는 윤하.
배경이 예쁘네요.
어렸을 때 윤하를 조금씩 보살펴준 정분.
책 사이에 끼어있는 쪽지 하나.
쓸 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자 손수 알려주는 윤하.
야릇한 분위기가 흐르네요.
미수도 알려달라고 합니다.
가르쳐주면서도 윤하는 여전히 정분에게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선을 의식한 정분.
이제 완전히 이 집 머슴이 되어버렸네요. 이것저것 다 고쳐줍니다.
또 다시 야릇한 분위기 (OST때문에 뭔가 사랑과 전쟁 불륜편 느낌..)
펌프에서 물이 쏟아지네요.
홀딱 젖은 윤하.
하지만 정분은 죽은 남편의 옷을 입은 윤하를 보고 미묘한 감정을 느끼네요.
계속 이어지는 둘만의 야릇한 분위기
미수는 윤하에게 고백을 하려고 편지를 작성합니다. 그 편지를 엄마보고 한번 읽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읽기 시작하자 부끄러워 하는 미수.
딸이 쓴 편지를 읽으며 정분은 지난 날을 회상합니다.
가끔씩 정분네에 들르면서 책을 빌려주는 윤하.
이번에 빌려준 책 이름은 '첫사랑'
딸이 그 구절을 읽으며 고백편지에 대한 답장이라며 좋아합니다. (사실은 딸이 아닌 엄마를 향한 마음인데..)
복잡한 정분의 마음.
미수가 갑자가 이사간다는 소식을 전하는 반 친구들.
그 소식을 듣고 윤하는 미수네 집으로 바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미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또 다시 아무런 연유도 없이 떠나버린 정분, 윤하는 쓸쓸히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내가 엄마 선보게 해줄게, 엄마도 좋아할 사람이야'
그 곳에는 윤하가 있네요.
엄마, 내가 결혼할 사람.
멀리서 바라보는 미수.
미수만 혼자 좋아하는거면 내가 미수를 잘 설득해볼테니까,
놀라는 미수.
그런 고백을 내 앞에서 해야지. 왜 엄마 앞에서만 하는데.
다시 드라마는 첫 장면으로 돌아가네요.
가족사진.
결혼 후 어느 날.
정분은 미수에게 한의원에 같이 가자고 하지만 미수는 교회에 가야한다며 남편을 대신 데리고 가라고 말합니다.
미수가 다니는 학교(직장임)에서 하늘재로 소풍간다는 말에 빙그레 웃는 정분.
그때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같이 가요 소풍.
윤하의 말에 정분과 인분도 하늘재 소풍에 가기로 합니다.
엄마 앞에서 적극적으로 애정표현하는 미수.
그런 상황이 무안한 윤하는 서둘러 미수와 방으로 가자고 하고, 미수가 놔두고 간 코티분은 정분이 갖게됩니다.
코티분으로 꽃단장하는 정분.
하늘재로 소풍 온 그들.
소풍의 묘미,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정분과 윤하는 과거 정분의 비밀장소였던 하늘재 통나무가 있던 공간으로 같이 가게됩니다.
정분을 위해 최대한 어린 시절과 비슷하게 장소를 꾸며놓은 윤하. 정분은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다들 재밌게 보물찾기 하고 있는 상황.
어제 소풍 준비하느라 잠 못잔 정분, 이 곳에서 잠이 들어버립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윤하가 옆에 눕습니다.
다들 어디간거야?
둘이 자고있는 모습을 발견한 미수.
손까지 잡고 있네요.
집으로 향하는 미수.
이제서야 그 밑줄친 문장이 자신을 향한 게 아닌 엄마 정분에게 향한 윤하의 마음이었다는 걸 알아챕니다.
엄마의 옷장을 뒤지는데
코티분까지 발견되네요.
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들, 그 앞에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미수.
애기도 낳고 좀 더 큰 물에서 놀자며 이사가자는 미수.
어머님과 이모님도 같이?
펑펑 우는 미수.
방 밖에서 미수의 얘기를 엿듣고 펑펑 우는 정분.
그 시각, 미수가 열고 간 옷장에서 권총을 꺼내 가지고 놀고 있는 이모. 뭔가 불안합니다.
홧김에 총알을 발사합니다.
권총에 맞은 정분.
미수야 미안해. 윤하만이 내 고통을 알아줬어.
눈물을 흘리는 미수.
윤하만 내 마음을 위로해줬어.
그 광경을 보고 나타난 윤하.
이번엔 안돼요. 저만 놔두고 아무데도 못가요.
땅바닥에 코티분이 덩그러니 놓여져있습니다.
윤하 품에서 죽는 정분.
갑자기 총성이 한 발 들립니다.
극 초반부에 등장했던 장면(후반부에 이 장면은 등장하지 않음)
하늘재에 엄마의 유품을 묻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난 어른이 됐다.
소재 자체는 사랑과 전쟁급이었으나, 전쟁이라는 비극으로 인해 남겨진 이들끼리 서로에게 위로를 해주며,
마지막으로 영상미랑 OST가 너무 조화롭고 이뻐서 (내 기준) 제일 명장면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놓고갈겡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xLMlfil8nN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