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우울증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의 습관 11가지
67,750 74
2017.09.23 19:08
67,750 74

출처:http://www.huffingtonpost.kr/lexi-herrick/story_b_8745972.html



1. 그들은 괜찮아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심지어 굉장히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한 가지 음울한 성격을 지니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틀렸다. 우울증은 그냥 '기분'이 아니다. 우울증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분을 바꾸는 법을 익혔고, 당신이 아는 사람 중 겉보기에 가장 '행복한' 사람들 중 일부일 수도 있다. 성격은 다양하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내면에서 겪는 것과 무관하게 행동을 긍정적이고 남들에게 보여 줄만하게 유지하려 한다. 남들을 낙담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진정한 느낌을 숨겨야 한다 해도 말이다.

2. 그들에겐 습관적 치료가 있을 수 있다.

세라피와 약물 치료 등의 우울증 치료 방법도 있다. 그러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 일상의 정신 상태를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습관도 있다. 음악, 운동, 운전, 산책 등 가라앉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그 어떤 활동도 가능하다. 감춰진 우울증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악마를 무찌르려고 노력하는 방법과 깊은 관련이 있다.

3. 그들은 버려지는 것을 힘들어 한다. 

우울증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한다. 그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짐이 될 수 있다. 당신이 겪는 괴로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진 다음에 등을 돌리는 사람도 가끔은 있다. 떠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는 어렵지만,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겐 버려졌다는 강한 감정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날까 봐 두렵기 때문에 숨겨야 할 필요가 생겨난다. 당신 자신의 가장 추한 모습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게 될 때보다 가슴 아픈 순간은 없다.

4. 그들은 '숨기는' 이야기의 달인이다.
팔에 베인 자국, 저녁 식사에 불참한 것 등 그 어떤 것에 대한 이유도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형태의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일상 생활의 정상 상태를 방해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좋지 않은 순간에는 그들은 자신의 고통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자신이 좋지 않은 때라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숨기는 방법을 안다.

5. 수면과 섭식 습관이 비정상적일 수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심각한 영향이 있다. 우울증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은 가끔 아주 작은 징후를 드러낼 때가 있다.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게 교과서적 사례다. 너무 적게, 혹은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면과 섭식은 건강의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인간의 정신이 통제를 시도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이기도 하다. 우울증은 통제력을 앗아가고, 적어도 뭔가를 통제하는 것만이 한 사람이 가진 유일한 것일 때도 있다. 수면이 거의 불가능해지거나 유일한 탈출구가 되기도 한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6. 그들은 섭취 물질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우울증을 다루는 사람들은 자기 몸 안에 넣는 물질을 살피는 법도 안다. 그들은 알코올이 억제제라는 걸 알고, 장기간에 걸쳐 술을 마시면 저하된 정신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자신들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그런 상태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안다. 카페인과 설탕은 기분에 각성제로 작용한다는 것도 안다. 어떤 약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안다. 서로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게 뭔지도 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떤 식으로도 기분 상태를 바꾸는데 따르는 책임이 더 크기 때문에 이 모든 걸 안다.

7. 생사에 대한 굉장히 복잡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 전부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 전반에 대한 독특하고 복잡한 사고 과정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절박한 순간에 스스로의 필멸성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생의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격렬하게 찾을 때 일어난다. 끔찍한 사고방식을 들락거리다 보면 이런 생각들이 더 자주 떠오르게 된다.

8. 그들은 독특한 재능이 있고 표현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정신 질환으로 고통 받은 뛰어난, 삶을 변화시키는 예술가와 음악가, 세계 지도자들이 많다. 여기서 '고통 받은'이라는 표현은 모순인데, 아주 깊은 감정을 지녔기 때문에 위대함을 성취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냥 봐서는 잘 알 수 없는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놀라운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기도 한다. 자기 영혼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다 인식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그림자를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묘사할 수 있다.

9. 그들은 삶의 목적을 찾는다.
모두 삶의 목적을 원한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가치있다는 걸 알고 싶어 한다.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싶어 한다. 보이지 않는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고, 내면의 언제나 굶주려 있는 것을 만족시키려 애쓴다. 부적응과 공포는 우울증 환자에게 있어 익숙한 것들이다. 우울증을 숨기는 사람들은 늘 자신 내면의 허약함에 대한 보상을 삶에서 찾으려 노력한다. 그들은 방향을 자주 바꾸기도 한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일에 굉장히 열심히 관여한다. 늘 분투하며 더 많은 것을 찾는다.

10. 그들은 가끔은 미묘한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마음 속의 짐을 지고 사는 법을 아는 사람에게도 가끔은 도움이 필요하다. 예상치 못했던 사람의 외침은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다. 우울증 있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게 안전하지 않을 때도 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해도 말이다. 가끔은 그들이 먼저 도움을 요청한다. 가끔은 마음을 연다. 이런 순간들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강렬할 때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수준의 감정과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다리가 생기는 순간이다. 친구와 연인들 사이에 가까움과 신뢰를 만드는 순간이다. 그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겨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선 늘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11. 그들은 누구나 그렇듯 사랑을 찾고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자신의 개인적 악마를 세상에서 숨기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게 아니다. 우울증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은 보호를 원해서 그러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들의 꿈을 이루는 것을 지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습관들에 묘한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스스로를 치료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라는 기분을 느끼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 것이다. 나는 보이지 않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우울증은 인간의 본성에 의해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는 어둡고 불쾌한 것을 숨기도록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



목록 스크랩 (44)
댓글 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34 03.17 77,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84,8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1,6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1,2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1,2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1,2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2,5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7,7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8,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6670 기사/뉴스 산불 진화 중 4명 순직…현직 소방관 "일반직 공무원 투입 않아야" 58 20:03 2,665
106669 이슈 집회하는 청소노동자에게 소음으로 소송했다가 완패했던 연대생 최근 소식 284 19:45 19,912
106668 이슈 좀 슬퍼진다는 야구장 암표 문제...twt 57 19:42 4,447
106667 기사/뉴스 한국 영부인 "경찰을 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호원'을 질타했다"는 기사 타임즈에 실림.... 150 19:31 10,001
106666 이슈 배우 최대훈을 알게된 드라마는? 553 19:21 14,251
106665 이슈 광고주에게 어도어 제외하고 직접 컨텍하자고 연락 보낸 뉴진스 멤버들 406 19:14 29,775
106664 이슈 [펌] 조금씩 밝혀지는 탄핵이 어려운 이유 184 19:08 23,472
106663 유머 [전참시] 동주가 유미(영자)에게 준 화이트데이 선물.jpg 299 18:49 38,067
106662 이슈 폭싹속았수다 제주도 할머니 피셜 제주도에 양관식같은 남자 x 없음x.twt 246 18:40 31,586
106661 이슈 모 커뮤니티 회원이 울분에 차서 쓰는 글.theqoo 424 18:38 50,954
106660 이슈 자녀를 직접 학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도 나온다. 한 의대생 학부모는 수험생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화요일부터 아이를 학교에 보낼 예정"이라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강의실 들어가는 것까지 볼 생각"이라고 썼다.gisa 191 18:33 20,550
106659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트와이스 미나 new 헤어스타일 56 18:25 7,130
106658 기사/뉴스 法으론 제동 걸린 뉴진스 ‘NJZ 굿즈’ 풀 세트가 80만원? 122 18:24 18,206
106657 이슈 고민시 드레스 1111 vs 2222 뭐가 더 이쁨? 199 18:19 21,567
106656 유머 해외에서 유행한다는 꿀떡 시리얼이 진짜 유행하는지 궁금한 달글 195 18:11 52,355
106655 이슈 한 여초카페에서 진행중인 뉴진스 투표 363 18:09 41,489
106654 기사/뉴스 [속보] 검찰,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에 기일지정 신청서 제출 82 18:04 5,173
106653 이슈 뉴진스 팬인 평론가가 올렸던 글들 350 18:01 38,101
106652 이슈 포닝 개발에 대한 하이브 블라인드 의견 192 17:48 35,814
106651 이슈 아일릿 공계가 올린 "원희는 유명한 고양이임" 릴스에 달렸던 댓글들 378 17:43 4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