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ㅡ페이스북
헤어지고나서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된 사실.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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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아니 그것말곤 달리 방법이없다.
-술도 마셔보고 울어도보고 친구들 붙잡아놓고 별의별소릴 다해봤건만 사실상 나아지는게 없었다. 남는건 카드명세서와 피폐해진 나와, 내 방이었다. 그 모습이 괜히 더 울적해졌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며 자연스레 시간이 지남에따라 괜찮아지더라
2. 그래봤자 괜찮아진거지 잊혀진게아니다.
-기억엔 남지만 이전처럼 사무치게 그립지만은 않다. 괴롭지도않고 그냥 , 그땐 그랬었지 좋았는데. 이러고 끝
3.힘든건 나뿐만이 아니다. 상대방도 같다.
- 감성글싸지르는 나완다르게 아무렇지않게 잘사는 그녀사진을 보면 얘는 나랑 헤어져도 아무렇지도않나보구나 라는 생각도 해봤건만 그냥 티를 내지않는것뿐이지 상대방도 힘들긴힘들다. 서로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괜찮겠냐. 단지 나는 적극적으로 힘들어할뿐.
4. 돌아올거란 기대, 혹시나 연락오지않을까하는 그런 망상으로 정리를 미루지마라
- 그런 기대감으로 그사람을 기다리며 정리를 미루는것이야말로 알수없는짓이다. 내가 그런 알수없는짓을 했음. 그러다 결국 그사람이 돌아오지않았을때 느껴지는 허탈감과 배신감은 크다. 그럼에도 원망할곳이없다. 내가 멋대로 믿은거니.
5. 헤어지고 "막 살거야"라며 진짜그러지마라
- 입장바꿔서봤을때 내가 상대방이라면 그런꼴보고 절대 돌아가지않는다 그러고싶지도않고. 그래봐야 잘사는게 될리가없지만,그냥 그러진마라. 동정은 사랑이 아니다.
6. 좋아해주지않아도 좋으니 옆에만있어달라 라는 말은 지키지못할거면 하지마라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다. 처음엔 그저 곁을 바란것이, 결국은 날 좋아해줬음하고 바라며 , 끝에는 날 지금보다 더욱 사랑해줘. 를 바란다. 그럼에 결과는 달라지는게없다.
7. 상대방에게 사랑을 구걸하지마라
- 빌빌기면서까지 놓기싫은건 이해한다만 , 이성적으로 봤을때 한마디하면 구걸하지않아도 넘칠듯 사랑해주는 사람은 또 생긴다.
8.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마라
- 그사람 아니어도 된다. 나중엔 그사람만큼 좋아할사람 분명생긴다.
9. 그사람은 날 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
-그랬다면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게 두지않았을거다.
10. 너무 오랜기간 힘들어하지마라
- 널 힘들게하는게 돌아오지않는 그사람인지, 아니면 놓지못하는 너인지 잘 생각해봐라.
분명 후자다. 오지않을걸알면서 포기하지못하는 내가 나를 힘들게하는거다. 아직 헤어진 그 순간에서 머물러있는 날 그만 보내줘라.
11. 울어도 좋고 많이 힘들어해도 좋다
- 그만큼 좋아했단증거다. 그렇지않다면 그건 진심으로 좋아하지않았단거다. 좋아한만큼 쏟아내라. 난 손목도 그어봤다.
12.그사람이 연애한다고해서 혼자 아파하지마라
-어차피 헤어진 사이다. 그걸 인정해야한다.
그사람이 누굴만나든 내가 참견할권리가 더는 없다 잔인한말이지만.
그럴수록 너만 더 힘들다.
13. 연애를 많이해봤으면 알테지만 이별후 자기방어랍시고 아무나 부여잡아 사귀지마라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는건 나쁜방법은 아니지만 당장 누굴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너에겐 좋은방법이 아니다.
아, 그건 느껴볼수있다 . 니가 그리워했던 그사람이 지금 니 마음이다.
마음이 떠나서 없는데 사귀고있는기분. 니가 지금 느끼는 그 기분이 그사람이 너랑 만날때 느꼈던기분이다.
어찌됬건 너 편하자고 널 진심으로 좋아해주는사람 이용해먹는건 새로만난 사람한테 못할짓이다.예의도아니고, 해서도 안되는짓이고.
14.결국 이글을 끄적이는 나도 아직 못잊었단소리다. 결과적으론 나도 아직 그리워하고있다. 처음같진않지만.
15. 무뎌진다해도 칼은 칼이다.
- 그사람때문에 힘들던게 무뎌졌다해서 베이지않는건아니다. 다만 이전만큼 날카롭지않을뿐. 이제 아무렇지않다해서 괜히 좋았던추억들 꺼내들지마라.
16. 주위를 둘러봐라
- 니가 그러는동안 걱정했을 지인들이 서서히 괜찮아질때쯤 눈에밟힌다.
17. 그런사람들이 있는만큼 나는 꽤나 괜찮은사람이다.
- 개망나니마냥 조언해주는거 다 쌩까고 그래도 결국 뒤에서 무너지지않게 잡아주는사람들이 있었다.
18. 바람으로인해 헤어진거면 딱히 힘들어하지마라
- 이건 그냥 니가 아깝다. 씨발새끼.
분명 그 죗값치루는날 꼭 온다. 너같이 한사람만보는사람ㅋㅋ가당치도않다 그런새낀 애초에 널 만나고있을 자격도없다.
19. 위의 모든말들이 다 쉬운게아니다. 당연히 힘들것이고 또 아플것이며 하나도 괜찮지않을것이다. 이글은 단지 이제 좀 살것같다싶은 내가 불과 일주일전을 떠올리며 쓴글이니까.
20. 나는 생각이상으로 괜찮고 좋은사람이란걸 자각해라.
-설명이 필요없다. 진짜 그렇다. 매몰차게 날버리고 간 그사람보다 내가 더 괜찮은사람이다.
21. 내가 돌아오길바라는 사람이 과거의 그사람인지 현재의 그 사람인지 잘생각하길바란다.
- 내가 붙잡고싶은게 날 한없이 사랑해주던 그사람인지 차갑게 식은 그새끼인지 잘생각하길빈다. 답은 나온다. 내가 찾는 그사람은 이제 더는 존재하지않고 찾을수도없으며, 볼수도없다. 물론 지금이나 예나 어차피 똑같은 그사람이라지만 같은건 겉모습이지 속은 이미다르다.
22. 다시사귄다해서 예전같을수없을거다.
-이미 서로가 다른사람이랑 있는 상상을 많이했을거고 ,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그 기간동안 많이 변했을거다. 본인은 느끼지못하겠지만 그게 어떤식으로든.
23. 상대방이 온갖 감성글쓰면서 뭐 이런 사람이 난좋다 이러는거보면 짜증난다.
-왜냐면 상대방이 원하는 사람의 조건은 나같은사람이기때문. 아니라고해도 그렇게됬을거다 나는. 가령 나쁜사람말고 나뿐인사람을 원한다 라는 글을보고드는 생각은 결국 저런사람은 난데 왜 나는 안되는거지?라고 생각했지만 답은 나와있다. 그런사람의 숨겨진 조건은 지마음에 들면서 지밖에 없는사람이다.
24.좃같은 발라드 많이듣지마라
- 노래선곡리스트부터 갈아치워라. 괜히 슬픈거들으면 울지않아도 되는데 울게된다.
특히 1월부터 6월까지, 스토커, 정준일 . 뭐 이런거는 진짜듣지마라. 1월부터 6월까지 안사귀었는데도 전혀 좆같다.
25. 혼자 집에있지마라.
- 나가기싫고 혼자있고 싶은건 이해하는데 헤어진티 팍팍내면서 궁상떨지말고 나가서 친구를만나든 뭘해라제발.
그사람이 없어진 그 시간을 뭘로든 채워내라. 지속적으로 너에게 말걸어줄친구를 불러내고, 쉴새없이 떠들어라. 생각이 나지않도록.
26. 그사람이 과연 내가 이만큼 힘들어할만큼 대단한사람인가?
- 그럴리가없다.
27. 마지막순간 , 니가 보고 듣고 한 그사람의 표정이며 말투는 그사람의 진심이다.
- 그것이 곧 그사람의 결론이며 본심이란거다.
28. 모든것에 그사람과의 추억을 대입하지마라.
-같이먹어본적도없는 집밥을 너혼자 먹으면서 같이 밥먹을때 참좋았다 이런생각하지말란거다. 이별후에 대부분이 그렇듯 뭘해도 상대방과 연결지어지는거. 나도 잘안다. 내가그랬으니까. 근데 이제보니 참 부질없으며 쓸데라곤 요만큼도없는것이었다.
29. 힘든이유중 하나는 그사람과 헤어지고 난 내모습에 한군데도 내가없다는것이었다.
-오로지 그사람을 원해서 변한 나였고, 그사람이 좋아하는것이 되려고,싫은건 나도싫어하려고. 그렇게 변해버려서 원래의 내가 어떤사람이었는지 기억이 나지않을것이다. 내 몸,내 성격 구석구석 그사람만을 위해 변한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예전의 내가 기억나지않으며 찾을수가없다는 그 사실은 날 괴롭게했다.
그래봐야 결국 이것조차 내것이아니다. 살아오면서 내것으로 만든 내 모습과 진짜 내성격은 좋아한다는 감정에 숨겨져있던거지 사라진게아니다. 아픔이 잦아질때쯤 원래의 넌 그렇게 다시 상처 위로올라오게될것.
30. 내가 그렇게 발광하고 지랄하며 붙잡아도 돌아오지않을사람은 돌아오지않는다.
- 이건 사실이고 아마 해본사람은 아는얘기일터. 말그대로 정말 그렇다. 니가 그사람을 생각하는것만큼 그사람이 널 무겁게 생각할거라 판단짓지마라.
31. 지금 이 글을보며 공감하는 시기즈음 됬다면 , 너와 그 사람은 절대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수없다.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너 역시도 이미 마음이 예전같진않을거다.
32. 술먹고 전화하지마라
- 부끄러움과 비참함은 모두 나의 몫이며 ,그렇게 전화했을때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알수있다. 그사람은 단지 날 귀찮아할 뿐이다.
33. 이사람을 놓친게 너무 아프고 후회되고 이런사람 또 없을거라 생각치마라
- 나 역시도 고2때 1년사귄 첫사랑하고 헤어질때 그런생각했었다. 웃긴건 4년이 지난지금 또다시 그런사람만났다헤어지고 이글을 쓰고있다.
34. 그사람과 관련된 모든것들을 차단하고 보지말것. 보여도 듣지말고 생각하지마라.
-헤어지고 일주일간 거의 하루에 10-30번씩 그사람 페북이나 카톡들어가서 무슨글은없나 저글이 무슨뜻일까 고민하고 생각했으며 아파했다. 결국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며 정리하는데 이것은 곧 방해만될뿐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해냈다. 그마저도 상처받기싫어서 안보다보니 자연스레 된거지만.
35. 그사람이 나에게 남기고 간 선물이 있다.
- 나의 새로운면을 찾게해주었다. 사람이 이토록 바닥을 칠수도있으며, 내가 자존심을 내팽겨치고 무릎도 내어줄수도있구나. 라는 굳이 알려주지않아도 되는 내 새로운모습을 찾아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새로운것을 알려줬다. 사람은 잔인하며 , 사랑이란게 한낱 유리잔보다도 이렇게나 쉽게 깨지는것이었단것.
36. 한번 울땐 벽을치든 가슴을 치든 소리를 지르든 크게울어라
- 그러다보면 지친다 너도모르는사이에.
당연히 나중가면 눈물도 잘안나온다. 울컥하긴해도 썩 버틸만하다. 그렇게 담겨있는것들은 다 뿜어내라.
37. 사진첩 정리는 힘들어도 바로 할것.
-괜히 같이찍은거보면서 이땐 이랬는데 이러지말것. 사진하나하나 볼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눈앞에 개같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고있는사진이라면 이때 내가 볼을만졌다느니. 이러면 또 존나 우울하다. 사진은 가급적 빨리지워라.
그게 니가 살길이다.
38. 그사람이 다시 돌아오겠다하면 다시만날것인가?
- 아니. 난 아니다. 내가 좋아하던 그때 그 사람은 더는 이제찾아볼수없다. 그사람이 볼때의 나도 그렇겠지만. 다시만나길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면,
실제로봤을때 나의 이러한 생각들이 정말 사실이고, 정말 그때 내가 날 버려가며 좋아한 그 사람이 더는 아니란걸 두눈으로 확인했을때 내가 받을 상처와 절망이며 아픔은 헤어졌을때랑은 또 다르게 많이 아플것같은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럴것이다하고 유추 하는것과 현실을 마주하는것은 다르다. 상상속의 그사람은 나쁜년이될수도 좋은사람이 될수도있으며, 기억을 왜곡하며 나쁜것을 부정할수있지만 눈앞에 현실로 마주하게 됬을때 나는 왜곡도 부정도, 도망칠수도 없을것같기에. 근데 뭐 나는 한번쯤은 보고싶다 아직.
39.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노력해서 이루어질 관계라면 애초에 노력하지도마라.
- 사랑은 둘이하는건데 왜 나만 그관계가 소중하고 놓기싫어하는거냐. 나만 놓으면 끝날법한 그런 줄다리기연애는 하기싫다.
줄다리기라면 어머니 뱃속에서 실컷하다 나왔다. 노력해봐야 거기서거기다. 헛된 희망을 품지마라. 그 사람은 너에게 마음이없는거다. 결국 너만힘들거라 미리예고되어있다. 마치 시발 곡성범인처럼말이다.
40. 나를 속이지마라.
- 괜찮지않으면서 " 괜찮다,차라리 잘됐다" 라고 하지마라. 힘들면 힘들다 털어놔라.
혼자 감당하지마라. 공감은 해주지 못할지언정 너의 얘길들어줄사람은 주변에 반드시있다.
억지로 그래봐야 집가서 혼자있는밤에 우울해할거 다 안다. 그러니 날 속이는건 그쯤하고 말뿐인 위로라도 받아라. 그게 니가 살길이다.
41. 못해준것에 가슴아파하고 후회하지말것이며 미련두지마라
- 할만큼했다 넌. 충분히 잡을만큼 잡았고 해줄만큼 해줬다. 다만 그 사실을 너만모르는거다. 나도그랬으니까.
*
끝으로 결국 이글을 보고나서 마음이 저릴필요도 없고 한숨을 뱉을필요도없다.
마음이 아픈건 이해하지만 곧 나처럼 담담해질거다.
너는 괜찮고 괜찮을것이며 괜찮아질것이다.
내가 그랬고 , 그사람이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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