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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딸이 아빠 죽이고 감옥 가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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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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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ann.nate.com/talk/33806p3787?currMenu=talker&order=DIS&page=3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딸, 17살 딸 두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저희 남편은 성격이 정말 더럽습니다. 짧은 연애 후 결혼을 해서 결혼을 하고 알아버렸는데 그때라도 이혼할 걸 그랬습니다.
게다가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을 해서 지금까지도 똥꼬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있네요.

첫째 딸은 저에게 엄청 잘해주는데 욕심없는 그런 성격입니다.
유치원 다닐 때 학예발표회가 있었는데 아이가 준 가정통신문을 보니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 옷을 입고 유치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노래도 부르고 하는 날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남편 월급날 하루 전날이라 돈이 없어서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아이에게 무슨 캐릭터 옷 입고 가고싶냐고 물으니 인어공주 옷을 입고싶답니다. 그래서 저는 사주겠다하고 며칠동안 저희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돈 좀 달라고 했는데 아이가 그걸 들었나봐요. 갑자기 저에게 인어공주 옷 말고 제비 옷을 사달라하고는 슈퍼를 갔다온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잠시 후 돌아오더니 "엄마! 나 슈퍼에서 유치원 선생님 만났는데 발표회 때 제비 옷 입을거라 그러니까 제비 옷은 유치원에 있다고 선생님이 돈 아깝다고 사지 말래~" 이러는 겁니다. 저는 의아해하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어 그러라고 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통신문 나눠주면서 캐릭터 옷 없는 사람은 학원에 제비 옷이 있으니 빌려준다고 했다더라고요. 사진 찍은 것도 봤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반짝반짝하니 이쁜 옷 입고있는데 저희 애는 부직포로 만든 제비옷... 정말 미안했습니다.

또 한 번은 초등학교 입학식날 반 친구들 보니 다들 메이커옷 하나씩 입고 있길래 "○○야, 너도 메이커 옷 하나 사줄까?" 이랬더니 되게 좋아하길래 백화점 가서 하나 골라보라하고 저도 살펴보다가 가격보고 혼자서 "헐... 웬만한 티 5장은 사겠네"이랬는데 아이가 그걸 또 들었는지 "엄마, 나 마음에 드는게 없네. 그냥 ○○시장 가서 옷하나사고 떡볶이 먹고싶다"이러길래 또 사주는거 그만뒀네요.

그리고 남편이 좀 폭력적이라 저와 싸우면서 "XX년아 칼로 배때지 쑤셔버리고싶다. 니랑 말하면 토가 나온다."이러면 딸은 "아빠 말이 너무 심하잖아"이 말 한마디만 하면 저보고 니가 얘 이렇게 말하라고 시켰냐며 때리곤 했는데 그래도 항상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딸은 항상 저렇게 저를 보호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첫째 딸이 싫었나봐요.
반대로 둘째 딸은 남편에게 애교도 많고 그래서 항상 둘째한테만 용돈 주고 놀이공원 데리고 가고 그랬어요.
첫째딸은 자기는 돈 쓸데도 없고 놀이공원 사람많아서 귀찮다고 그러고...

그리고 항상 어디 가서 간식 받으면 저 먹어보라고 주고, 명절날 용돈 받은건 항상 저 데리고 마트 가서 옷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오늘 일이 터졌네요.
남편이 집에서 자주 하는 게임을 하다가 잘 안됐는지 담배를 피길래 나가서 피라 그랬더니 앞에있던 키보드를 들고 저를 때리다가 제가 넘어져서 냉장고에 부딪혀 입술이 터져 피가 났습니다.
갑자기 딸이 방에서 보다가 소리지르면서 전기포트를 남편에게 던지더라고요.
남편도 놀랐는지 욕하다가 목욕탕 간다고 나갔습니다.

딸아이가 울면서 엄마 괜찮냐고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아무리그래도 너가 심했다고 그래도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가 아이가 갑자기 "엄마, 엄마 아빠랑 이혼하면 안돼? 우리도 다 컸잖아"이러길래 제가 "그런 말 하지말라고 아빠 화낼거야"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옛날에 이혼하쟀다가 죽도록 맞았거든요. 그러니 아이가 "그러면 엄마, 나 아빠 죽이고 감옥 들어가면 안돼? 아빠가 한짓있으니까 10년만 들어갔다오면 될거야 안에서 내가 기술도 배우고 해서 나오면 내가 돈 열심히 벌게" 이럽니다.

생각해보니 아이 성격이 좀 문제가 있는거같은데 다 제 탓 같습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정말 미안하네요





딸이 아빠 죽이고 감옥 가겠다네요 | 인스티즈






+추가할게요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제가 남편에게 오래 맞고살다보니 맞는게 두려워서 제가 엄마인 걸 잊고 살았나봅니다 남은 인생 속죄하면서 살아야겠어요

남편심부름으로 마트 가는길에 큰딸 데리고 가서 얘기했습니다
먼저 엄마도리를 못한것과 받았을 상처 가늠이 되지 않지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애가 상처가 많이 컸는지 바로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요

그리고는 엄마는 니 말대로 이혼할생각이다 이혼하면 지금보다 형편이 더 어려워지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테니까 다시 한번만 믿어달라고 너희가 아빠한테 가도되지만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아이가 저를 꼭안아주면서 자기는 엄마밖에 없다고 뭘하던 믿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둘째딸한테는 내일 아이 학교갔다오면 자세하게 말을 하려고요
사실 둘째딸은 남편을 잘따르는편이라 저를 따라와줄지는 모르겠어요

제일 좋은건 못난 애비애미얼굴 다 안보여주고 독립시켜주는 거지만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을뿐더러 있는것도 다 남편 명의로 되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내일 둘째딸이랑도 대화 끝나면 애들데리고 작은 원룸 월세로라도 얻어서 나가려고요
그리고 공장 노가다라도 뛰어서 애들 잘 키울겁니다

이혼은 일단 애들 잘 숨겨놓고... 다시한번 집으로 들어가야겠죠
사실 혹시모를 이혼을 대비해서 맞았을때 기억날때마다 사진찍어둔거 있습니다 제가 바보이라 아무것도 못하고있었긴하지만요
집으로 들어가면 일단 한 번 더 맞겠죠 그때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 보여주면서 이혼까지 끌고갈 생각입니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봐야겠습니다

위로해주신 말, 독한 말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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