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70720.99099002519
자유한국당 비공개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았다.
19일 오전 8시 30분 자유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ㆍ재선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태흠 최고위원과 장제원 의원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벌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복당파인 장제원 의원이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해명을 이어가던 도중 발언이 길어지자 김태흠 최고위원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큰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이 복당 당시 자신을 포함해 권성동ㆍ황영철 의원의 입당을 반대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전략적 미스였다”고 주장하자, 당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김태흠 최고위원이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 의원이 김 최고위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이의 불화를 거론하고 나서자, 김 최고위원이 “이 XX”라며 격분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홍 대표가 나서 “당이 어떻게 한 목소리만 내느냐. 그것은 독재정당에서나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격론을 벌일 때 벌이더라도 문을 열고 나갈 때는 화통하게 털고 앙금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진화에 나서 논란은 가라앉았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취재진들에게 “장 의원이 자기 변명을 너무 장황하게 해서 그만하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볼 때는 철부지 같아서 그만 하고 빨리 끝내라 해서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상황이 한 단어, 한마디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그걸로 확대ㆍ재생산되기 때문에, 지금은 내가 혁신위 진행되는 과정을 진실하게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