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령이 재산을 갖게 된 건 일제시대 때다. 재산은 넉넉했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었던 천향리 석평마을 주민 이수목(李秀睦)씨는 ‘재산을 누구에게 물려줄까?’ 고민을 하다 마을에 심어진 소나무를 떠올렸다. 이씨는 마을 어귀에 있으면서 주민들에게 더운 날이면 그늘을, 비 오는 날이면 비를 잠시 피할 자리를 내주는 고마운 소나무에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을 내리고 이름을 지은 뒤 군청에 호적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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