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아시안게임 계체 탈락 관련 정수진 선수 입장문
55,624 307
2026.10.04 17:12
55,624 307

https://www.instagram.com/p/DeD8qregau5/

 

dNjTAE
nuNRwg
xmoWFV
yNhaez
 

안녕하십니까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입니다. 이번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계체 탈락에 관하여 무분별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 정확한 사실과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고, 아침계체 기준인 50.4kg도 시합 당일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하며 추첨시간 전까지 다 맞춰놓았습니다. 시합 당일 아침 계체 추첨 결과가 나왔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확인하신 후 같은 팀 남자 선수 한명만 걸렸다며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재차 확인을 위해 한번 더 여쭤봤으나 계체에 걸리지 않았다고, 체중을 많이 감량하였으니 얼른 천천히 밥 먹고 회복을 시키라는 말씀에 저는 그 말씀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오픈 경기였고 아침부터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풀었기 때문에 첫 경기를 위해서는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죽300g, 바나나200g, 이온음료600g 정도를 섭취하고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계체 종료 15분 전에 제가 계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계속 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든 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했으나 15분이 지났고 100g 오바로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준비하였던 인생의 첫 아시안 게임을 계체 탈락으로 마무리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시합을 뛰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거 처럼 선수가 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시합 전까지 계속 몸을 풀면서 첫 경기를 준비하고자 했던 제 행동이 결과적으로 100g을 넘겨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속상하고 아쉽습니다.

 

제가 가서 확인하지 못한 제 잘못에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켜봐 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게만 느껴집니다.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 선생님께서는 미안하다며 저한테 할 말이 없으시다며 한국 돌아가면 본인들이 책임 지겠다라는 말만 남기신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쁘셨고, 저 또한 저로 인해 남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여 힘들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한 유도회측에서는 이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고 그저 개인 부주의로 아침 계체를 탈락한 것이라는 식으로 기자분들께 말씀을 전하였는지 그로 인해서 저에 대한 비난과 무수히 많은 억측들이 끊이질 않아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되어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제 잘못이 없다는걸 전하려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전달 되었으면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유도를 사랑하며 살았고 지금까지 흘린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노력했던 시간과 준비해 온 과정, 그리고 마지막 15분 동안 울면서 토하고, 잘려 나간 머리카락과 무릎을 꿇고 3분만 시간을 달라며빌었던 제 모습까지. 그 모든 순간을 돌아보니, 그토록 간절했던 제가 한없이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그동안의 과정과 제 입장을 직접 남기고 자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저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못할 수도 있단 것을 인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국가망신 계체 탈락 선수로 낙인 찍히며 눈치보고 온전치 않은 정신 상태로 운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 보단 제 입장을 확실히 밝히며 억울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해명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국가대표로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점, 그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07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38 10.02 62,61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63,7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32,9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8,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12,1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0,2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5,3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8,4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5,4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5611 이슈 롯데시네마 열라면 팝콘 실물 21:47 41
3175610 기사/뉴스 때릴수록 더 궁금해진다!…‘암살자(들)’ 유해진 자택 시위에 관객은 ‘직관 폭증’ 21:46 32
3175609 유머 킴 카다시안 & 크리스 제너 고양이 포즈 시킨 케이팝 아이돌 실존 1 21:46 76
3175608 유머 서로 오해하고 급사과 13 21:44 1,221
3175607 기사/뉴스 김유정 시대극 제대로 터질까… 1회 미리 본 '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와 판 키우니 본방 반응 더 궁금 [엑's 리뷰] 5 21:43 299
3175606 기사/뉴스 "부캉이도 잠 좀 자야지"…밤마다 랜턴 불빛에 몸살 앓는 북항친수공원 2 21:42 339
3175605 유머 허락안받고 음치노래할땐 미간구기고있는데 허락받고 음치노래하면 미간안구기네 웃긴토끼(우사기) 21:42 122
3175604 이슈 청소년 교통카드를 사용하다 걸린 06년생의 최후 6 21:41 1,262
3175603 이슈 이거 진짜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문장인 것 같음 5 21:41 796
3175602 이슈 포르투갈의 양조장에서 와인탱크가 터져서 마을이 온통 레드와인 강이 됨(2023년) 3 21:40 697
3175601 유머 시멘트가 많이 비싸...? 9 21:39 1,228
3175600 기사/뉴스 우크라이나 전 지휘관, 北포로 송환 논란에 “韓대통령, 젤렌스키 위협할 입장 아냐 53 21:38 1,027
3175599 유머 개웃긴 카페알바썰 재현 모음 영상ㅋㅋㅋㅋ 21:37 323
3175598 유머 아기 걸음마를 도와주는 댕댕이 3 21:34 629
3175597 유머 요즘 Z세대 신입의 직장 말투 특.twt 9 21:34 1,540
3175596 유머 오늘도 열일한 왕밤코🐼🩷🌰 8 21:34 557
3175595 이슈 우리오빠 버블이 깁받기 대회가 된거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23 21:34 2,161
3175594 유머 새로나온 엔씨 아웃송에 테크노전사로 변한 야구팬들 1 21:33 453
3175593 유머 친구집 갔더니 라멘집이랑 똑같이 해주길래 어케 만들었냐니까 그냥 이런거 사서 합쳤대 11 21:32 2,554
3175592 이슈 언니한테만 보여주는 특급 미소(한장주의) 31 21:31 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