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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타임즈]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부정행위 사례 중 맨시티는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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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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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times.com/sport/football/article/man-city-cheating-ranked-owen-slot-7gxh28fht

 

 

1위 동독

동독은 스포츠 역사상 단연코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 이는 단지 도핑 체제를 통해 획득한 메달 수가 엄청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약물들이 최소 8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부터 약물을 복용했던 당사자들에게 가한 치명적인 피해 때문이었다.

비교적 작은 국가인 동독이 단독 국가로 참가한 5차례의 하계 올림픽에서 메달 순위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해당 기간 153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409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수많은 다른 선수가 영광을 누릴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에야 약 10,000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발굴되어 엘리트 학교로 차출된 뒤, 그곳에서 아이들은 자신이나 부모의 동의나 인지 없이 각종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990년 이후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선수 전원이 장기적인 부인과 질환을 호소했고, 유산과 사산 비율은 평균보다 32배 높았으며, 이들의 자녀 가운데 10%가 신체적 기형을 지닌 채 태어났다. 이 밖에도 암, 심혈관 질환, 골격 및 관절 손상 역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2위 맨시티

맨시티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기간, 거기에 투입된 막대한 자금, 15년에 걸친 프리미어리그에 가해진 가늠할 수조차 없는 왜곡을 생각하면, 맨시티의 죄악은 축구 역사상 단연 최악이다.

심판들에게 영향력과 압력을 행사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칼초폴리 스캔들조차 맨시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칼초폴리는 확실히 밝혀진 작동 기간이 단 두 시즌에 불과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여러 구단이 똑같은 방식으로 모의했고, 독보적인 우위를 점한 것도 아니었다.

부정행위라는 측면에서 맨시티는 압도적으로 앞선다. 맨시티는 여전히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3위 랜스 암스트롱

암스트롱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단일 부정 행위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을까? 이유는 그가 펠로톤(사이클 선수단)의 다른 선수들과 그저 수준을 맞춘 것뿐이라는 방어 논리를 펼쳤고, 그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일말의 진실이다. 

그렇다고 수년간 부정행위를 부인한 것이나, 동료들에게 약물 프로그램에 동참하지 않으면 다시는 자전거를 타지 못할 것처럼 압박했던 행동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장 악명 높은” 부문의 2위는 벤 존슨이겠지만, 그는 부정행위를 너무나 멍청하게 저질러서 여기서 단독 자리조차 얻지 못한다. 그는 눈동자가 노랗게 변한 채 서울 올림픽에 나타났고, 짧은 기간 동안 체형이 눈에 띄게 변했으며, 아주 쉽게 적발되는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암스트롱은 적어도 제대로 된 부정행위자였다. 게다가 존슨은 수줍음 많고 불안정한 성격이었기에 사람들을 위협해 쫓아내는 데 유용했던 암스트롱 특유의 내면적 소시오패스 성향이 부족했다.

선수 개인 이야기가 나온 김에 디에고 마라도나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도 여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신의 손’을 포함한다면,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를 아일랜드에 빼앗은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앙리를 좋아하지 않는가?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행위들은 여기에 들어갈 만한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애초에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고려 대상이 되려면, 부정행위를 제대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4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러시아

러시아의 부정행위에 관해서는 책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을 써도 될 정도다. 실제로 이미 그런 책들이 나와 있다. 우리가 러시아의 도핑 실력을 알게 되기 훨씬 전부터, 1976년 올림픽 펜싱 종목에 참가했던 근대5종 선수 보리스 오니시첸코가 있었다. 그는 펜싱 에페 칼에 전자 장치를 몰래 연결해 상대를 타격하지 않고도 득점으로 처리되도록 조작했다.

오니시첸코가 발각된 뒤에는 ‘Disonischenko’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당시 그가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에게 호되게 책망을 들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이 국가의 이름으로 부정행위를 시도한 이들을 칭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소치에서 벌어진 일은 진정한 의미의 국가 주도형 부정행위였다. 속임수의 핵심은 도핑 방지 연구소 벽에 뚫린 작은 구멍이었다. 이를 통해 약물을 투여받은 러시아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안으로 넘긴 뒤, 깨끗한 소변 샘플로 바꿔치기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메달 13개를 박탈당했지만, 항소 결과 4개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따로 있었다. 국가는 깨끗한 스포츠보다 위선적인 국가적 명예와 국력을 훨씬 더 우선시했다는 사실이다.

 

5위 스페인 패럴림픽 농구 대표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스페인은 지적장애 농구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최종 명단 12명 중 10명은 장애가 없는 선수들이었다. 더욱이 10명 중 한 명은 위장 취재 중이던 기자였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이 사실은 영영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비도덕성과 도덕적 해이는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명백한 동기는 메달을 획득해 대표팀 프로그램에 더 많은 후원을 유치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독하게 역효과를 냈다. 결국 지적장애 종목은 이후 12년 동안 패럴림픽 무대에서 전면 금지되었다.

 

6위 발코: 당시 도핑 검사관들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고 당연히 검출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맞춤형 신종 스테로이드를 만들어 공급

 

7위 시카고 블랙 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이 1919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를 의도적으로 패배한 사건

 

8위 데이비드 워너와 샌드페이퍼게이트: 호주 크리켓 대표팀이 남아공과의 테스트 매치 도중 사포를 이용해 불법으로 공을 조작하다 적발

 

9위 데이비드 젠킨슨: 도핑의 성과가 아닌, ‘영국인도 도핑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중압감이 평범한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라는 상징적인 충격을 안겨준 사건

 

10위 플록턴 그레이: 부정행위가 너무나 어설프게 기획된 치졸한 수준의 경마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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