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 한 채 600만원인 쇠락 도시로···중국 청년들이 ‘은거’ 택한 이유
2,352 12
2026.10.02 15:01
2,352 12

허난성의 허비시에서 은거하는 청년 왕하오는 과거 다국적 기업 애플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일했다. 규정상 일주일에 하루 쉴 수 있었지만, 노동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출퇴근 카드를 찍지 않는 대신 작업반장이 수기로 근무시간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공장은 꼼수 가동을 이어갔다. 2010년 선전의 폭스콘 공장에서 13명이 연속 투신하는 일이 벌어진 뒤, 정저우 공장의 작업구역 창밖에는 그물망이 설치됐다. 창문도 모두 봉쇄됐다. 노동자의 투신에 대처하는 폭스콘의 방식이었다. 24시간 조명이 켜진 공장에서 왕하오는 시간의 흐름도 놓친 채 흐리멍덩해지는 정신을 느꼈다. 폭스콘을 그만뒀다. 얼마 뒤 5년 사귄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정저우에 마련한 집 계약금을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왕하오는 다시 연애를 하지 않았다. 허비에서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후 늦게 일어나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책 속에 담긴 청년들의 은거는 낭만적이거나 아름답지 않다. 과중한 노동을 해도 먹고살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 좌절한 이들은 은거를 택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28세 청년은 자신이 이미 반 정도는 은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한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일은 인생을 살아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지요… 저 같은 사람은 사회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돼요.”


https://www.khan.co.kr/article/202610021400001

댓글 12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네이밍X더쿠🤎 아이돌 공동개발 #미지굽블러셔 출시! 'NEW 아카이브 플러피 파우더 블러쉬' 체험 이벤트 314 10.01 36,71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33,6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10,3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82,9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75,4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2,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2,7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3767 이슈 롯데 마가렛트가 콜라보 할 카페 투표 받는 중 19:57 27
3173766 유머 후지산 대폭발 장면 3 19:57 205
3173765 이슈 쵸파는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 3 19:56 140
3173764 유머 아따맘마 야만의 시대 에피소드 19:55 156
3173763 이슈 오늘자 메시카쇼 김유정.jpg 3 19:54 413
3173762 기사/뉴스 '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눈물의 최후변론… 특검, 2심도 징역 1년6개월 구형 1 19:53 186
3173761 이슈 여기엔 극우들이 안몰려와서 다들 맞네맞네 하는중인 타래.... 21 19:52 862
3173760 유머 [약사의 혼잣말] 3기 1쿨 오프닝 연출 미쳤다는 반응 많은 장면들(스포있음) 2 19:48 526
3173759 이슈 tvN 20주년 기획 <100일의 거짓말> 종합예고 2 19:48 269
3173758 유머 안경쓰는 친구한테 음란조교 같다고 했다가 삐졌는디 41 19:46 2,489
3173757 기사/뉴스 [단독] 환자 2명 숨졌는데 버젓이 "하루 224건 심었다"…원장 "국감 못 나가" 6 19:44 1,135
3173756 이슈 퇴사하고 전업주부가 된 아빠의 일상 11 19:43 1,313
3173755 이슈 암살자(들) 초청된 국제영화제들 19 19:43 1,035
3173754 기사/뉴스 모두 폰 들고 있었다!…관객 믿고 몸던진 타잔, 결국 맨바닥 ‘쿵’ 5 19:43 793
3173753 유머 수동으로 공격하는 거 별로더라고요 이제 자동공격만 하겠습니다.twt 4 19:41 1,001
3173752 기사/뉴스 연애·결혼·출산까지 도와주더니…“10년 절친이 中 스파이였다” 19:41 651
3173751 이슈 최근 드라마 보다가 역할소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돌 출신인 연기자 13 19:40 1,782
3173750 이슈 넷플릭스 10주년 넷플고사 중 12 19:40 1,355
3173749 기사/뉴스 [단독] 9살 여아 친 뺑소니 스쿠터 운전자 유치장서 검거 4 19:40 707
3173748 이슈 한국촬영감독조합(CGK) 암살자(들) 입장문 14 19:39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