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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피치포크가 올해 최고의 팝앨범이라며 무려 9점 준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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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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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셰 - Popstar 


(팝 듣는 사람들한테 티나셰는 춤, 노래, 음악 다 잘하는데 그 이상으로 뜨지 못하는 가수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음)



https://youtu.be/_9smBd1h7Uw 

해외 리스너들 사이에서 이 트랙 묘하게 케이팝 같다는 반응 있었는데 한국인 인디 프로듀서 kimj가 참여함



https://youtu.be/Zh4t2TaeA38 

반응 제일 좋은듯한 앨범 대표곡 멜라토닌


너네 왜 날 두고 자고 있는거냐(=주목하지 않는거냐)

너네 멜라토닌이냐? 이런 가사임 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w24EE2ns2UM 


https://youtu.be/6a2g12aE8kI 


https://youtu.be/ICGSngMW_18


리뷰 내용


최근 들어 팝송의 영원한 단골 소재였던 사랑이나 환상이, ‘열심히 일하는 삶’의 ‘현실’과 그에 관한 메타 서사로 대체되고 있다는 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엔터테이너로 살아가며 얻는 영감과 시련이 요즘 여성 팝 앨범의 주요 소재가 됐다. 신인부터 이미 자리를 굳힌 아이콘까지 마찬가지다. 

아델라의 PRIMA, 제이드의 THAT’S SHOWBIZ, BABY!, 아리아나의 petal, 테일러의 The Life of a Showgirl, Crash 이후의 모든 Charli xcx 앨범이 그렇다.

내 생각에 새롭게 떠오른 이 현상의 절반은 후기 자본주의적 불안의 산물이고, 나머지 절반은 스타들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스탠 문화의 산물이다. 어쩌면 둘은 결국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티나셰가 Crash Out에서 노래하듯, “아메리칸 드림은 이제 낡았고 사람들은 인터넷에 앉아 욕이나 한다.” 이 구절은 그녀의 새 앨범 Popstar에 널린 수십 개의 기막힌 작은 순간 중 하나다. 팝스타에 관한 메타 서사를 다룬 팝 앨범들을 끝장내기 위해 등장한, 궁극의 팝 메타 서사 앨범이라고 할까. 이 앨범 이후로는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

Popstar는 정말 그 정도로 훌륭하다. 최상급의 곡들로 채워져 있고, 지금 팝·일렉트로닉·댄스 음악계를 떠도는 여러 사운드를 하나로 연결해야만 한다는 목적의식, 심지어 강박에 가까운 추진력까지 느껴진다. 리듬 감각은 개별 곡에서도 빛나지만 앨범 전체를 이어 들을 때도 제대로 작동한다.

가장 좋은 의미에서 신선하다. 즉각적으로 귀에 들어오면서도 살짝 아방가르드하다. 동시에 누가 들어도 티나셰의 음악이다. 목소리와 취향, 음악적 레퍼런스가 선명하다.

티나셰는 자기 자신과 자신이 성장해온 팝 시대의 음악을 직접 끌어와 재활용하면서 앨범의 자기인식적인 주제를 더욱 밀어붙인다. 언제 가속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자신이 지루해지기도 전에 곡을 너무 짧게 끝내버릴 줄도 안다.

나쁜 Tinashe 앨범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Popstar는 그중에서도 더 집중돼 있고, 더 야심차며, 더 자족적이고, 동시에 훨씬 폭넓게 매력적이다. 대담하면서도 대중을 끌어당기는 보편적인 힘을 잃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FutureSex/LoveSounds, 브리트니의 Blackout, 리한나의 ANTI, 그리고 최근작으로는 Oklou의 choke enough와 FKA twigs의 Eusexua 같은 앨범들과 통한다.

또한 Popstar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뚜렷한 각각의 흐름을 이루는 고전적인 팝 앨범 형식에도 경의를 표한다. 다만 티나셰는 B면을 A면보다도 더 강하게 만들어 그 공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음반사 임원들이 싫어할 만한 기막힌 비법이다. 마지막에는 달콤한 어쿠스틱 트랙까지 놓는다. 이런 공식이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디저트를 좋아한다. 게다가 이것 역시 브리트니스러운 방식이기도 하다.

Popstar의 음악적 레퍼런스 중 상당수는 2000년대 중후반에 자리한다. 하지만 이 앨범이 단순한 노스탤지어처럼 느껴지지 않는 건 컨셉 덕분이다. 티나셰는 이런 메타 서사 앨범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짜증나는 함정, 즉 ‘스타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생활고식 불평을 피해 간다. 냉소적인 태도는 커다란 일렉트릭 기타가 등장하는 발라드 I’d Rather Be Alone 정도에 남겨두고, 팝스타로서의 메타 서사는 오히려 음악 자체에 스며들게 한다. 일 때문에 살아가고, 그 일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데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의 과장된 절박함. 그것 자체가 하나의 전형적인 캐릭터이고, 티나셰는 그 역할을 완벽하게 설득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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