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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재 커리어 사상 최악의 혹평 세례 쏟아지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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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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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걸 디럭스 앨범 메타크리틱 커리어 최하점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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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또 해냈다. ‘디럭스’ 버전을 위해 몇곡을 더 쓰고, 이를 ‘깜짝 발매’해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으려 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간과한 듯한 사실은, 그러려면 무엇보다 음악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The Life of a Showgirl: Encore Edition’에 추가된 곡들은 원작을 채웠던 노래들만큼이나 독창성 없이 기존의 것을 답습하며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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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최근 스위프트가 끊임없이 음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녀가 엄청난 창작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그녀의 결과물에서 얻는 수확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신곡들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얄팍함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스위프트가 가진 주변을 관찰하고 포착하는 재능을 단순히 옛 남자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선 무언가에 쏟아주기를 바라게 된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봤자 지금처럼 형편없는 곡들만 만들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예술가로서의 테일러는 어디에 있는가?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갈피를 못 잡고 허우적대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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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그렇게 헤이터들을 한탄하면서도, 정작 그녀는 헤이터들에 관한 노래를 정말 많이 쓴다. Cleveland! 같은 쓰레기 같은 곡을 더 많이 발표할수록 더 많은 비판을 불러올 것이고, 그 비판은 결국 또다시… 이런 노래를 만들 영감이 될 것이다. 이것은 스위프트판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을 거대한 자기참조의 거미줄에서 벗어나게 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기업의 생애주기에서 새로운 것이 거의 고갈되는 지점에 도달했고, 이제는 핵심 가치를 더욱 밀어붙이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Showgirl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 (크리스마스까지 앨범을 1위에 붙잡아두려는 것 외에는 말이다.) 모든 곡이 마치 전혀 다른 앨범에 덧붙여졌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들린다. 마지막 곡 Babylon은 지나치게 복잡한 가족의 균열에 관한 서사와 무겁고 음울한 프로덕션 때문에 evermore의 하위 버전처럼 들린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아주 느슨하게 공유하는 주제가 하나 있기는 하다. 각각의 곡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사람이 알고 있는 진실 사이의 간극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다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곡들이 확인시켜주는 더 큰 진실은 이것이다. 스위프트가 더 많은 음악을 발표할수록, 그녀의 결과물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것. 그녀의 창작력을 위해 가장 건강한 선택이 한동안 커튼을 내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는 탐정 노릇까지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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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equence of Sound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스위프트의 작사 능력이 불과 5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진다. 마치 스스로 수준을 낮추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굳이 예전만큼 노력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어차피 자신이 뭘 내놓든 그저 Taylor Swift™의 노래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죄다 받아먹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백룸에 갇힌 사람들처럼 서서히 자기 자신 안으로 접혀 들어가고 있다. 그녀는 점점 예측 가능하고, 무색무취한 캐리커처가 되어가고 있으며, 자신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대중음악의 흐름과도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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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포크


이제 스위프트는 너무 거대한 존재가 되어버린 탓인지, 사랑에 완전히 휩쓸려 마음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Cleveland!”는 Showgirl의 “Actually Romantic”과 “CANCELLED!”에서 이어진 방어적이고 날 선 으르렁거림을 끝까지 고수한다. 그 결과 충분히 사랑스럽고 달콤한 러브송이 될 수 있었던 곡은 스스로를 후려치면서까지 악의를 곱씹는 기묘한 자기학대로 변해버린다.


겉으로는 트래비스 켈시가 자신이 자란 곳을 스위프트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노래 속 화자는 정작 트위터에서 자기 이름을 미친 듯이 검색하며 자신을 향한 온갖 조롱을 하나하나 수집하고 있다. 춤을 못 춘다, “쓰레기처럼 입는다”, 외모가 “10점 만점에 고작 4점이다”, 가식적이다, 짜증난다. 스스로를 “창녀(whore)”라고 부르는 선까지는 넘지 않지만, “년(bitch)”이라고 부르는 데까지는 간다.

물론 이 모든 말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야 한다. 그녀는 결국 인생의 사랑을 찾았으니까. 그런데 스위프트는 내용이라고는 거의 없는, 말하듯 읊조리는 브릿지에서 그 ‘인생의 사랑’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완전히 견딜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단 한 사람.” 

그녀는 자신이 이제 아무것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라는 걸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기준을 이렇게까지 낮춰놓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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