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래프 (별 2개)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또 해냈다. ‘디럭스’ 버전을 위해 몇곡을 더 쓰고, 이를 ‘깜짝 발매’해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으려 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간과한 듯한 사실은, 그러려면 무엇보다 음악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The Life of a Showgirl: Encore Edition’에 추가된 곡들은 원작을 채웠던 노래들만큼이나 독창성 없이 기존의 것을 답습하며 밋밋하다.
테일러, 차라리 결혼식 사진이나 보여주길.
인디펜던트 (별 두개)
굳이 이 곡들을 커리어에서 가장 혹평을 받은 앨범에 덧붙이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창작적 선택이다. 비록 그 앨범이 발매 첫주에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기는 했지만 말이다.
프로덕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때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셸백이 톱 10 히트곡들에 뿌려놓던 황금가루 같은 마법이 이제는 오래전에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이 두드러졌다. 스웨덴 출신의 두 거물 프로듀서와 스위프트는 모두 지나치게, 정말 지나치게 안전한 선택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와서 보니,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최근 스위프트가 끊임없이 음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녀가 엄청난 창작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그녀의 결과물에서 얻는 수확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신곡들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얄팍함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스위프트가 가진 주변을 관찰하고 포착하는 재능을 단순히 옛 남자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선 무언가에 쏟아주기를 바라게 된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봤자 지금처럼 형편없는 곡들만 만들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예술가로서의 테일러는 어디에 있는가?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갈피를 못 잡고 허우적대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두 매체 다 메타크리틱 점수에 반영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