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역사상 최악이자 최선의 첫 출근
4,313 17
2026.09.17 22:52
4,313 17

hPdBKx

 

벤 슬라이니라는 아저씨가 있었음.

 

이 아저씨는 미국 공군에서 관제사로 일하다가

이후에도 미국 연방항공국(FAA)에서

관제사로 몇 년간 일함.

 

 


pvrIvM

 

그 뒤로 18년 간 변호사 일을 하다가,

2000년에 변호사 일에서 은퇴하고

다시 FAA로 복귀하게 됨.

 

 

 

hPdBKx

 

다음 해에는 FAA 국가운영관리자 자리까지 오름.

 

FAA의 국가운영관리자는

전국 항공교통 운영을 실시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슬라이니가 FAA 국가운영관리자로서 첫 출근을 한 날...

 

 

 

https://img.theqoo.net/NCoyvg

 

그 날은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가 여객기들을 납치해 자살 테러를 감행한

9.11 테러가 발생함.

 

 


AYamGA


으아아아아아악

 

9시 3분, 두 번째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힌 시점에서,

 

미국의 정부기관은 어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었음.

 

 

 

https://img.theqoo.net/ERNTZr

 

부시 대통령은 잘 알다시피 당일 워싱턴이 아니라

플로리다의 초등학교에서 사건을 보고 받았고,

 

즉시 학교 체육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였으나

워싱턴으로 돌아가 지휘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음.

 

다음 테러 목표가 에어 포스 원이라는 소문 때문에

호위기가 붙고, 출입자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였기 때문.

 

 


gkUaSH

 

어 ㅆㅂ... 이거 어떡하지...

 

백악관에서는 즉시 참모들이

벙커에서 대통령과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통신 장비 및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서

대통령과 제대로 연락을 취할 수가 없었고,

 

벙커 내 산소까지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함.

 

 


rmHTRk


딕 체니 부통령은 즉시 상하원 의원들을

핵전쟁 대비 시설로 대피시켰고,

 

테러가 어디에서 또 일어날지 모르니

옳은 판단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행정·입법이 모두 마비됨.

 

 

 

SELchz
 

국방부는 별도로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9시 37분 펜타곤에 아메리칸 77편이 들이받히며

국방부 역시 아수라장이 되었고,

 

다른 정부 기관 역시 펜타곤이 공격당하는 걸 보았으니

다음 목표는 우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연방정부 대다수의 기능이 마비됨.

 

 

 

pvrIvM

 

왜 아무도 우리랑 제대로 소통을 안 하는 거야?

 

그리고 혼란에 빠진 건 FAA도 마찬가지였음.

 

FAA가 개설한 회의에는 군이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과 국방부가 연 회의에는 FAA가 참석하지 못하는 등

대응 체계가 몹시 난잡스러웠기 때문.

 

게다가 여러 유언비어까지 한꺼번에 들어오니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지 알기 어려웠을 것임.

 

 

 

hPdBKx

 

아무도 어떻게 하라고 지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슬라이니는 관제사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9시 45분경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림.

 

SCATANA를 발동시켜 모든 민항기를 착륙시킨 것.

 

 

 

https://img.theqoo.net/abhAUa


SCATANA는 미국 전역에 민항기를 강제로 착륙,

국외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 목적지를 바꾸라고 명령,

관제시설 등 항공 운행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셧다운시켜

 

영공을 봉쇄해버린다는 명령임.

 

당일 비행기 4,500대가 모두 착륙함.

 

 

 

AYamGA

 

어...? 비행기가... 이제 하늘에 없네...?

 

테러범들이 테러에 사용한 항공기(UA93편) 외에

모든 민항기가 비행을 멈추자,

 

다음 비행기의 테러 목표가 자신들이라는

유언비어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정부 기관들은

간신히 혼란을 멈추고 원래대로 복귀함.

 

차후 9.11 위원회도 슬라이니의 결정이

초기 혼란을 종식시키는 전환점이었다고 인정함.

 

 

 

wORAye


당시 위원회의 슬레이드 고튼 위원은

 

'통상적인 지휘체계를 거치지 않고

왜 그렇게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까?'라고 물었음.

 

상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고

먼저 결정한 후 FAA 전체로 결정을 확대했기 때문.

 

 

 

hPdBKx

 

저는 전국 항공공역 시스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었고,

 

그 정도의 조치를 취할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SCATANA는 9.11 이전에도, 이후에도

미국에서 발동된 적이 없는 중대한 결정이었음.

 

그렇게 슬라이니는 첫 출근날

전례없는 비상상황에서 최선의 비상조치를 내린

훌륭한 리더의 표본이 되었음.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트러블 잡는 장벽 ‘한율 쑥판텐 크림’ 체험 이벤트 108 00:05 1,47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1,096,8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33,8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07,6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37,4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8,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6,5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3,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1,3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06,1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0996 유머 어? 에이티즈에요? (파닥파닥) 03:03 27
3160995 유머 롯데월드 다크판타지 가로등씨보다가 삐한테 홀림 1 02:53 237
3160994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DNA" 3 02:43 153
3160993 이슈 노래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중인 여돌 02:39 354
3160992 기사/뉴스 "속 들여다보니 폭싹" 쇼크…65년생 엄마보다 90년생 딸이 더 빨리 늙고 있다 9 02:32 1,183
3160991 이슈 이 네 가지는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1 02:28 897
3160990 이슈 넷플릭스 피지컬 100 멕시코 편 상금 5 02:10 1,843
3160989 기사/뉴스 자체 최고 10.7% '유부녀 킬러', 아직 안 끝났다… 종영 6일 만 스페셜 '킬링타임' 편성 02:10 153
3160988 기사/뉴스 대못 박는 타정총 난사에 주택가 발칵...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 1 02:07 615
3160987 이슈 남자 싫어하면서 남자가 만든 SNS 쓰는 거 귀엽네ㅋㅋㅋ 11 02:06 2,279
3160986 기사/뉴스 김정은, MBN ‘퀸메이커’ MC… 27일 첫 방송 1 02:04 394
3160985 기사/뉴스 “한때 핫플이었는데”…1세대 테마 관광지의 몰락 4 02:01 1,337
3160984 유머 CAT스터네츠 🐱 2 01:58 219
3160983 기사/뉴스 정가은 주연 '별 볼일 없는 인생', 비플릭스 통해 재조명 01:56 527
3160982 이슈 또 얼굴 갈아끼우고 온 <포핸즈> 속 이준영 5 01:55 1,093
3160981 이슈 3년전 어제 발매된, 티키틱 "전화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Feat. 김세정)" 01:52 91
3160980 기사/뉴스 넷플릭스 ‘대박’나면 창작자 보상길 열리나…저작권법 개정안 재발의 4 01:51 476
3160979 이슈 스타일링에 따라 느낌이 완전 달라보이는 여자배우..jpgif 14 01:50 1,943
3160978 이슈 실시간 입양 소식 보도 올라오는 중인 할리우드 커플 9 01:47 3,140
3160977 이슈 그리스 로마 신화 스틱스강을 모티브로 컴백했다는 5세대 남돌.. 5 01:42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