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의 극장용 ‘블록버스터’,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3천8백만원 벌어

그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팝스타 중 한 명이다. 한때는 그랬다.
앨범 판매량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케이티 페리의 추락하는 커리어는 콘서트 영화 「라이프타임스 투어」가 박스오피스에서 참패하면서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Lifetimes Tour」 두 차례 공연을 촬영해 만든 이 영화에는 400만 파운드(한화 72억 원)가 투입됐다. 수백만 팬들이 함께 모여 그녀의 음악을 즐기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Mail on Sunday》의 취재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달 초 영국 극장에서 제한 상영된 뒤 고작 2만1천 파운드(한화 3천 8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영국 전역 약 150개 일반 극장 및 IMAX 상영관에서 영화를 틀었지만 객석은 대부분 텅 비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크라우드소싱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Super Nature》는 이 영화보다 거의 두 배 많은 티켓을 판매했다.
한 내부 관계자는 케이티 페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인정하며, 흥행수익으로는 제작비조차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조한 성적입니다. 그녀의 스타성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죠. 이 작품은 대규모 스태프를 동원해 이틀간 촬영했고 엄청난 돈이 들었습니다.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한 건 분명합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박스오피스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성적을 알 수 없다.

케이티 페리의 「Lifetimes Tour」 실제 공연 자체는 성공했다. 전 세계 91회 공연에서 10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다.
하지만 영화는 그 성공을 재현하지 못했다. 밀턴킨스의 한 IMAX 상영에는 17명이 들어왔고, 두 번째 상영에는 10명만 왔다. 에든버러에서는 두 차례 상영을 합쳐 17명만 티켓을 샀다.
심지어 런던 레스터스퀘어의 대표적인 Vue 극장에서도 201석 가운데 42석만 판매됐으며, 매출은 881.58파운드(160만원)에 그쳤다.
이는 케이티 페리에게는 충격적인 추락이다. 그녀의 2010년 앨범 《Teenage Dream》은 한 앨범에서 미국 빌보드 1위 싱글을 다섯 곡 배출하며 마이클 잭슨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최신 앨범 《143》은 2024년 발매 당시 가혹한 혹평에 시달렸다. 지난해 「Lifetimes Tour」에서 보여준 춤 역시 좋지 않은 이유로 온라인에서 크게 퍼졌는데, 학교 장기자랑 같다는 조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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