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과학으로 대중적 글쓰기를 시도한 1세대 지식인으로 꼽히는 '달팽이 박사' 권오길(權伍吉) 강원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가 11일 오후 7시4분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2일 전했다. 향년 86세.
아들 권민석씨는 "작년 이맘때는 이미 뇌출혈을 일으킨 상태였는데도 '독수리 타법'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강원일보 칼럼을 쓰셨다"며 "이후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면서도 '강원일보에 보낼 칼럼을 미리 써놓은 게 5편밖에 안 남았다. 더 써야 한다'며 컴퓨터를 가져오라고 성화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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