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분야에서 벌어진 사건들 모음
1. 우지 파동

1989년 11월, '삼양식품'을 비롯한 국내 여러 기업에서 공업용 우지(牛脂)를 사용해 면을 튀긴다는 익명의 제보로 시작된 사건
제보가 들어온 지 2주 뒤, 보건사회부에서 공식적으로 '해당 기업들이 사용한 우지는 인체에 무해하며 식용해도 무방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미 삼양 등 이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의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이 실추됐으며
삼양식품의 주가가 한때 10원까지 떨어졌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음
안그래도 신흥 주자인 농심에서 라면 사업에서 뒤지던 삼양에게는 설상가상으로 더 격차가 벌어지는 결과를 낳음
+ 최초로 무고를 한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고 함
2. 쓰레기 만두 사건

2004년 6월, 으뜸식품을 비롯한 여러 냉동식품 제작 업체가 폐기하기 위해 모아둔 쓰레기 단무지를 사용해 불량 만두소를 만든다는 소식이 언론에 들어옴
당시 막 사회에 불던 웰빙 열풍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차에 이 소식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고 전국적으로 만두 불매 운동이 일어남
보도가 나가고 일주일 뒤 비전푸도 대표 신영문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건의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는데
정작 식약청 검사 결과 '만두소에는 유해 성분이 없었으며, 보도된 썩은 무를 애초에 만두에 넣은 적이 없다'고 밝혀지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음
3. 대왕카스테러 선동

2017년 3월 12일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에 대해 취재했는데
이 방송은 대만 현지에서는 싸구려 음식 취급받는 빵을 바가지를 씌워 판다, 제조 과정에서 저질의 식용유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고발했음
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전국적으로 카스테라 가게에 발길이 끊기게 되었으며, 사업주들은 막대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줄폐업을 하게 됨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언론의 과장 보도로 제빵 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으며, 방송에서 지적한 만큼 과한 식용유를 쓰지도 않았었음
시간이 흘러 상당 부분 오해가 해소됐지만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떠안고 난 뒤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