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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무조건 현금으로 줘야 하는 이유

무명의 더쿠 | 19:04 | 조회 수 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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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들의 삶은 동서고금 힘들기로 유명했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진폐증 등의 병을 달고 살았고

 

광부촌의 값비싼 물가, 광부 숙소 임대료 등 뜯기는 구석은 많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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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부들을 뜯어먹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걸 막기 위해 미국 광산회사들은 아주 치졸한 짓을 했는데,

 

"Company Scrip"이라 불리는 자체 화폐(토큰)를 월급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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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수많은 광산회사들이 법정 화폐 대신 이런 토큰을 발행했으며,

 

이는 철저히 노동자를 종속시키고 착취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었다.

 

이 토큰은 광산회사에서 운영하는 회사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탄광촌은 대게 외딴곳에 있었기에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회사 측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은 음식, 잡화, 장비 등을 구매해야만 했다.

 

또한 법정 화폐인 달러로 바꾸려고 하면 회사 측에서 10~30% 이상의 막대한 수수료를 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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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노동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만들고, 자산축적도 못하게 해 노예처럼 만들려는 의도였던 것이다.

 

이런 짓을 탄광회사들이 했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벌목회사, 섬유회사, 수산물 가공회사, 대규모 농장 등

 

미국 내 외딴곳에 위치한 수많은 사업장에서 자체 화폐를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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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탄광마을에서 마을 중앙에 있는 회사상점 건물은 가장 크고 화려했는데,

 

식료품점과 정육점, 장비와 잡화점 등이 층마다 있었고

 

광부 하루 일당이 5달러였던 시절 이들 회사상점 매출이 10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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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노동조합의 투쟁과 연방정부 노동법의 개정, 그리고 1930년대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최저임금법 등이 제정되면서

 

임금의 현금 지급이 의무화되었고, 결국 이 토큰 제도는 1950년대 들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임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말 같지만, 사실 이것도 피로 쓰인 역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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