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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변호사가 생각한 박위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CCTV영상에 우리는 왜 불편함을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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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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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reel/Dcaok7yRmJj/


그런데 우리는 왜 여기서 분노하는 마음이 들까? 제가 생각을 해봤어요. 박위 씨가 확보한 CCTV를 통해서 공익근무요원이 발판을 발로 누른 행동이 박위 씨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었지, 박위 씨를 다치게 하려고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낙상 후에도 어떻게든 박위 씨를 도와주려고 하는 그런 모습도 찍혀있어요.


그리고 불행 중 다행히도 박위 씨에게 큰 상해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공익근무요원이 사과도 했다고 본인 유튜브에서 직접 밝혔죠. 근데 굳이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CCTV를 유튜브에서 공개를 했다? 이거는 공익적인 의미보다도 많은 사람들한테 '같이 욕해 달라' 그런 취지로 보여졌고, 사실상 사적인 제재처럼 보였다 그렇게 생각이 돼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이게 더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동안 교육을 통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된다고 배워왔어요. 물론 현실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고 개선해 나가야 되는 측면이 많다는 것에도 동의를 합니다. 특히 장애인의 이동권과 관련되는 문제 같은 경우에요. 어찌 되었든 박위 씨의 경우에 100만 유튜버시잖아요. 그동안 대중들과 구독자들한테 사회적 약자로서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호소하셨을 것이고, 그만큼 알게 모르게 배려도 받아오셨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근데 공익근무요원은 어떻습니까? 20대 초반의 사회 경험 전무한, 심지어 신성한 국방의 의무 이행 중인 어린 청년이잖아요. 넓게 보면 이 공익근무요원 또한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 포함이 되어 있다고요. 근데 이 공익근무요원의 악의가 없었던 실수, 그 미숙함에 대해서 너무나 엄격하고 가혹한 잣대,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댔다는 거죠. 본인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한없이 엄격한, 이게 위선적인 거지. 우리는 이거를 내로남불이라고 해요.


100만 유튜버라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계정에 해명할 기회도 없이 그대로 영상이 박제되는 거, CCTV 가져갔다는 소문이 났을 테니까 너무 무서웠을 것 같아요.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이런 사례들 있잖아요.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해서 살려놨더니 '갈비뼈 부러졌다'면서 구급대원들 고소하는 경우. 아니면 술에 만취한 취객을 도와주려고 했다가 나중에 지갑 없어졌다고 절도범이나, 돕는 과정에서 자기 몸 만졌다고 강제추행 같은 걸로 고소하는 경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방어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어요. '이제 아 돕지 말자, 괜히 도와줬다가 나만 피해 본다.' 이런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나간다고요.


그런 것처럼 이 사건 또한 극단적으로 말을 하면, 박위 씨가 그동안 해 오셨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노력 효과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무서워서 못 도와준다'고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박위 씨가 사회적 약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남들한테 무조건적인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하시고 영상도 삭제하셨지만, 인플루언서라는 게 영향력이 되게 큰 사람들을 말을 하는 거잖아요. 콘텐츠도 좋지만 정말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반면교사해야 될 부분이 많은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이상.


[요약]

 1. 사적인 제재 논란: 

도우려던 공익요원의 악의 없는 미숙한 실수를 사과까지 받았음에도 대형 유튜브 채널에 CCTV를 공개해 공론화한 것은 과도한 처사임.

 2. 이중 잣대와 내로남불: 

본인은 '사회적 약자'로서 배려와 지지를 요구하면서, 또 다른 사회적 약자(어린 청년 공익요원)의 실수에는 지나치게 가혹하고 위선적인 태도를 보임.

 3. 선한 의도의 위축 우려: 

돕다가 도리어 고소나 비난을 당하는 사례처럼, 이번 사건은 대중에게 "도와줘 봤자 피해만 본다"는 인식을 심어 약자 인식 개선을 후퇴시킬 위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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