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9278?cds=news_media_pc&type=editn
한편 호메로스 원전에서 신전에 살던 키르케, 신들의 딸이며 그 자신도 한 섬의 왕으로서 숱한 시종을 거느렸던 칼립소 역시 놀란의 '오디세이'에서는 완벽하게 홀로 된 오두막의 자연인처럼 묘사된다. 누추하고 고립된 환경의 여자여야만 이방의 남자를 향한 연심이 설득력을 얻고, 여성 동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로워야만 애정이 더 돋보인다는 사실을 이제는 남성 창작자들도 이해하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