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목록을 둘러보다가,
조선시대 생활용품들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고아(古雅)하고 예뻐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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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을 넣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각 층을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함 자체가 용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 함은 서류 등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정면의 뻗침쇠(본체와 뚜껑을 고정하는 부분) 좌우엔 태극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께수리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텐데,
주로 귀중품을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그렇기에 위 사진 정면에 꽂혀있는 열쇠를 돌려서 열면,
문서, 문방구 등 사무용품을 주로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중간에 서랍 없이 뻥 뚫린 공간은,
한지 문서를 돌돌 말아 꽂아 두던 공간입니다.
담배를 넣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본체 옆면에는 나전으로 기쁠 희(囍)자를 새겼죠.
희자를 중심으로 새겨진 기하학적 문양은 뇌문(雷文)으로,
번개 모양을 연속적으로 새긴 문양입니다.
반닫이는 옷, 책, 그릇 등을 넣어 보관하는 다목적 가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가구 특유의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찬농은 음식이나 그릇 등을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3층이 1, 2층과 분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옷을 걸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구는 문 안쪽이 예쁜데,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공을 들이다니...
이 함은 옷, 기물 등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함 표면에는 검은 칠을 하고 테두리는 주칠을 했죠.
함 앞에 상자는 비녀 등을 보관하던 상자인데,
함 안에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분리했다가 합쳤다가 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화려해 보이는 이 삼층농은,
무려 전면과 측면을 '화각'으로 장식한 삼층농입니다.
화각이 뭐길래 그렇게 대단하냐면,

이 주재료가 바로 쇠뿔, 즉 '소의 뿔'입니다.
이 쇠뿔을 종잇장처럼 아주 얇게 갈아 거의 투명하게 만든 다음,
뒷면에 색채로 그림을 그려 비쳐 보이게 하는게 바로 화각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소는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소의 뿔도 빨리 자라지 않을뿐더러,
예로부터 약재로 쓸 정도로 뿔 자체도 매우 비쌉니다.
그런데 이 화각을 '삼 층 짜리 장농'에 사용했다?
재력이 짐작도 안 되는 수준.
윤선,
문자 그대로 바퀴 모양 부채입니다.
어떻게 쓰는 거냐고요?
맨 끝부분 한쪽을 잡고 360도를 돌리면 바퀴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펼쳐집니다.
위 윤선처럼 원의 절반은 서로 다른 색으로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니 부채의 댓살은 흑칠이 되어 있고,
손잡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쉽게 말해 열쇠고리입니다.
뚫린 구멍에 각각 열쇠를 연결해 하나의 꾸러미로 사용했습니다.
인장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열쇠는 물고기 모양이네요.
평범해 보이는 이 의걸이함은.
(사실 나무의 결이나 색을 봤을 때 결코 평범한 가구는 아닙니다)
거 조상님들 참 안쪽 꾸미는 거 좋아하시네.
검이불루 화이불치(꾸안꾸) 아니랄까봐.
잘 보면 옷을 거는 봉도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옷을 거는 1층과 소품을 보관하는 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잘 보면 2층 아랫부분에 글자도 새겨져 있습니다.
좌식 생활이 주류였던 만큼,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진짜 팔걸이가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무슨 팔걸이가 저렇게 화려해
편지 등을 넣어서 운반하던 기물입니다.
잘 보면 잠금장치도 달려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벼루 보관함입니다.
거북이 등껍질 모양 뚜껑을 열어 벼루를 넣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어째 서랍 위치가 영 이상하지만,
....넘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함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가운데 자물쇠 부분에 금속으로 팔괘가 새겨진 것이,
뭐랄까 미니멀리스틱 하면서도 예스럽달까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본 가구입니다.
고비는 벽에 걸어 두고, 편지나 종이 등을 꽂아두던 다목적 가구라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사용하던 가구로,
서랍의 기능을 겸합니다.
책, 기물 등 다양한 것을 넣어 두던 가구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가지고 싶은 가구입니다.
가구의 목재 색 등이 묘하게 끌린달까요.
문방구 등을 수납하던 낮은 가구입니다.
여기 역시 희(囍)자를 무려 4개나 새겨 넣었는데,
조상님들...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라셨군요.
앞의 책장과 달리 높지는 않습니다.
가께수리.
앞의 가께수리와 마찬가지로,
옆면에 열쇠를 넣어 돌리고 열면,
실이나 천조각 등을 보관하던 함으로,
겉은 많이 낡아 볼품없지만,
아니 실함 하나에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이다니...
모양이 매우 특이한 이 필통은,
높이와 모양이 다른 여러 붓들을 꽂을 수 있도록,
필통 자체도 여러 높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나전칠기는 그냥 아무 곳에다가 넣어도 예쁜 것 같습니다.
찜질방에서도 그렇고 여러 목침을 봤지만,
이렇게 접이식으로 된 목침은 처음 봅니다.
머리를 단장하던 도구를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나전, 금속, 주칠, 흑칠까지,
아주 안 꾸민 곳이 없네요.
등 중에서도 제등은 들고 다닐 수 있게 손잡이가 달린 등을 말합니다.
옆면은 천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위와 달리 손잡이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현등은 제등과 달리 '걸어두는 등'을 말합니다.
여기도 천에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바닥에 두는 등은 '등' 또는 '좌등'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림 진짜 좋아하시네 다들
나무 테두리가 아주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응? 이게 어떻게 등이냐고요?
자. 이걸 보시죠.
뚜겅을 슥 들면~
바닥과 뚜껑이 구슬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
들기 전에는 모른답니다.
옆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하부는 물건을 올려두는 받침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옆면이 유리인데 그림도 그려져 있고,
심지어 나무 틀도 아주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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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목록에서 더 많은 유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번 보고 오니,
고가구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느낌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