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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3,307 22
2026.08.18 16:32
3,307 22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목록을 둘러보다가,
 
조선시대 생활용품들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고아(古雅)하고 예뻐서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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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001081-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삼층농.
 
의복을 넣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각 층을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min001320-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함.
 
함 자체가 용도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이 함은 서류 등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정면의 뻗침쇠(본체와 뚜껑을 고정하는 부분) 좌우엔 태극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min001035-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가께수리.
 
가께수리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텐데,
 
주로 귀중품을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그렇기에 위 사진 정면에 꽂혀있는 열쇠를 돌려서 열면,
 
min001035-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이렇게 안쪽에 여러 귀중품을 나눠 보관하는 서랍이 있습니다.
 
min001341-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문갑장.
 
문서, 문방구 등 사무용품을 주로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중간에 서랍 없이 뻥 뚫린 공간은,
 
한지 문서를 돌돌 말아 꽂아 두던 공간입니다.
 
min001408-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담배합.
 
담배를 넣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본체 옆면에는 나전으로 기쁠 희(囍)자를 새겼죠.
 
희자를 중심으로 새겨진 기하학적 문양은 뇌문(雷文)으로,
 
번개 모양을 연속적으로 새긴 문양입니다.
 
min001423-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반닫이.
 
반닫이는 옷, 책, 그릇 등을 넣어 보관하는 다목적 가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가구 특유의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min001521-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찬농.
 
찬농은 음식이나 그릇 등을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3층이 1, 2층과 분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min001542-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의걸이장.
 
옷을 걸어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구는 문 안쪽이 예쁜데,
 
min001542-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이렇게 문 안쪽에 그림을 그린 한지를 붙여 장식해 두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공을 들이다니...
 
min001645-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함.
 
이 함은 옷, 기물 등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표면에는 검은 칠을 하고 테두리는 주칠을 했죠.
 
함 앞에 상자는 비녀 등을 보관하던 상자인데,
 
함 안에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서 분리했다가 합쳤다가 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in001717-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삼층농.
 
딱 봐도 화려해 보이는 이 삼층농은,
 
무려 전면과 측면을 '화각'으로 장식한 삼층농입니다.
 
화각이 뭐길래 그렇게 대단하냐면,
 
image.pn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주재료가 바로 쇠뿔, 즉 '소의 뿔'입니다.
 
이 쇠뿔을 종잇장처럼 아주 얇게 갈아 거의 투명하게 만든 다음,
 
뒷면에 색채로 그림을 그려 비쳐 보이게 하는게 바로 화각입니다.
 
image.pn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그리고 그걸 이렇게 목재에 접착제로 붙여 치장하면 완성품이 됩니다.
 
image.pn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다들 아시다시피 소는 어마어마하게 비싸고,
 
소의 뿔도 빨리 자라지 않을뿐더러,
 
예로부터 약재로 쓸 정도로 뿔 자체도 매우 비쌉니다.
 
그런데 이 화각을 '삼 층 짜리 장농'에 사용했다?
 
재력이 짐작도 안 되는 수준.
 
min001749-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윤선,
 
문자 그대로 바퀴 모양 부채입니다.
 
어떻게 쓰는 거냐고요?
 
min001749-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이렇게 원래는 일반적인 부채처럼 생겼는데,
 
맨 끝부분 한쪽을 잡고 360도를 돌리면 바퀴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펼쳐집니다.
 
위 윤선처럼 원의 절반은 서로 다른 색으로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니 부채의 댓살은 흑칠이 되어 있고,
 
손잡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min001624-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열쇠패.
 
쉽게 말해 열쇠고리입니다.
 
뚫린 구멍에 각각 열쇠를 연결해 하나의 꾸러미로 사용했습니다.
 
min001803-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인함.
 
인장을 보관하던 함입니다.
 
열쇠는 물고기 모양이네요.
 
min001808-00-5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의걸이함.
 
평범해 보이는 이 의걸이함은.
(사실 나무의 결이나 색을 봤을 때 결코 평범한 가구는 아닙니다)

min001808-00-67.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안쪽은 무려 산수화가 그려진 한지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거 조상님들 참 안쪽 꾸미는 거 좋아하시네.
 
검이불루 화이불치(꾸안꾸) 아니랄까봐.
 
잘 보면 옷을 거는 봉도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min001817-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의걸이장.
 
옷을 거는 1층과 소품을 보관하는 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잘 보면 2층 아랫부분에 글자도 새겨져 있습니다.
 
min001839.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팔걸이(!)
 
좌식 생활이 주류였던 만큼,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진짜 팔걸이가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무슨 팔걸이가 저렇게 화려해
 
min00184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지통.
 
편지 등을 넣어서 운반하던 기물입니다.
 
잘 보면 잠금장치도 달려 있습니다.
 
min001970-00-54.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벼룻집.
 
문자 그대로 벼루 보관함입니다.
 
거북이 등껍질 모양 뚜껑을 열어 벼루를 넣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min001970-00-58.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무려 거북이 뒷부분에 서랍이 있다는 사실.
 
어째 서랍 위치가 영 이상하지만,
 
....넘어가겠습니다.
 
min001996.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함.
 
개인적으로 이 함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가운데 자물쇠 부분에 금속으로 팔괘가 새겨진 것이,
 
뭐랄까 미니멀리스틱 하면서도 예스럽달까요.
 
min002009.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고비.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본 가구입니다.
 
고비는 벽에 걸어 두고, 편지나 종이 등을 꽂아두던 다목적 가구라고 합니다.
 
min002043-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경상.
 
책을 읽을 때 사용하던 가구로,
 
서랍의 기능을 겸합니다.
 
min002067.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책장.
 
책, 기물 등 다양한 것을 넣어 두던 가구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가지고 싶은 가구입니다.
 
가구의 목재 색 등이 묘하게 끌린달까요.
 
min002042-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문갑.
 
문방구 등을 수납하던 낮은 가구입니다.
 
여기 역시 희(囍)자를 무려 4개나 새겨 넣었는데,
 
조상님들...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라셨군요.
 
min002068-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책장.
 
앞의 책장과 달리 높지는 않습니다.
 
min002096-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가께수리.
 
앞의 가께수리와 마찬가지로,
 
옆면에 열쇠를 넣어 돌리고 열면,
 
min002096-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안에 여러 서랍이 있습니다.

 
min002108.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실함.
 
실이나 천조각 등을 보관하던 함으로,
 
겉은 많이 낡아 볼품없지만,
 
min002108-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안쪽은 무슨 미니어처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니 실함 하나에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이다니...
 
min002260-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필통.
 
모양이 매우 특이한 이 필통은,
 
높이와 모양이 다른 여러 붓들을 꽂을 수 있도록,
 
필통 자체도 여러 높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min002391-00-0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함.
 
나전칠기는 그냥 아무 곳에다가 넣어도 예쁜 것 같습니다.
 
min002451.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목침.
 
찜질방에서도 그렇고 여러 목침을 봤지만,
 
이렇게 접이식으로 된 목침은 처음 봅니다.
 
min002390-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빗접.
 
머리를 단장하던 도구를 보관하던 가구입니다.
 
나전, 금속, 주칠, 흑칠까지,
 
아주 안 꾸민 곳이 없네요.
 
min003286-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제등.
 
등 중에서도 제등은 들고 다닐 수 있게 손잡이가 달린 등을 말합니다.
 
옆면은 천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min00328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제등.
 
위와 달리 손잡이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min003290.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현등.
 
현등은 제등과 달리 '걸어두는 등'을 말합니다.
 
여기도 천에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min003287.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등.
 
바닥에 두는 등은 '등' 또는 '좌등'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림 진짜 좋아하시네 다들
 
min003292-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제등.
 
나무 테두리가 아주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min003295-00-02.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현등.
 
응? 이게 어떻게 등이냐고요?
 
자. 이걸 보시죠.
 
뚜겅을 슥 들면~
 
min003295-00-04.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이렇게 됩니다.
 
바닥과 뚜껑이 구슬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
 
들기 전에는 모른답니다.
 
min003339-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등.
 
옆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하부는 물건을 올려두는 받침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min003342-00-03.jpg 우리가 잘 모르는 아름다운 전통 가구들

현등.
 
옆면이 유리인데 그림도 그려져 있고,
 
심지어 나무 틀도 아주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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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목록에서 더 많은 유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번 보고 오니,
 
고가구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느낌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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