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속보] "삼촌에게 성추행당했다" 폭로하자 폭행…대법 "흉기 맞대응 정당행위"

무명의 더쿠 | 13:06 | 조회 수 1199
어린 시절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뒤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행사한 삼촌에게 흉기를 들어 맞선 조카의 행동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사건은 2023년 1월 발생했다. A씨가 어린 시절 삼촌 B(76)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가족들에게 알리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격분한 B씨는 A씨의 집을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A씨는 흉기를 들어 B씨를 위협했다.

(중략)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흉기를 들어 맞선 행위가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형법 20조(정당행위)는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정한다.

대법원은 "A씨의 행위는 예고 없이 집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B씨의 계속되는 부당한 공격에 맞서 수동적, 소극적 차원에서 행한 행위"라며 "그 목적의 정당성,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타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 정당행위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A씨의 대응이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발생하게 된 과정과 폭력의 정도도 판단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두 사람이 다투게 된 발단과 경위에 비춰 B씨의 책임이 근원적이고 보다 중하다고 보인다"며 "B씨의 폭행과 위협에 대항해서 한 A씨의 행위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가볍고 피해의 정도도 A씨가 더 중하다"고 짚었다.

B씨가 A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갑자기 폭력을 행사하면서 A씨가 상당한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대법원은 판단했다. 또 다툼이 잠시 멈춘 상황에서도 B씨가 서랍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갔고, 당시 A씨는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은 "B씨의 폭력성, 두 사람의 과거부터의 관계, 성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행위는) 감정적으로 격앙되고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공포심에서 한 행위"라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언동을 하는 B씨의 추가적 가해행위를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23249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443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3대째 의학계 집안 연예인
    • 16:14
    • 조회 345
    • 유머
    • 최시원, '태극기 논란' 김희철에게 "요즘 착한 척하고…"
    • 16:13
    • 조회 256
    • 기사/뉴스
    • 배 문질러 주길 8시간 동안 기다린 강아지
    • 16:13
    • 조회 257
    • 유머
    2
    • 李대통령, 스틸 美대사 만나 “한미동맹에 든든한 가교 기대”
    • 16:12
    • 조회 39
    • 정치
    • 여자들이 얘기하는 "잘생겼다"는 극과 극이라는 주둥이
    • 16:11
    • 조회 854
    • 이슈
    10
    • 하리무 인스스에 올라온 사진
    • 16:10
    • 조회 1193
    • 유머
    3
    • 정청래, 최민희 측 '취재 방해' 논란에 "오마이TV 자업자득"
    • 16:09
    • 조회 145
    • 정치
    2
    • 인스타 알고리즘에 뜬 리센느 이사 결혼2주년 인스타그램.jpg
    • 16:09
    • 조회 757
    • 이슈
    • "대통령 모르는 세제개편안, 나올 수 없어" 전 세제실장들 '쓴소리'
    • 16:09
    • 조회 92
    • 정치
    2
    • “서울에 있어야 경쟁력”…지방이전 결사반대 나선 ‘신이 버린 직장’
    • 16:06
    • 조회 775
    • 기사/뉴스
    3
    • BL 웹툰에 등장한 태아 심장소리 듣는 장면
    • 16:05
    • 조회 2597
    • 유머
    45
    • “오늘 저녁 식탁에서 당장 치워라”… 뇌졸중 위험 2배 높이는 ‘이 반찬’ [헬시타임]
    • 16:04
    • 조회 2035
    • 기사/뉴스
    13
    • 속보] "섬진강댐 '가뭄 심각 경보' 발령".. 벼농사 '비상'
    • 16:03
    • 조회 330
    • 기사/뉴스
    10
    • “그 시대엔 다 그랬다?”…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이 소환한 ‘의사’ 독립운동가들
    • 16:03
    • 조회 693
    • 이슈
    12
    • 외국 네티즌들이 하영 논란에서 한국 네티즌 욕하다가 구체적으로 알고 나면 아 ㅈㅅ 하는 게 아무래도 한국이 사용하는 언어 문제 때문인 거 같은데. '매국노' '반민족 행위자'가 아니라 '친일' 논란이라고 하니까 이게 번역하면 그냥 '일본에 우호적인/일본과 친한' 뭐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듯.
    • 16:03
    • 조회 1382
    • 이슈
    32
    • "댓글로 한국 사회 갈등 키웠다"…AI가 잡아낸 수상한 2만4000계정
    • 16:02
    • 조회 455
    • 이슈
    8
    • '오싹한 연애' 글로벌 3위⋯ 하영 논란에 못 웃는 '엿사랑' 5위
    • 16:01
    • 조회 347
    • 기사/뉴스
    2
    • 미국대학교 정당방위 사망사건.jpg
    • 16:00
    • 조회 1779
    • 이슈
    11
    • 소금을 뿌려야 할지 성수를 뿌려야 할지 고민이네
    • 15:59
    • 조회 1761
    • 유머
    16
    • 동생들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연습생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리센느 원이
    • 15:58
    • 조회 1361
    • 이슈
    1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