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태성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문화의거리 모습. 구름으로 생긴 그늘 아래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앉아 쉬고 있다. 2026.08.11. victory@newsis.com *재판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12/NISI20260811_0002209911_web_20260811164231_20260812050622708.jpg?type=w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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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김나연 수습기자 = "지난주엔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가 겁날 지경이었어요. 요새는 아침저녁으로 바람도 불고 상쾌해서 좋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유례 없는 폭염으로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이 주말을 지나 하나둘 야외로 나오기 시작했다.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공원과 산책로에는 발걸음이 늘었고 한산했던 도심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극심한 더위가 꺾인 것은 지난주 한반도를 뒤덮었던 '이중 고기압' 구조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지배하며 강한 하강 기류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구름이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폭염이 장기간 이어졌다.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태풍, 열대요란의 영향으로 견고했던 고기압 세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우리나라 북동쪽 대기 하층에 형성된 고기압에서 불어온 차고 건조한 바람이 서쪽 지역까지 유입되면서 더위의 기세가 완화됐다.
다만 기상청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난 것이 아니라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다시 나타날지, 현재 수준의 더위가 지속될지는 변동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돌핀, 찬홈 등 태풍이 완전히 소멸한 뒤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어떻게 재배치되느냐에 따라 향후 기온 양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