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추행 폭로하자 주먹 휘두른 삼촌에 흉기든 조카…"정당행위"
3,272 33
2026.08.12 09:11
3,272 33

어린 시절 삼촌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이에 격분해 집에 찾아온 삼촌에게 폭행당한 조카가 흉기를 들어 맞선 행위에 대해 대법원이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

사건은 2023년 1월 A씨가 삼촌인 B(76)씨로부터 어린 시절 성추행당한 사실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폭로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다.

격분한 B씨가 A씨 집에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하자 A씨는 흉기를 들어 B씨를 위협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특수협박과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A씨는 벌금 300만원,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심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B씨가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A씨의 행동 자유를 억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배척했다.


다만 2심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부분 있다"며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A씨에 대해서만 벌금 300만원의 형을 1년간 유예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행위를 '정당행위'로 인정해 무죄 취지로 뒤집었다.

형법 20조(정당행위)는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정한다.

대법원은 "A씨의 행위는 예고 없이 집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B씨의 계속되는 부당한 공격에 맞서 수동적, 소극적 차원에서 행한 행위"라며 "그 목적의 정당성,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타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 정당행위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단 말이다.

대법원은 특히 "두 사람이 다투게 된 발단과 경위에 비춰 B씨의 책임이 근원적이고 보다 중하다고 보인다"며 "B씨의 폭행과 위협에 대항해서 한 A씨의 행위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가볍고 피해의 정도도 A씨가 더 중하다"고 짚었다.

B씨가 A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갑작스러운 폭력 행사로 A씨가 놀라고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싸움이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B씨가 서랍을 던지는 등 일방적 폭력행위를 계속하자 A씨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단 것이다.

대법원은 "B씨의 폭력성, 두 사람의 과거부터의 관계, 성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행위는) 감정적으로 격앙되고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공포심에서 한 행위"라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언동을 하는 B씨의 추가적 가해행위를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45881?sid=102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 이벤트] 소원을 이뤄드립니다 <옵세션> 막차나잇 시사회 초대 이벤트 64 00:05 5,97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16,8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80,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8,7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100,9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1,6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4,8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2,3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0041 유머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가 충격받고있다는 논란의 트윗 2 11:29 370
3140040 이슈 핫게 갔던 8월 15일 단하루 친일파 조롱잔치 카페 포스터 의미 2 11:27 857
3140039 이슈 하츄핑 인형 신상 3종.jpg 17 11:25 1,146
3140038 정치 민주당 전진숙 의원실 ) 정청래 당대표 후보 측의 충격적인 정치공작 실체를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11 11:23 717
3140037 이슈 이완용 코스터... ㄹㅈㄷ 불미스러움 3 11:22 1,197
3140036 이슈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 뭉치길 잘했네…빌보드 '핫100' 8주 연속 차트인 2 11:22 133
3140035 기사/뉴스 “살면서 먹은 것 중 최악”…웃으며 환대한 가게 주인 중국어로 조롱한 中 인플루언서 7 11:22 838
3140034 이슈 딸이 자기를 닮지 않았다는 리한나 18 11:21 1,543
3140033 유머 고양이 방구에 놀란 엄마의 카톡 5 11:20 1,078
3140032 기사/뉴스 엄마가 밥 안 차려줬다고…가스레인지에 옷 올려 불 지른 지적장애 10대 12 11:19 964
3140031 기사/뉴스 집 내놨다던 靑 다주택자들, 대부분 안 팔고 떠났다 27 11:19 1,094
3140030 이슈 APEC 정상회담을 치룬 신라 천년의 수도, 천년고도 경주는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관광객을 환영합니다~ 경주시의원 김경주 12 11:19 666
3140029 이슈 건강보험이 적자로 전환되는 이유 20 11:19 1,560
3140028 이슈 별 얘기 아닌데 그냥 눈물나는 엄마 카톡 4 11:18 1,111
3140027 기사/뉴스 폭염이 부른 새로운 직장 문화…일본 관공서·기업 반바지 출근 확산 1 11:17 330
3140026 유머 강남의 한 스파에 고객이 빵을 사왔는데... 32 11:16 2,227
3140025 이슈 그로신 만화 봤는데 오디세우스가 집 도착한 이후를 모르는 사람 특 16 11:16 1,250
3140024 기사/뉴스 트럼프 골프장에 스팅어 미사일…‘드론 암살 위협’ 바싹 긴장 2 11:14 301
3140023 기사/뉴스 경포해수욕장의 빛 내림 22 11:13 3,040
3140022 유머 대한민국에 민폐 끼치지 말고 당신의 섬나라로 돌아가 그리고 이름도 바꿔요, 응? 10 11:12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