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추행 폭로하자 주먹 휘두른 삼촌에 흉기든 조카…"정당행위"
3,554 34
2026.08.12 09:11
3,554 34

어린 시절 삼촌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뒤 이에 격분해 집에 찾아온 삼촌에게 폭행당한 조카가 흉기를 들어 맞선 행위에 대해 대법원이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에 돌려보냈다.

사건은 2023년 1월 A씨가 삼촌인 B(76)씨로부터 어린 시절 성추행당한 사실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폭로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다.

격분한 B씨가 A씨 집에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하자 A씨는 흉기를 들어 B씨를 위협했다. 

검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특수협박과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A씨는 벌금 300만원, B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심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2심 재판부는 "B씨가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A씨의 행동 자유를 억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배척했다.


다만 2심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부분 있다"며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A씨에 대해서만 벌금 300만원의 형을 1년간 유예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행위를 '정당행위'로 인정해 무죄 취지로 뒤집었다.

형법 20조(정당행위)는 '법령에 의한 행위 또는 업무로 인한 행위, 기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정한다.

대법원은 "A씨의 행위는 예고 없이 집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B씨의 계속되는 부당한 공격에 맞서 수동적, 소극적 차원에서 행한 행위"라며 "그 목적의 정당성,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타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 정당행위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단 말이다.

대법원은 특히 "두 사람이 다투게 된 발단과 경위에 비춰 B씨의 책임이 근원적이고 보다 중하다고 보인다"며 "B씨의 폭행과 위협에 대항해서 한 A씨의 행위는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가볍고 피해의 정도도 A씨가 더 중하다"고 짚었다.

B씨가 A씨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가 갑작스러운 폭력 행사로 A씨가 놀라고 위협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싸움이 잠시 중단된 상황에서 B씨가 서랍을 던지는 등 일방적 폭력행위를 계속하자 A씨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단 것이다.

대법원은 "B씨의 폭력성, 두 사람의 과거부터의 관계, 성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행위는) 감정적으로 격앙되고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공포심에서 한 행위"라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언동을 하는 B씨의 추가적 가해행위를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45881?sid=102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465 08.10 47,56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20,1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87,9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83,9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123,6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2,3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00,5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1,6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4,8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1236 18.08.31 14,735,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771 이슈 안녕하세요, 듀오링고 씨. 지난 일요일에 숙취가 있어서 4일 연속 학습을 놓쳤어요. 도와주세요. 2 01:34 198
3129770 이슈 기안 84가 그린 이토준지 작가 그림.jpg 1 01:31 301
3129769 유머 니가 여기서 제리뽀 2 01:31 121
3129768 유머 반박불가 주말 드라마 특징 2 01:27 427
3129767 이슈 남덬들 반응 난리난(?) 에이티즈 최산 X 리센느 프리티걸 챌린지 8 01:24 992
3129766 팁/유용/추천 오늘 공차 가야하는 이유🍵( 공차데이 사이즈업! 무료) 2 01:23 657
3129765 이슈 룩삼이 존나 느껴버린 하츠네 미쿠 노래...twt 1 01:22 241
3129764 이슈 아이브, 따라해볼레이 출연 예정인 게스트 3 01:19 513
3129763 이슈 미술 전공한 연예인들 9 01:13 1,541
3129762 이슈 야, 외국 친구들아~ 너희가 한국 사람이 아니니까 왜 이게 이렇게 큰일인지 이해 못 할 수도 있어 비교로 말하자면, 유대인들에게 자랑하는 거랑 비슷해: 히틀러를 자랑스럽게 도와서 인간 실험을 수행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살해한 유대인 조상을 둔 거라고 자랑하는 거랑 같아 12 01:10 2,156
3129761 유머 여시들 삐에로 남친이랑 결혼 할수있어? 85 01:09 2,035
3129760 유머 수달이 박정우가 차려준밥엎음 01:07 723
3129759 이슈 [KBO?] 오늘 경기 끝나고 집 가는 길에 광주천 수달 촬영 성공한 기아팬 11 01:06 1,179
3129758 기사/뉴스 [단독] 김명민 ”‘하얀거탑’ 후 한 작품 더할 날 기다렸는데…한스럽다” 故안판석 감독 비보에 비통 (인터뷰) 3 01:06 681
3129757 이슈 K팝 아이돌 일본어 발매곡 멜론 일간순위 top30 01:01 500
3129756 이슈 ‘친일 논란’ 하영 풍족한 삶 재조명…독립유공자 후손은 여전히 빈곤 4 01:01 618
3129755 이슈 막차 탑승한 있지 예지의 WORK 챌린지를 본 빌리 멤버 반응.... 7 01:00 960
3129754 이슈 트위터 난리난 리센느 원이 유튜브 최신편...twt 13 00:58 2,192
3129753 유머 성시경 1n년전 스타일리스트는 현 로이킴 스타일리스트 6 00:57 1,380
3129752 이슈 이제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는 카카오톡 미업데이트 자들 54 00:55 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