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플래그십 ‘플레임그라운드’ 이달 개점
파인다이닝 경력 갖춘 헤드셰프 채용해
고급 테이스팅 코스…주류도 판매할 듯
쉐이크쉑·맥도날드 체험형 매장 경쟁
2030·외국인 몰리자 ‘버거 격전지’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버거킹이 서울 성수동에 여는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에 파인다이닝 경력을 갖춘 헤드셰프를 채용했다. 매장 안에 별도의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마련해 테이스팅 코스 형태의 메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까지 3년 만에 서울 성수동 상권 복귀를 준비하면서 쉐이크쉑과 노브랜드 버거 등이 자리 잡은 성수가 국내 버거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버거킹 첫 '파인다이닝'…미슐랭급 경력 셰프 채용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운영사 BKR은 서울 성수동에 들어설 첫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의 헤드셰프 채용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문턱은 상당히 높았다. BKR은 8~12년의 경력에 더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나 미슐랭 가이드 등재 업장 또는 이에 준하는 파인다이닝 근무 경험을 자격 요건으로 내걸었다. 테이스팅 코스와 오마카세 등 코스 메뉴 운영 경험까지 요구하며 일반 버거 매장과 차별화된 조리 역량을 갖춘 인력을 찾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레임그라운드는 일반 버거킹 매장과 운영 방식부터 차별화된다. 매장 내 PDR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고객을 받는 세션 방식으로 테이스팅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헤드셰프를 중심으로 별도의 조리 인력도 배치한다. 코스 구성부터 플레이팅, 음식 제공 순서와 서비스 흐름 등을 일반 매장과 다르게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메뉴도 기존 버거킹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구성한다. 코스 요리를 비롯해 플레임그라운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버거킹의 핵심 경쟁력인 직화 조리 방식은 살리되 기존 QSR(퀵서비스레스토랑)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조리법과 메뉴 구성을 더할 예정이다. 음식과 어울리는 주류를 함께 구성하는 ‘페어링’도 선보여 기존 버거 매장과 차별화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다.
맥도날드·쉐이크쉑·노브랜드 … 성수동 버거 전쟁
버거킹이 문을 열면 성수의 버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한국맥도날드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성수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이마트 성수점 폐점과 함께 성수 상권에서 철수한 지 약 3년 만이다.
먼저 성수에 진출한 업체들은 이미 ‘체험형 매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5월 연무장길에 지상 3층, 109석 규모의 성수점을 열었다. 전 세계 쉐이크쉑 가운데 처음으로 별도의 ‘쉐이크 바’를 도입해 소비자가 토핑을 직접 골라 음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성수점 전용 메뉴를 판매하고 3층은 아트 갤러리와 팝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성수점을 아예 이름을 ‘성수랩’으로 붙였다. 신제품과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를 시험하는 공간이다. 오비맥주 카스 제로 등 다른 브랜드와 협업해 매장을 팝업스토어로 꾸미는 방식으로 성수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버거 브랜드들이 성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젊은 층과 관광객을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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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1985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