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QHOr943Iac
경남 지역 가뭄으로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조성 이래 처음으로 저수율이 40%를 밑돌면서, 농업용수를 평소처럼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떨어진 물에선 녹조가 번지고 있고, 철새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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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이 말랐고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수생 식물들도 시들어갑니다.
기온이 높다 보니 물이 있는 곳에도 녹조가 짙게 번졌습니다.
주남저수지 수변을 따라 쭉 걸어봤습니다.
수심이 얕은 물 가장자리에 물고기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부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수율은 이달 초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970년대 저수지 조성 이후 처음입니다.
당장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평소엔 하루 12시간씩 수문을 열어 축구장 1,300개에 달하는 농지에 물을 댔지만, 이젠 4시간도 벅찬 상황입니다.
[지역 주민 : "논이 지금 다 말라 있어요. 물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양수기 가동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어요."]
하루 7만 톤씩 낙동강 물을 끌어와 채우고 있지만, 자연 증발하거나 농업용수로 빠져나가는 물이 더 많아, 저수율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수생 생태계 파괴까지 우려되는 상황.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얘들이 결국은 철새들의 먹이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돼야 겨울에 철새 도래지로서의 건강한 역할도 할 수 있는 거죠."]
사시사철 철새들의 안식처가 돼 온 주남저수지가 극한 가뭄 앞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mobile/view/view.do?ncd=8634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