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 눈 멍들어있었지만…경찰·시는 분리조치 않고 법원은 기각
1,324 19
2026.08.11 17:34
1,324 19

천안 '교회사망' 아동 멍든 상태로 편의점 찾아…손님이 차로 경찰서 데려가 학대 진술
다음날엔 식당 주인과 파출소 갔지만 다시 교회로…법원 기각 당일 교회서 숨져


(천안=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다 숨진 A(11)군이 교회 밖으로 나가 학대 피해를 직접 호소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이 확인됐다.

외견상 아동학대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시 수사·행정·사법당국의 판단이 옳았느냐는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군은 사망 사흘 전인 지난 2일 이른 아침 지내던 교회를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A군은 당시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이었으며, 왼쪽 눈 아래에 멍이 들어 있었다는 게 당시 편의점 직원의 설명이다.

A군은 당시 물건을 사지 않고 매장을 둘러보더니,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한 손님의 차 조수석에 무작정 올라갔다고 편의점 직원은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해당 손님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경찰서에 간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외할머니에게 손바닥과 발바닥을 맞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천안시와 함께 A군을 보호시설로 인계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보류하고, A군을 다시 교회로 돌려보냈다.

당시 A군의 외상이 명확하지 않고, 심리 상태와 시설 여건 등을 이유로 당장 인계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천안시와 경찰의 설명이다.

교회로 돌아간 A군은 다음날 다시 교회 밖에서 목격된다.

이번에는 인근 식당 주인이 A군을 발견하고, 학대 피해를 의심해 서북구 한 파출소로 데려갔다.

이번에도 역시 A군은 "외할머니에게 맞았다"며 전날과 비슷한 진술을 했다.

이틀 연속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지난 3일 외할머니 B씨에 대해 긴급응급조치를 결정·고지하고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틀 뒤인 5일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상담 및 교육 위탁'만 인정하는 결정 주문을 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법원 결정 이후 경찰은 다시 천안시와 A군을 보호시설로 분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이번에도 즉각적인 분리는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2일과 3일 접수된 신고 모두 가해자로 외조모만을 지목했고, 당초 목사에 대한 체벌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A군이 외조모에게는 맞았다고 진술하면서도 목사에게는 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초기 수사 단계에서 목사는 분리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또 다시 교회로 돌아간 A군은 두 번째 신고 이틀 뒤이자 법원이 분리조치 신청을 기각한 5일 오후 8시 49분께 교회에서 고열과 의식이 저하된 채 발견됐다.

'아이가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A군을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여 만에 숨졌다.

아이가 숨지기 전 이틀 연속 직접 수사기관에서 학대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관계당국 누구도 A군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중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245429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 이벤트] 소원을 이뤄드립니다 <옵세션> 막차나잇 시사회 초대 이벤트 51 00:05 4,29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14,8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9,6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6,6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99,2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1,6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4,8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2,3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919 정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서은수-원지안-차희 스틸컷 08:59 136
3139918 이슈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티저 예고 9 08:57 559
3139917 이슈 어제 원이 유튜브 PD 센스있다고 느낀 장면.jpg 9 08:52 1,757
3139916 유머 내 전전여친 말투. 성격. 맞춤법 등등 내 전여친인척 똑같이 따라해줘. 08:52 610
3139915 기사/뉴스 '폭군의 셰프' PD, 박성훈은 안 되고 '탈세의혹' 차은우는 괜찮나[초점S] 25 08:51 1,212
3139914 유머 댕댕이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 중 08:51 321
3139913 기사/뉴스 '틈만나면' 정호연 "'호프2' 투자해 주세요"…유재석 폭소 08:51 442
3139912 이슈 영화 <인턴> 한소희 스틸컷 6 08:49 1,224
3139911 정치 K-부동산세, 정치도구로 전락… ‘폭포수효과’로 절망의 대이동 시작 1 08:48 168
3139910 이슈 서양남자들의 수염이 인기있는 이유 43 08:48 2,039
3139909 정치 '빌라 무단 증축' 청와대 춘추관장 사직…"주차장 원룸 개조, 전국화된 현상" 08:45 288
3139908 정치 이 대통령, 구윤철 향해 "무조건 기어서 다니시라" 13 08:42 723
3139907 이슈 이민 간 부모가 출생신고 안 해서 군대가게 생긴 미국교포 얘기가 핫하네 178 08:41 12,278
3139906 이슈 이준영 “입대 전 또래 배우들과 연기해보고 싶었다” (포핸즈) 2 08:41 591
3139905 이슈 언제 나도 직장인이 다 됐다고 느끼냐고? 토요일에 6시 반에 일어날 때? 아니 눈빛이 탁하게 흐려졌을 때? 아니 아메리카노 없이 살 수 없을 때? 전부 아니다 5 08:41 1,261
3139904 정치 이미 대통령 보고 이루어진 세제개편안, 여론 나빠지면 담당부서 질책 19 08:41 467
3139903 이슈 "류승룡 기모찌" 밈으로 오버워치 광고 찍은 배우 류승룡 15 08:37 1,370
3139902 이슈 하영 올킬 31 08:35 4,519
3139901 기사/뉴스 [단독] 오카다, 울산 떠나 1군 간다…역사적인 첫 KBO 이적 초읽기 5 08:35 1,431
3139900 기사/뉴스 “7명 중 6명 관둬”… 의사 이어 간호사도 산과·소아과 기피 11 08:34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