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소인 자유의 여신상 인근에서 보트가 전복돼 아기 엄마와 5개월 된 딸이 숨졌다. 무면허 상태였던 보트 운전자는 과실치사 등 혐의로 10일(현지시간) 기소됐다.
AFP통신, ABC 7 NY에 따르면 지난 8일 자유의 여신상 옆을 지나던 쾌속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5개월 된 아이 안토넬라 가르시아와 어머니 사라 산체스(27)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동승했던 남편을 포함해 같은 보트에 탄 12명은 리버티 아일랜드 인근에서 구조됐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면허 없이 지난해부터 간헐적으로 한 투어 운영사에서 프리랜서로 선박을 운전해 왔다.
사고 당일에는 자기 보트가 정비 중이라 친구 소유의 보트를 빌려 투어에 나섰다. 그러나 보트 주인에게는 투어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 보트가 자신의 보트보다 약 1.2m 작다는 점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 6.7m급인 이 보트는 정원보다 40% 많은 승객을 태운 상태였다. 에르난데스는 애초 12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출발할 땐 13명을 태웠다.
당국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승객들에게 유아용 구명조끼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며 산체스에게 투어 동안 아이를 직접 안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보트가 유턴했을 때 다른 대형 선박이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물결에 보트가 휩쓸렸고, 이를 통과하려 속도를 높이는 순간 파도가 선박 앞부분을 덮치며 보트가 곧바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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