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일제강점기 양반집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
3,590 31
2026.08.11 17:21
3,590 31
lLIHTb

Fxhum

efeOf

eCuRM

uBTrX

IgloE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그럭저럭 나이 차서 십육세에 시집가니
청송 마평서씨 문에 혼인은 하였으나
신행 날 받았어도 갈 수 없는 딱한 사정
신행 때 농 사오라 시댁에서 맡긴 돈
그 돈마저 가져가서 어디에서 쓰셨는지?
우리 아배 기다리며 신행 날 늦추다가
큰 어매 쓰던 헌 농 신행발에 싣고 가니 주위에서 쑥덕쑥덕
그로부터 시집살이 주눅 들어 안절부절
끝내는 귀신 붙어왔다 하여 강변 모래밭에 꺼내다가 부수어 불태우니
오동나무 삼층장이 불길은 왜 그리도 높던지
새색시 오만간장 그 광경 어떠할고
이 모든 것 우리 아배 원망하며 별난 시집 사느라고 오만간장 녹였더니
오늘에야 알고 보니 이 모든 것 저 모든 것
독립군 자금 위해 그 많던 천석 재산 다 바쳐도 모자라서
하나뿐인 외동딸 시댁에서 보낸 농 값 그것 마저 바쳤구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배 참봉나으리
내 생각한데로 절대 남들이 말하는 파락호 아닐진데
우리 아배 참봉나으리


-김용환 선생의 딸 김후옹 여사가 쓴 추모시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424 08.10 37,47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12,1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7,0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4,8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99,2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1,6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2,6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2,3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878 이슈 미친짓 하는 사람 중에 젤 미친 것 같아 보이는 사람 3 06:25 977
3139877 이슈 췌장염 초기증상 6 06:25 2,061
3139876 이슈 제니 코스모 화보 + 인스타 업로드 2 06:21 790
3139875 유머 아 미친무드등이 사카모토(피규어) 죽였어 5 06:19 973
3139874 이슈 개와 강물에 들어가기 1 06:13 286
3139873 기사/뉴스 [속보]합참 "북, 동쪽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7 06:11 542
3139872 기사/뉴스 이종현 "씨엔블루 떠난 뒤 가정 꾸렸지만 정리…복귀 생각 無" 심경고백 7 06:10 1,980
3139871 이슈 밴드가 팬들 떼창에 진심이면 생기는 일..jpg 05:35 1,063
3139870 이슈 웨딩밴드 사진이 올라온 호날두 인스타 7 05:14 3,035
3139869 유머 스타듀밸리 게임에 나온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본 유튜버⭐️ 04:47 841
3139868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0편 5 04:44 337
3139867 이슈 다시 안 나올 것 같은 감성의 한국 영화 세 편 12 04:38 2,548
3139866 유머 장난감 기차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3 04:27 995
3139865 이슈 한국 열돔만 살짝 깨주고 중국으로 가버린 돌핀 근황 39 04:26 6,371
3139864 이슈 대구에 있다는 가성비 좋은 식당.jpg 7 04:24 2,330
3139863 유머 집에 혼자 남은 줄 알고 울부짖던 강아지의 반응 5 04:09 3,096
3139862 유머 10년전 디자인회사 다닐 때 과장한테 일방적 구박받고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을때였다... 8 04:05 3,813
3139861 이슈 요즘은 찾기 어렵다는 늙크크들의 찐 맛집 16 04:04 3,980
3139860 이슈 너무 잘 커 준 ‘7번방의 선물’ 예승이 갈소원 1 03:54 1,453
3139859 이슈 개소름끼치는 계곡 근황 23 03:27 4,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