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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부가 박제했다, '매국노 잔재'..하영 증조부 '안상호 송덕비', '친일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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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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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도서관, 경기도 메모리 디지털 아카사진=경기도 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

배우 하영(33·안하영)이 자랑한 증조부 안상호가 이완용과 함께 매국노 단체 일원으로 밝혀진 데 이어, '안상호 송덕비'가 '친일' 시설로 분분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리(현 안양시) 시장엔 '안상호 전의(典醫) 송덕비'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등록됐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특히 이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안상호가 사망했을 무렵인 1928년 1월 5일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도 소개됐다. 매일신보는 "안상호는 병원을 개업한 이래 자수성가하여 현재는 수천 석의 거부(부자 가운데에서도 특히 큰 부자)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시흥군 안양리에는 그가 소유한 토지를 소작하는 소작인들이 세워준 돌로 만든 송덕비가 있다. 그의 가정생활을 살펴보면, 22년 전에 도쿄에서 결혼한 일본인 아내 이소(磯) 여사는 부덕(부녀자의 덕행)을 갖춘 인물로, 슬하에 4남 3녀의 7남매를 두었다. 안상호는 조선인으로서 가장 먼저 일본인 부인을 맞이한 선구자였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경성의대 치대를 졸업하고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에서 안정호 치과의원을 개원하여 의료 활동에 종사하였다. 해방 후에는 경제계에 투신하여 조선파이프 공장장을 역임하였다. 아버지 안상호 때부터 안양 구시장, 남부시장 일대의 많은 땅을 소유한 안양지역 최대 지주였다. 1947년 안양시 안양3동의 땅 10만여 평을 희사하여 안양중학교 및 안양공업고등학교의 설립에 크게 공헌하였다. 이어 안양에 있는 보육시설에도 1만 5000여 평을 희사하였고, 6·25전쟁이 끝나자 비산대교에서 한국제지에 이르는 안양천 제방을 자비로 축조하는 등 안양지역 발전에 기여하였다"라는 기록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안상호는 이완용을 살린 의사 중 한 명이라는 기록도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국사관논총 제32집 수록 논문에 따르면, 이완용은 1909년 12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에게 단도로 어깨와 복부를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하지만 이완용 암살은 미수에 그쳤다. 이완용이 세 번이나 찔리고 살아난 데는 우리나라 최초 흉부외과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의료진 중에 안상호의 이름이 포함된 것. 자료에는 안상호를 비롯해 한성병원의 학전 의사, 안동병원장, 대한병원의 국지 원장과 고계 부원장, 전의 박종환 등이 치료에 참여해 이완용의 목숨을 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때 암살 시도로 체포된 이재명 의사는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9월 30일 순국하였다.


https://naver.me/FG3k3s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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