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유명 가수 A 씨의 아들이자 가수 겸 배우 출신 B 씨가 협력업체 대금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 씨가 아버지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만큼, 이번 논란을 둘러싸고 부친 A 씨를 향한 비판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스포츠경향 취재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4월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협력업체에 대행료와 용역비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과거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베테랑 가수인 아버지 A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고 음원을 발표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광고·마케팅 사업을 시작해 연예계 관련 바이럴 마케팅 업무를 진행해 왔다.B 씨는 가수들의 음원 발매와 컴백 일정에 맞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종합광고대행사를 운영해왔다. 해당 회사의 대표는 B 씨의 동생으로 등록돼 있으나, 회사의 실질적인 업무와 운영은 B 씨가 주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 특성상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홍보 등을 여러 협력업체에 맡겨왔으나, 최근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회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대표 C 씨는 스포츠경향에 “현재 두 달 치 대금이 연체된 상태로, 우리 같은 영세 업체엔 큰 타격”이라면서 “늦어도 5월에 정산됐어야 했지만, 지금이 미뤄졌다. 몇 차례 지급을 요청한 끝에 B 씨 측이 7월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 믿고 기다렸지만, 이후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지급 시기를 계속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금 미정산 의혹과 관련해 B 씨는 “폐업 절차와 관련해 아직 입금되지 않은 대금이 있어 정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초까지는 반드시 입금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B 씨가 제시한 지급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대행료는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B 씨의 회사는 협력업체 대금 미정산 외에도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부친 A 씨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사적인 문제로 인해 현재 아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며 회사 운영에 대해서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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