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프면 떼어내면 그만?"… 맹장·담낭 떼어내면 우리 몸이 겪는 일
3,202 42
2026.08.11 13:42
3,202 42

[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러운 우하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거나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담석이 발견돼 담낭(쓸개) 절제술을 권유받는 이들이 많다.

이때 상당수는 "맹장이나 쓸개는 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흔히 시행되는 수술이다 보니 장기의 가치를 간과하기 쉽지만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비록 없어도 생명 유지는 가능하지만 두 장기 모두 소화와 면역 체계에서 뚜렷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절제 후 체내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역세포와 유익균의 비상 창고 '충수돌기'

흔히 '맹장 수술'이라 부르는 치료는 대장 입구 끝에 달린 약 6∼9㎝ 길이의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연간 12만 명 이상이 수술받을 만큼 흔해 과거에는 진화 과정에서 남은 불필요한 흔적기관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의학 연구에 의해 충수의 면역학적 중요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충수 조직에는 면역세포가 집적되어 있어 면역글로불린(IgA) 등 면역물질을 분비하고 장내 유해균 침입을 방어한다. 특히 심한 장염이나 설사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파괴되었을 때, 충수 내부에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던 유익균이 장으로 유출되며 미생물 환경을 빠르게 복구시키는 '유익균 보관소' 역할을 수행한다.

 

 

■지방 소화를 돕는 앰플 '담낭'

담석증이나 담낭염으로 담낭을 절제하더라도 간에서는 여전히 담즙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담즙을 모아두었다가 고지방 음식에 맞춰 한 번에 쏘아주는 '농축·저장소'는 사라지게 된다. 담낭이 없으면 간에서 생성된 옅은 담즙이 장으로 지속해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부산 온병원 간담췌외과 김건국 교수는 "수술 후 초기 3∼6개월 동안은 튀김이나 삼겹살 같은 고지방 음식을 먹었을 때 담즙 농도가 부족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며 "반대로 장으로 계속 흘러 들어간 담즙이 장을 자극해 묽은 변이나 지방변을 보는 '담낭절제 후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건국 교수는 "충수와 담낭은 제거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장기이지만, 엄연히 소화와 면역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수술 후 달라지는 신체 환경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식습관과 건강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59936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35 08.10 31,06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02,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2,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8,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0,8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334 유머 아니 마라탕집에 초딩들이 인라인 타고 들어옴 17:28 0
3139333 이슈 73세 피어스 브로스넌 4 17:27 192
3139332 이슈 김풍 10월 SBS 프로그램 ‘거장항준’ MC로 출연 3 17:26 146
3139331 기사/뉴스 등산 다녀온 30대 등 3명, 인천서 열사병으로 잇따라 숨져 4 17:26 439
3139330 기사/뉴스 정해인은 정약용 후손인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상반된 가족사' 주목 17:24 237
3139329 유머 쌍둥이 동생과 몇년에 한번 만날까말까 하고 대화도 거의 안하는데 고향집 내려갔더니 2 17:24 841
3139328 유머 현대사회의 모든지식을 가지고 조선시대에서 살아남기.jpg 14 17:23 669
3139327 이슈 찐따특) 날티상 좋아함 2 17:23 915
3139326 기사/뉴스 뉴욕 자유의 여신상 인근 투어보트 전복…엄마·5개월 딸 숨져 17:22 497
3139325 이슈 🍡<우주떡집과 토롱이의 여름추억> 팝업 오픈 안내🍡 4 17:22 686
3139324 유머 오디세이 봤는데, 대사에 아예 한국어가 한마디도 없더라... 4 17:22 1,148
3139323 이슈 일제강점기 양반집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 11 17:21 856
3139322 기사/뉴스 [단독]청년 주거 강화하는 서울시, '신혼부부 특화단지' 만든다 6 17:20 326
3139321 이슈 일본 메자마시테레비 아일릿「Almond Chocolate」& 「I Got Your Back」스페셜메들리 3 17:19 126
3139320 기사/뉴스 [단독] '장윤기 분리수사 지시'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등 피의자 전환 5 17:18 378
3139319 이슈 지진으로 인해 병원 건물이 무너져 신생아들을 밖에서 돌보는 의료진들 2 17:18 902
3139318 이슈 부일 행위자로 규정했던 신세계그룹 뿌리인 정상희 13 17:15 1,775
3139317 기사/뉴스 속보]바브 알-만데브 해협서 후티반군 공격으로 상선 승무원 3명 사망 4 17:14 602
3139316 기사/뉴스 [단독] 롯데, 1.3조에 렌터카 판다…美 TPG, 전량 자기자본으로 인수 12 17:14 700
3139315 유머 덬들이 길거리에서 일주일 동안 입고 다닐 의상 선택하기 31 17:14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