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규제 위에 규제, 부작용엔 또 예외…대출정책 '누더기' 됐다
446 9
2026.08.11 13:06
446 9

https://www.news1.kr/finance/general-finance/6254212본문 이미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9 ⓒ 뉴스1 박세연 기자(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정부가 집값과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대출 규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금융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전세퇴거자금대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조이고,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까지 낮췄지만 규제의 빈틈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요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규제 네 번 쏟아냈더니…잔금대출·전세 곳곳 '비명'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대신 잔금대출 등 실수요 성격이 강한 대출을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가 다시 대출 규제 손질에 나선 것은 잇따른 규제의 부작용이 금융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을 시작으로 9·7, 10·15 부동산 대책과 올해 4·1 가계부채 관리방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갭투자 등 투기성 대출 수요를 차단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낮추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규제 대상이 투자 수요와 실수요를 정교하게 구분하지 못하면서 애꿎은 실수요자까지 대출 문턱 밖으로 밀려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세퇴거자금대출이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에서 수도권·규제지역의 전세퇴거자금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했다. 갭투자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전세를 낀 집을 사려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예를들어 임차보증금 4억 원이 끼어 있는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해 향후 직접 입주하려는 경우에도 기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거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갭투자를 막기 위한 규제가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주택 거래까지 막는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전세대출 규제 또 강화…세입자는 월세로 밀리나

정부가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비거주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를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다른 집에 전세로 사는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을 제한해 갭투자와 전세를 활용한 우회적인 주택 투자를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규제가 강화되면 일부 1주택자가 보유 주택으로 돌아가면서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세입자가 더 비싼 전셋집이나 월세로 이동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규제→부작용→예외…은행원도 헷갈리는 '대출 방정식'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대출 규제의 복잡성이다.

지난해부터 LTV·DSR 등 기존 건전성 규제 위에 주담대 한도, 전세퇴거자금대출 제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목적이 서로 다른 규제가 잇달아 추가됐다.

여기에 실수요자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잔금대출과 정책대출 등에 예외를 두는 방안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

같은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주택 소재지와 가격, 보유 주택 수, 구입 목적, 기존 계약 여부, 대출 신청 시점 등에 따라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지는 구조다. 은행 일선 창구에서도 특정 차주에게 어떤 규제를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핀셋 규제'가 반복될수록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규제가 발표될 때마다 대출 가능 금액과 거래 방식을 다시 계산해야 하고, 이후 보완책이 나오면 또다시 자금 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31 08.10 29,75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02,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1,2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8,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9,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248 이슈 오늘자 철판아이스크림 장인으로 돌아온 남돌 15:59 5
3139247 유머 주인이 집을 나가는걸 기다렸다 신나하는 댕댕이 둘 15:59 41
3139246 기사/뉴스 19일간 전신화상 고통받던 50대 여성 끝내 숨져… ‘경산 아파트 방화’ 희생자 4명으로 15:59 58
3139245 기사/뉴스 [독자와함께]"몸 속에서 거즈가 나왔어요" 구미 종합병원 실수에 늦장대응까지...환장 '분통' 6 15:57 297
3139244 유머 근데 이사람 왜 차에서내렸는데도 안전벨트하고잇는거임 2 15:57 546
3139243 이슈 다이소 갔다가 코코넛과자 있길래 사봤는데 파삭한 과자에 코코넛크림 발려있고 10 15:56 1,132
3139242 이슈 로또 당첨금 안 찾아가도 자동지급한다 17 15:55 1,587
3139241 이슈 하영 부친이 안상호의 고종 독살설이 오해라며 들고나온 서적의 저자 '정구충' 18 15:53 1,519
3139240 기사/뉴스 삼성 가전 너무 팔렸다…배송 늦어도 ‘20% 환급’ 10 15:52 1,011
3139239 기사/뉴스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친일파 의혹에 “위험한 발상” [전문] 68 15:52 3,886
3139238 기사/뉴스 韓 축구 에이스 이강인, 실력만 빛난 게 아니었다… 폭염 속 소녀팬에게 보여준 뜻밖의 행동 5 15:50 468
3139237 기사/뉴스 ‘학폭 의혹’ 조병규, ‘오페라’ 뮤지컬 첫 도전 20 15:48 1,337
3139236 이슈 요즘 여자들이 포켓몬 대신 잡으러 간다는 비스트 정체 2 15:48 1,035
3139235 기사/뉴스 "시즌제 '승산 있습니다'" 외쳤는데..SBS, 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에 난감하네[★FOCUS] 24 15:47 844
3139234 이슈 안 먹어봤지만 무슨 맛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요즘 유행이라는 음식 27 15:46 2,025
3139233 이슈 초쌩얼인데 답답해서 마스크 벗고 출국했다는 엔믹스 해원 20 15:44 3,018
3139232 이슈 프로스포츠 ㄹㅈㄷ 관종 좌석.jpg 26 15:44 3,012
3139231 정치 일본이 한국 외교 이간질 하는 방식 22 15:43 1,455
3139230 유머 역대급 연프 소름돋는 인연.jpg 5 15:42 1,807
3139229 이슈 메인은 친일파 조롱잔치입니다. 17 15:42 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