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매일 7000보 걷는데 계단은 왜 힘들까…노년엔 '버티는 힘' 따로 필요
1,272 5
2026.08.11 13:03
1,272 5

걸음 수보다 중요한 건 '기능'이다



'로코모티브 신드롬'은 뼈, 관절, 척추, 근육, 신경 기능이 함께 약해져 걷고 움직이는 힘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말로는 '운동기능저하증후군'이라 한다. 이를 막으려면 단순히 많이 걷는 것보다, 일어서고 버티고 균형을 잡는 힘을 함께 길러야 한다.

박현태 동아대 교수(디지털헬스케어연구실)도 "로코모티브 신드롬은 그 핵심 지표로 걸음 수 하나만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행속도, 보폭, 보행 변동성, 의자에서 일어서는 힘, 균형, 일어나 걷기 검사(TUG), 운동 지속률 같은 기능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이 중요하다. 하루 걸음 수가 제법 된다고 해도 계단, 기립, 균형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

평지를 오래 걷는 것과 의자에서 몸을 밀어 올리는 것은 다른 동작이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필요한 빠른 걸음, 버스에 오를 때 필요한 한쪽 다리 지지, 계단에서 몸을 들어 올리는 힘은 따로 길러야 한다.

 


 


'따로 기른' 힘이 실제로 걸음을 바꿨다



이 원칙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일본에서 진행된 8주짜리 스마트폰 앱 기반 프로그램은 40세 이상 성인 47명에게 한쪽 다리로 서기와 스쿼트 운동을 영상과 음성으로 주기적으로 안내했다. 그 결과 일어나 걷기 검사(TUG) 시간이 평균 9.0초에서 7.5초로, 운동기능 설문(GLFS-25) 점수는 18.7점에서 11.7점으로 줄었다.

고령자 79명을 대상으로 한 5주간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로봇형 웨어러블 장비를 이용한 훈련이 더 뚜렷한 차이를 만들었다. 훈련군은 보행 속도가 초당 0.18m 빨라졌고, 일어나 걷기 검사 시간은 1.4초 단축됐다. 의자에서 다섯 번 연속 일어서는 시간과 로코모티브 신드롬 위험도(GLFS-5)도 함께 개선됐다. 걷기와 별개로 '일어서고 버티는' 훈련을 더했을 때 기능이 더 크게 좋아졌다는 뜻이다.

 


 

의자에서 일어나는 힘은 따로 필요하다



계단을 오르고 의자에서 일어서는 동작에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많이 쓰인다. 이 근육은 몸을 위로 밀어 올리고, 한쪽 다리에 체중이 실릴 때 균형을 잡아준다. 넘어질 뻔한 순간 몸을 붙잡는 것도 이 근육의 역할이 크다.

걸음 수는 많아도 근력운동이 부족하면 계단과 기립 동작은 계속 어려울 수 있다. 평지만 오래 걷는 운동은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몸을 들어 올리고 버티는 힘까지 충분히 키워주지는 못한다.

유준일 인하대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운동을 통증 치료 뒤에 따라붙는 부록처럼 봐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통증을 조절한 뒤 다시 움직이고, 저항운동과 균형운동으로 생활 기능을 되찾는 과정이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운동은 '무엇을 했는가'보다 '계속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근육에는 재료도 필요하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력운동을 해도 근육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식사량이 줄어든 고령층은 특히 단백질 섭취를 확인해야 한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류 등을 매끼 나눠 먹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도 함께 봐야 한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근육 기능에 관여한다. 햇볕을 거의 보지 않거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운동 처방은 종이에 적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원격 재활 시스템은 운동을 했는지, 얼마나 지속했는지, 기능이 실제로 좋아지는지를 확인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 생활에서 계속 이어져야 비로소 효과가 난다.

 


 

아픈 사람의 운동은 달라야 한다



다만,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운동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 곧바로 계단운동이나 스쿼트를 시작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통증이 심한 무릎에 체중 부하가 큰 운동을 반복하면 오히려 걷는 힘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 오래 걷는 동안 다리 저림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먼저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운동을 조절해야 한다. 물속 걷기, 실내 자전거, 가벼운 저항운동처럼 관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10355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22 08.10 27,79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9,3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1,2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7,4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9,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104 이슈 안부호 소록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하영 측 소속사 2 14:03 400
3139103 이슈 마트 주인이 지게차로 차 막아버렸는데.jpg 14:03 287
3139102 이슈 23살 청년의 패기.Ye we-chong 14:03 73
3139101 이슈 강아지 얼굴 보호망 씌워야 되는 이유 14:03 128
3139100 기사/뉴스 이정후, ML 데뷔 첫 10홈런 눈앞…휴스턴전 시즌 9호포 14:02 26
3139099 기사/뉴스 [단독] 최윤지, 이종석과 오피스 로맨스…'이섭의 연애' 주인공 9 14:02 698
3139098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오 7 14:02 211
3139097 이슈 미군한테 따지는 일본 할머니 11 14:01 658
3139096 이슈 음식에 앉자마자 알 낳는 벼룩파리 2 14:01 427
3139095 기사/뉴스 ‘극우 성향’ 윤서인, 하영 두둔했지만…“응원 아닌 ‘확인 도장’ 찍은 꼴” 4 14:00 297
3139094 이슈 한일합병, 한일합방이 떠오르는 상호를 가진 체인 13 14:00 1,001
3139093 기사/뉴스 자녀 방학·입원때 1주 또는 2주 '단기 육아휴직'…급여도 지급 28 13:59 494
3139092 정보 KCON LA 2026 시청방법 & 아티스트 스테이지 타임테이블 2 13:59 367
3139091 기사/뉴스 "교도소 과밀, 외국인 죄수는 타국으로"…영 우익정당 제안 논란 4 13:58 194
3139090 기사/뉴스 “종부세 낼 돈, 임대료로”… 월세 올리는 집주인들 6 13:58 250
3139089 기사/뉴스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7.7% 올라 62만원…관리비도 10.9% 뛰어 6 13:57 175
3139088 이슈 친일파는 나쁜게 아니라는 한국사 강사 17 13:56 1,975
3139087 기사/뉴스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소재원 작가, 하영에 직격탄 6 13:54 1,185
3139086 이슈 오늘자 팬이랑 같이 사진 찍은 마농.jpg 15 13:54 1,731
3139085 기사/뉴스 文정부 전세난 잊었나…"세입자 보호하고 장기임대 늘려야" 9 13:54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