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영父 "가족이란 이유로 조부 행실 미화 생각 전혀 없어..후손으로서 송구하고 고민하며 겸손하게 살겠다" [IS인터뷰]
30,844 939
2026.08.11 12:46
30,844 939

“저희 가족은 조부 안상호가 항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힘써온 의친왕을 보필했던 분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10일 늦은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배우 하영의 부친 A씨는 최근 ‘친일 논란’에 휩싸인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족을 대표해 이날 일간스포츠와 만나 “먼저 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라는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 만큼 가족 구성원 모두 이번 논란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친일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하영의 증조부이자 A씨의 조부인 안상호의 이름이 올라가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조부의 이름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역사적으로 엄중한 문제와 관련해 이러한 기록이 있다는 점에서 후손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당초 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데에 가족들에게 대대로 전해진 의친왕과 조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A씨는 자신이 보유한 서적 ‘한국 의학의 개척자’의 내용을 인용하며 안상호와 의친왕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자인 정구충은 의친왕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안상호의 고종 독살설에 대해 언급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적에는 “이것이 조부가 독약을 진어케 했다는 터무니 없는 풍문을 낳게 했다며, 그(안상호)가 오해를 받게 된 이유를 의친왕에게 묻자 ‘내가 태황제(고종)께서 승하하실 때까지 모시고 있었는데 말이 되나요. 공연히 일시적으로 국민의 몰이해한 의분심과 그때는 모두들 망국의 울분 속에 있었으니까요’라고 간단히 답한 것으로 들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A씨는 “의친왕은 항일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역사적 인물로 알고 있다. 조부가 동경 자혜의과대학에 근무할 때 의친왕 진료를 맡았는데, 의친왕으로부터 빨리 귀국해 조선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귀국을 결정하게 됐다. 또 의친왕을 늘 가까이 에서 모셨기에 조부께서 친일 논란에 연루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한 “한일합방이 된 후 일본인들이 경성의사회를 조직하여 단체행동을 하므로 안상호는 1915년 한국인 의사들을 규합하여 독자적으로 한성의사회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을 지냈다. 이 단체는 오늘날 대한의사협회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18년 매일신보에서 안상호가 일본인 여성과 혼인한 후 일본식 생활 양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일선동체’의 사례로 소개된 기사가 공개돼 친일 논란의 또 다른 근거로 제시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안상호의 부인이자 저의 조모가 일본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번 논란을 통해 당시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덧붙이자면 ‘조부께서 일본인 여성과 혼인하게 된 배경’은 의친왕께서 일본 동경에 머물 때 그곳에서 시무를 보던 여성을 소개해주어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일본 여성과의 혼인 자체를 친일과 연결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조모에게 들은 바로는, 조부께서는 자신이 죽더라도 한국에 남아 자식들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많이 하도록 각별히 당부했다”며 “어린 시절 조모는 늘 한복차림으로 손자들을 돌보고, 직접 농사를 짓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하영 부친 A씨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조상을 둘러싼 역사에 대해 다시 살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부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처음부터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조부의 과거사를 미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역사와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배워가면서, 우리 가족이 후손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며 겸손하게 살고자 합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241/0003524842

댓글 9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동국제약💜 관리 후 애프터케어 놓치지 마세요✨ 마데카크림 PDRN 올영 기획 세트 체험단 모집 (100명) 321 08.10 27,25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9,3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1,2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7,4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9,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058 이슈 전지적 독자 시점 (전독시) 구체관절인형 출시 1 13:32 214
3139057 이슈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였던 광고 3 13:31 607
3139056 기사/뉴스 오늘자 환율 4 13:30 561
3139055 기사/뉴스 매미 소리 무시하고 4시간 캠핑했다 청력 손상[아하 중국] 3 13:30 570
3139054 이슈 2026년 8월 1주차 아이돌로지 한줄평/단평 (레드벨벳, 키스오브라이프, XD:I, 스트레이키즈, 아르테미스, 웨이프보이즈) 13:29 105
3139053 유머 오디세이의 구혼자들이 먹어치운 음식량.jpg 10 13:29 695
3139052 이슈 안양에 무려 송덕비가 세워져있다는 하영 증조부 26 13:29 1,373
3139051 이슈 블랙핑크 지수 <더블유> Vol.9 커버 7 13:28 355
3139050 이슈 AT마드리드 단장이 밝힌 이강인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 3 13:27 396
3139049 이슈 하영 아버지 인터뷰가 거짓말같은 부분 9 13:27 1,952
3139048 기사/뉴스 "키우던 염소가 사라져"…드론 띄우자 1.8m 불곰이 먹고 있었다[이런일이] 3 13:26 653
3139047 유머 나 방콕 야시장에서 오토바이랑 부딪힐뻔했는데 2 13:26 732
3139046 이슈 이영지 인스타에 올라온 <우주떡집🍡> 동료 리뷰 2 13:25 1,033
3139045 이슈 이대 서양화전공인 노윤서가 그린 그림들.jpg 31 13:25 3,181
3139044 유머 '오오 빌게이츠, 아임 쏘리 빌게이츠...' 2 13:24 502
3139043 기사/뉴스 "세월이 우리 편" 편지부터 소록도까지… 하영, 집안 '파묘'에도 입꾹닫 행보 5 13:24 342
3139042 기사/뉴스 [단독]"임금 192만원·퇴직금 1401만원 뚝"…현대차 파업하면 벌어지는 일 7 13:23 481
3139041 이슈 내가 뭐가 글케재밋어서 께속 나를 구경하고잇어 너는내어디가그렇게재밋어 1 13:23 346
3139040 이슈 강아지 저번주까지만 해도 이거 뭔가 잘못됐다고 들어가자고 하더니 오늘은 이제야 살것같다고 선선하다고 막 전력질쭈함 4 13:22 841
3139039 정치 윤상현 "부실이 곧 부정선거는 아냐"…나경원 "부실 쌓이면 부정" 5 13:21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