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특검 "'오세훈법' 만들어놓고 스스로 어겨"…"공표 직전 결과까지 바꾸려 해"
386 2
2026.08.11 12:22
386 2

김건희 특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1심 판결에 항소하며 "소위 '오세훈법'을 주도한 인물이 공직선거법 규정을 잠탈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오 시장은 2004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이른바 '오세훈법'을 주도했습니다.

특검은 항소이유서에서 오 시장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불법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스스로 이를 더 엄격하게 지킬 의무가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여론조사 의뢰와 비용 납부 과정을 은밀히 감춰 후보자가 의뢰한 여론조사의 공표·보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규정을 잠탈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금품을 주고받은 정치자금 사건보다 무겁다고 봤습니다. 경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범행인 만큼 국민의힘 당내 경선 업무를 방해한 것과 동일하게 평가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특검은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개별 여론조사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1심에서 후원자 김한정 씨의 비용 대납이 인정되지 않은 2021년 2월 28일자 공표용 여론조사를 두고 '결과를 바꿔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서도 오 시장이 나경원 당시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서명원 PNR 대표에게 결과를 바꿔 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조사 직후 미래한국연구소 단체 대화방에는 "서사장님(서명원)과 통화를 했는데 같은 말씀"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특검은 이 메시지 이전에도 누군가가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결과를 바꿔줄 수 있는지 물었지만 서명원 씨가 거절한 정황이 있다고 봤습니다. 서명원 씨 역시 "그 당시 (관련) 요청이 있었고, 이를 자신이 거절한 정황으로 보이기는 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이런 점들을 종합해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러 차례 '연번 10번 공표용 여론조사 결과를 최대한 오세훈에게 유리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 서명원에게 문의 내지 요청하였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집계 단계의 수치 조작을 넘어 실시된 여론조사가 공표되기 직전 결과를 바꾸려 한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오 시장 측 의뢰가 인정되지 않아 무죄로 판단된 2021년 2월 23일자 비공표 여론조사(연번 8번)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1심은 "오 시장의 의뢰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하면서도 "설문지가 강철원, 김한정뿐 아니라 김종인 등에게도 전송되는 등 오 시장의 의뢰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명태균 측이 김한정 씨에게 이 여론조사의 설문지 파일을 보낸 지 약 10초 뒤 같은 파일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다운로드됐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김한정 씨가 파일을 받아 확인하고, 전달 버튼을 눌러 강 전 부시장을 검색해 보내고, 강 전 부시장이 이를 다시 확인해 내려받기까지의 과정이 모두 '10초' 안에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한정 씨 본인도 파일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만큼 명태균 측이 강 전 부시장에게 직접 파일을 보낸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강 전 부시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보다 먼저 직접 설문지를 받아본 만큼 이 여론조사도 오 시장의 의뢰로 실시된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오 시장은 "직접 증거가 없는데 유죄 판결이 났다"며 1심 판결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조해언 기자

김지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5530?sid=102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X더쿠🩵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단 30인 모집! 377 08.10 30,04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99,3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74,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71,2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7,088,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59,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3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9,7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0,4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0,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31,3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9139 기사/뉴스 [공식]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도 홍보대사 해촉 없다…보건복지부 "9월까지 계약, 실질적 활동 종료" 14:31 71
3139138 이슈 안녕하세요. 오마이걸(OH MY GIRL) 담당자입니다. 1 14:30 246
3139137 이슈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콜롬비아 한 사원에서 검은 독수리가 종을 치는 기묘한 일이 있었다고 14:30 179
3139136 이슈 < 백범 선생을 ’빨갱이’이라 칭하신 분 보세요> 1 14:30 206
3139135 유머 임신 준비를 시작하고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어 1 14:29 482
3139134 이슈 도라에몽에 나온 욱일기 일본 전함 1 14:29 233
3139133 기사/뉴스 [공식] 최윤지, ’이섭의 연애’ 여주 낙점…이종석과 호흡 14:29 381
3139132 기사/뉴스 “입원한 척하세요”…추적 피하려 휴대폰까지 준 병원 14:28 262
3139131 기사/뉴스 ‘X1·BAE173 출신’ 이한결, 오르카뮤직과 전속계약 10 14:27 354
3139130 기사/뉴스 "빨리 오세요" 한마디 남기고 '뚝'…소방관 '기지'로 신고자 극적 구조 5 14:27 503
3139129 기사/뉴스 소재원, 하영에 "그리 자랑스러운 조상 뒀다면 소록도 가보라" 일침 6 14:27 906
3139128 유머 에어컨 앞에 자리잡은 수상한 1 14:24 613
3139127 이슈 모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인류의 과학 6 14:24 643
3139126 정치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여부 10월 1일 가린다 12 14:21 429
3139125 이슈 실시간 부산역 근황... 20 14:21 4,191
3139124 기사/뉴스 하영의 '이런 엿같은 조상'…왜 스스로 재앙을 불렀나 [종합] 15 14:20 1,730
3139123 기사/뉴스 “더 아프지 않게” 9세 아들 살해한 친모…2심도 징역 17년 2 14:20 654
3139122 이슈 하영 관련 기사 소식중에 가장 충격적인 것 46 14:20 3,391
3139121 유머 마약은 품었지만 매국은 품을지 궁금한 드라마 근황 216 14:19 12,449
3139120 기사/뉴스 "돈은 전부 누나 돈"… 전소민 동생 전욱민, 배달하며 이어가는 배우의 꿈 1 14:19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