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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안은 ‘의료 명문가’다. 조부인 고(故) 안상호 선생은 종두 실시로 천연두를 퇴치시킨 지석영 선생과 함께 서울대 의대 전신인 관립의학교 교관으로 있으면서 초대 한성의사회(지금의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냈다.
최초의 의학교과서인 ‘생리학’ 집필자이기도 하다. 부친인 고(故) 안부호씨는 가톨릭대·중앙대 병리학교실을 만든 국내 의학박사 1호(전남대 병리학 박사)로 성심병원장을 역임했다. 조부는 구한말 콜레라가 전국에 유행할 때 의사들을 이끌고 구호에 나섰다. 부친 역시 1949∼52년 소록도 병리과장으로 나병 연구에 헌신했다. 의료봉사도 대를 이어 상속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