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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 이어 조부까지…‘인권유린 비극’ 소록도 의사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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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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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부가 과거 한센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자행됐던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했던 이력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이며, 조부가 고(故) 안부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안 교수는 1949년부터 1952년까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근무하던 시기 소록도병원에서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격리와 단종(정관수술), 낙태 등 인권침해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49년 당시 소록도 수용 환자는 약 6100명에 달했지만, 그해 출생아는 4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실태는 SBS 시사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섬’이라는 제목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1950년대 초에는 환자의 골수에서 나균을 검출하기 위한 실험도 이뤄졌다. 환자의 가슴에 침을 꽂아 골수를 채취하는 방식이었으며, 일부 환자는 실험 이후 건강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환자의 시신이 유족 동의 없이 해부 실습 등에 이용됐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다만 안 교수가 이 같은 인권침해에 직접 가담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안 교수의 이력이 새삼 주목받은 배경에는 하영이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해온 것이 있다. 이 과정에서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에 이어 조부의 소록도 근무 이력까지 잇따라 알려졌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에서는 조선 사람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일본인 부인 이소코 역시 조선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음에도 조선말을 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44/000113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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